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동양명언]

제124주 동양명언

好學 2010. 8. 21. 10:10

 

제124주 동양명언 : 학문적 완성의 추구는 곧 인간성의 완성이어야 함을 되새겨 봅니다.


◈ [금주 명언] - 博學而詳說之將以反說約也이니라.

◆ [독음] - 박학이상설지 장이반설약야.
◆ [한자] - 넓을 박/ 배울 학/ 말이을 이/ 상세한 상/ 말씀 설/ 어조사 지// 장차 장/ 써 이/ 돌이킬 반/ 말씀 설/ 간략할 약/ 어조사 야

▶ [출전] - 『孟子(맹자)』〈離婁章句下(이루장구하)〉

◈ [해석] - 널리 배우고 상세하게 말하는 것은 장차 돌이켜 간략하게 말하기 위해서이다

▶ [어구풀이]
☞ 博學而詳說之(박학이상설지) : 널리 배우고 상세하게 말한다는 뜻으로, 일반적인 학습을 통한 배움의 정진(精進)을 말하는 것인데, 통속적으로 무조건 많은 학습과 많은 연구를 하는 이유가 사회적 성공과 성취로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한 맹목적 자기 과시를 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해 博學多識(박학다식)한 학문 성취를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 將以反說約也(장이반설약야) : 장차 돌이켜 간략하게 말하려는 것이라는 뜻으로, 진정한 학문적 수양의 완성은 본질적인 자기 성찰로 인간 본연의 도리를 꿰뚫어 체득하기 위함으로 의미를 제시한 것입니다. 곧 인간성을 발로를 회복하고 확인하는 길이 진정한 학문 수양 및 인격 수양의 조화라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할 것입니다.


[해설] -

학문 연마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될 때마다 항상 그 본질적 가치와 현실적 이해가 상충하는 모습을 흔히 보아옵니다.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법관이 되었다는 말이나 국민 건강을 위해 의사의 사명감을 다하겠다는 말이 지닌 가치가 지닌 지고지순(至高至純)함을 어느 누구도 무시하거나 부정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 속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의식 속에는 법관이나 의사와 같은 계층의 사람들에 대한 인식의 기준이 이러한 순수한 가치가 아닌 사회적 신분상승의 전형적 표본이나 부와 명예를 일시에 획득하는 확실한 방법으로 인식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럼으로 인해 이러한 부와 명예를 획득하는 신분상승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 맹목적이리만큼 엄혹한 경쟁논리만이 횡행하는 삭막한 상황만 심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어린 학생들이 내몰린 현실은 공동체의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은 사라지고 피아(彼我)의 전쟁 속에서 무조건 고지를 점령해야만 한다는 식의 암담한 현실만이 존재하게 된 형편일 것입니다.

시 한 편에 심취하면서 삶의 가치와 인생의 아름다움을 논할 수 있는 여유와 본연의 역할을 돌려주어야 합니다. 그 출발은 역시 바른 가치관과 건강한 사회적 인식의 회복이 전제되어야 함은 당연합니다. 금주의 명언이 제시하고 있는 본질적 가치가 바로 이러한 왜곡된 사회 현실을 바로잡는 밑거름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맹자의 이러한 주장을 우리의 현대사회가 제대로 되새겨야 합니다. 자기 과시와 맹목적 신분상승을 위해 배우고 연구하는 학문 연마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가치와 진리를 체득함으로 인해 바른 인간성을 회복하고 그러한 바른 가치관이 우리들의 생활과 사회 속에 뿌리내리고 활용되기 위해서 배움의 정진에 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건강하고 건전한 사회 정의의 바른 가치가 제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주위를 돌아볼 것도 없이 우리 자신부터 지나치리만큼 심한 체면 유지나 자기 신분 과시와 같은 단편적인 사고와 인식에서 벗어날 때 진정한 자기 완성의 과정이 제자리를 잡을 것이고, 이러한 건전한 문화가 정착될 때 우리 사회의 건강 척도 역시 상승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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