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행복론]Seneca

행복론 제 20장 4.

好學 2010. 9. 25. 21:31

 

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 20장 4.  




 

불평가로서 은퇴하는 철인에게 적합한 사회가 이 세상 어디에 있겠는가?
아테네를 보라.
그곳은 소크라테스가 독살되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단죄를 피해 도망쳤던 곳이다.
아테네는 마치 질투로 말미암아 도덕이 횡령을 당한 듯한 도시다.
카세지도 그렇다.
이 도시에는 폭군 정치와 불의, 배은망덕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러므로 은둔 생활을 하는 장소는 그곳이 적합하기 때문이 아니라,
요컨대 그 이상의 장소가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그곳이 선택된 것이다.
은퇴하지 않아도 세상일에 얽매이지 않는다면
그보다 더 바람직한 일은 없을 것이다.
어떤 친구가 항해를 권면할 때,
그 바다가 해풍이 심하여 매우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주의를 줘도 무방하지만,
오히려 이런 조건부로 항해를 권면하기보다는
숫제 돛을 올리지 말라고 당부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즉 카토는 사나운 바다로 나간 철인이요,
다른 은둔자들은 돛을 올리 않았을 뿐이다.)
아무튼 세속에 얽매이는 것은 가장 비참한 일이며 노예 중의 노예다.

그런데 자유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인간은 돈벌이를 위해서는 상당히 위험한 곳에도 뛰어들며,
명예를 위해서는 분골쇄신도 한다.
그런데 자유를 누리거나 유유자적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음은 어찌된 영문인가?
만일 이 유유자적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 않으면 ,
우리는 혼란 속에 살다가 혼란 속에 쓰러질 각오를 해야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이상,
속인들은 마치 사나운 파도가 밀려들듯이 반드시 우리를 역습하여,
아무리 후회하거나 몸을 사려도 이를 방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맟 우리가 소용돌이 속에 휩쓸려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아무래도 여기서 벗어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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