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 20장 1.
오, 독자적인 개성과 시간적인 여유에서 오는 행복이여!
이와 같은 행복은 권세 있는 자들이 특히 바라는 바이지만,
오직 야인에게만 허용된다.
야인이란 자기 자신의 개성에 적합한 생활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한가한 시간을 갖고 유유자적한다는 것은
머리 속에 그려 보기만 해도 하나의 위로가 되며,
특히 세도 있는 자에게 으레 따르게 마련인,
많은 사람들에 싸여 있는 위험한 처지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아우수스투스 황제는 나라일로 분주한 생활을 벗어나
평안히 은거하여 실고 싶다는 생각을 언제나 갖고 있었다.
황제의 관심은 으레 그 방면에 쏠려 있었으며,
이 위대한 황제가 갈망한 최대의 행복은
그 영광스러운 옥좌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옥좌는 외관상 아무리 화려하고 극락처럼 보여도 그 밑바닥에는 언제나
우울과 불안이 깔려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은둔생활에도 두 가지가 있다.
즉 쾌락을 위한 것과 덕을 위한 것이다.
이 양자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덕을 위한 은둔생활은 설사 벽지에서 한가로이 살아가더라도
여전히 활동적이며 배운지식을 실증해 보인다.
즉 현자는 혼자 숨어 살면서도 후세의 인류를 위한
복지와 평안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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