好學의 漢字文學/[동양명언]

제154주 동양명언

好學 2010. 9. 28. 21:13

 

제154주 동양명언 : 개인적 신뢰의 바탕이 사회적 공동체의 책무임을 확인해 봅니다.

 


◈ [금주 명언] - 明鏡所以察形이오 往者所以知今이니라.

◆ [독음] - 명경 소이찰형, 왕자 소이지금.

◆ [한자] - 밝을 명/ 거울 경/ 바 소/ 써 이/ 살필 찰/ 모양 형// 갈 왕/ 놈 자/ 바 소/ 써 이/ 알지/ 이제 금

▶ [출전] - 『明心寶鑑(명심보감)』 《省心篇(성심편)》

◈ [해석] - 밝은 거울은 모양을 살피는 것이요, 지나간 일은 지금을 아는 것이다.

☞ 明鏡 所以察形(명경 소이찰형) : 밝은 거울을 보는 이유는 모양을 살피기 위한 때문이라는 뜻으로, 표면적인 의미는 외형적 치장에 치중하는 이유는 자신을 보다 잘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 도구 등을 활용한다는 비유적 표현으로 볼 수 있으나, 기저에 깔린 의미를 부여해 보면 자신의 현재 행동을 볼 수 있는 수단의 하나인 외형적 척도의 비유를 밝은 거울에 둠으로써 모든 행동거지를 투명하게 비춰볼 수 있는 도구이자 타인에게도 언제나 드러나 감출 수 없는 도구로 거울을 활용하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往者 所以知今(왕자 소이지금) : 지난 일을 돌이켜 보는 것은 지금을 알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자신의 지난 행동들을 돌아보는 것은 바로 지금의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척도라는 것을 강조함으로 해서 일상의 행동에 신중함을 자각하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해설] -

근자의 우리 사회의 투명도와 건강도의 척도는 과거의 권위주의 시절의 사회상보다 많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변화의 폭을 실감하곤 합니다.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해이와 이에 대한 준엄한 비판이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현실이지만, 이에 대한 도덕적 불감증에 물들어 있던 일부 사람들의 크고 작은 항변의 모습에 아직도 눈살이 찌푸려지는 일이 남아있는 것도 우리의 현실일 것입니다.

아무튼 아직 사회적 건강도가 만족할 수준은 아니라 하더라도 최소한 도덕적 가치가 완전히 무시되는 일이 이제 쉽게 일어나지는 않는다고 위안을 삼는다면, 그나마 희망이란 단어가 더욱 제 빛을 낼 수 있는 토대가 다져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금주의 명언에서 제시하고 하는 의미는 과거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자성(自省)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공동체적 가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보고자 합니다. 건강도를 재는 척도는 역시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언제나 공동체적 책무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자신의 언행이 담보되고 보장될 때 높이 올라갈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사회적 지도 계층 사람들의 보다 건전하고 건강한 행동과 사회적 책무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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