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 단상(斷想) 어린이 날 단상(斷想) 한국에서 1900년 무렵만 해도 ‘어린이’라는 말은 널리 사용되지 않았다. 아동기(兒童期)가 인생의 특별한 시기로 취급되기 시작한 것은 근대에 들어와서다. 근대 이전만 해도 인간은 태어나서 그저 귀여움의 대상이었다가 어느 순간 어른의 세계로 진입하는 존재였다. 유교사회.. 好學의 時事/[시사 칼럼] 2011.05.05
교회와 후계자 교회와 후계자 작년 10월 미국에서 손꼽히는 대형 교회인 LA 수정교회(Crystal Cathedral)가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 창립자는 '불가능은 없다'는 책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로버트 슐러 목사. 수정교회는 자동차극장에 교회를 세우고 TV를 통해 예배를 보는 새 바람을 일으키며 한때 신자 1만명에 한 해 헌.. 好學의 時事/[시사 칼럼] 2011.05.03
독서이력제 독서이력제 시인 고은은 1949년 중학교 2학년 때 한센병 시인 한하운의 시집을 길에서 주웠다.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이라며 소록도(小鹿島) 가는 길을 읊은 시를 읽으면서 펑펑 운 소년은 시인이 되기로 했다. 이튿날부터 그는 '남몰래 철이 들어 버린 어른'이 됐다고 했다. 소설가 박완서도 여학생 .. 好學의 時事/[시사 칼럼] 2011.05.02
[가정의 달] 부부가 가정의 공동 CEO 되자 [가정의 달] 부부가 가정의 공동 CEO 되자 기업의 효율적 경영기법 가정에 도입하면 성과 클 것 가족 회의·워크숍 통해 핵심가치와 목표, 가족사명서 함께 만들고 실행해야 수년 전 여성가족부 설문조사에서 아버지의 50.8%가 "자녀가 고민이 생길 경우 가장 먼저 나와 의논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자녀.. 好學의 時事/[시사 칼럼] 2011.05.02
나라를 살리는 인재를 찾는다 나라를 살리는 인재를 찾는다 4월 달력에서 ‘28일’에 표기돼 있는 ‘충무공 탄신일’이라는 문구를 볼 때면 절로 미소가 떠오른다. 우리 사회가 실천하고 있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존경과 감사가 더없이 크고 아름다운 형태로 명징하게 표출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볼 때마다 반갑다. 우리나라 .. 好學의 時事/[시사 칼럼] 2011.04.29
양극화 남녀가 첫 만남에서 "어디 사느냐"고 묻는 건 시대마다 의미가 달랐다. 80년대만 해도 서먹한 분위기를 바꿔 보거나 "집에 바래다줘도 되느냐"는 속마음을 에둘러 묻는 말이었다. 산업화가 완성단계에 들어선 90년대부터 그 질문은 곧 집안의 재력을 묻는 말이 됐다. 록밴드 공일오비가 노래 '수필과 자.. 好學의 時事/[시사 칼럼] 2011.04.27
'개혁보수'와 '수구보수'의 갈림길 자유와 공동체 지키려는 자기 희생과 헌신이 진정한 보수의 요건인데 눈앞의 기득권만 탐내는 '이익보수'만 많아진 게 우리 사회 혼란의 주원인 한나라당은 보수정당인가? 도대체 보수(保守)란 무엇인가? 보수란 그 사회의 주류(主流)적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키려는 사람들이다. 그러면 대한민국의 보.. 好學의 時事/[시사 칼럼] 2011.04.27
市長에 수갑 채운 美공권력의 권위 市長에 수갑 채운 美공권력의 권위 전화를 받자마자 선배 교수가 대뜸 묻는다. “현빈 좋아해?” 두서없는 질문에 꼬리를 흐리면서 “글쎄요”라고 대답했다. 그러고는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물었다. “아니, 네 휴대전화 컬러링이 현빈의 노래여서!” 맞다. 내 휴대전화의 두 개의 컬러링 중 하나는 .. 好學의 時事/[시사 칼럼] 2011.04.25
대한민국은 ‘세속국가’인가 대한민국은 ‘세속국가’인가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을 처음 보는 사람들의 반응은 대개 비슷하다. 여느 건축물과는 차원이 다른 장대한 스케일, 화려함의 극치인 형형색색 대리석과 중세 종교예술의 섬세한 조합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한국의 아줌마 할머니 여행객 가운데는 베드로 성당을 보.. 好學의 時事/[시사 칼럼] 2011.04.25
세상이 종교를 걱정하는 시대 세상이 종교를 걱정하는 시대의 부활절 어제 부활절을 맞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11 한국교회 연합예배'에서 이신웅 신길성결교회 목사는 "교회가 세상을 선도하고 희망을 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교회 문제들로 인해 세상에 걱정을 끼쳐 드린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설교했다. 천주교 서.. 好學의 時事/[시사 칼럼] 2011.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