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歷史,宗敎,哲學/[역사]현대敎會史

VI. 북한 선교의 접근 방안

好學 2010. 7. 19. 21:26

 

VI. 북한 선교의 접근 방안

 

1.북한의 국제사회의 유도와 참여

북한은 이제 좋든 싫든 간에 변화무쌍한 국제사회라는 큰 축에 끼어 함께 돌아가게 될 것이며,그들 자신도 여러분야에 걸쳐 다양한 진출을 모색할 것이다. 예수, 스포츠,종교,학술,외교무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제사회에 선을 뵈며 참여할 것인데, 우리는 이점에 착안하여 북한선교를 위한 교두보 및 매개수단으로 삼아 저들에게 접근하여 교류하므로 서로가 참여의 명분과 실리를 함께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기독교인들의 운동팀이 북한을 방문하여 친선경기를 갖거나 과학과 의료분야의 학술 회의를 기독단체를 통해 제 삼국이나 북한에서 개최하여 지구촌의 한 일원이라는 일체성을 심어 주어 국제무대에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하는 것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종교성을 배재해야 되는 융통성도 가져야 할 것이다.

 

작년초에 미국 위싱턴에서 국가를 위한 조찬기도회에 세계 각국 기독교 대표들이 모였을 때에 북한도 참여하여 남한 특파원과도 잠깐 인터뷰한 바가 있었다. 소문에는 그들이 빌리그래함 목사도 함께 참여한 가운데 클린턴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만났다는 것이다. 이러한 회합이나 행사의 참여는 따뜻한 바람을 저들에게 불어 넣어 주는 것과 같다하겠다.

 

선교의 문이 열리도록 하기위해서는 이와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점진적으로 유도함이 필요하겠다. 이러한 방법을 시도해야할 이유는 북한이 다른 나라와 같이 자유로운 직접 선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문화적 매개수단을 써야하는 것이다. 이는 기드온의 군사들이 아멜렉 족속을 쳐부수기 위해 근접의 수단으로 자신들의 의도와 실체를 감추기 위해 횃불을 항아리속에 감추고 적진으로 들어가는 작전과 동일한 것이다.

2. 제삼국의 국경지역을 통한 우회접근

북한은 지리적으로 중국과는 압록강과 두만강을 사이에 약 7백킬로메타 이상의 긴 국경지역을 두고 있다. 압록강 지역으로는 신의주,수풍,만포,중강진,혜산이며,두만강으로는 무산, 회령,종성,온성,남양을 통해 중국과 교통하고 있으며 러시아와는 훈춘과 접경하고 있다. 특히 시베리아의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브스크,바이칼호가 있는 브라이튼공화국에는 많은 북한의 벌목공,농장노동자 등이 체류하고있다.

중국의 동북삼성(흑룡강성,길림성 요령성)에는 한국교포가 약 2백만명 이상이 살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는 상당수가 북한에 친척을 두고 왕래할 뿐만아니라 북한의 주민도 중국에 있는 친지 방문을 위해 왕래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교포들을 통한 북한선교를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며 용이한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이미 이러한 방법을 통해 몇몇 선교회나 개인들이 은밀히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제는 이러한 선교적 접근을 좀더 구체화하되 장기적인 안목으로 점진적인 확산이 필요하다. 실례로 황해도 어느시에 거주하는 어느 아주머니는 요령성 어느 시의 친척집에 왔다가 전도를 받고 신앙인이 되어 돌아간 후 편지를 통해 이에 대한 회신을 아주 우회적으로 표현한 가운데 신앙을 갖고 있다는 고백을 한바있다. 또 어느 조선족 신앙인은 북한에 친지방문차 갔다가 친지에 예수를 믿도록 전도를 하고 오는 열성 전도인도있다. 또 더 대담한 경우는 성경책이나 라디오를 은밀한 방법으로 전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낟. 결국 여러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어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때 이슬비에도 옷이 젖는 것과 같이 장기적으로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겨자씨의 비유와도 같은 것이다.

 

러시아의 극동지역엔 북한의 노동자들이 벌목공이나 농장에서 외화벌이를 위해 진출해 있으나 이러한 집단에서 이탈하여 한국 선교사의 집이나,은밀한 처소에 은익하거나 노동판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사람들 가운데는 진실한 기독교인이 되어 앞으로 북한선교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청년도 있다. 우리는 이러한 형제들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따뜻하게 포용하며,예수께로 인도함이 곧 북한선교의 첫 걸음이기도 한 것이다.

어떤 이탈자나 탈출자들은 모스크바나 북경대사관에 찾아가 한국으로 가겠다고 간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주재국과 외교적인 문제로 성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경우 저들은 다 외면당하고 나라없는 백성처럼 만주와 시베리아 지역을 떠돌며 위태로운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는 저들에게 그 현지에서라도 안전하게 피신시켜 주어야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살펴주어야 한다.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당하는 자를 자유케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는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며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사58:67).

3. 기업의 대북진출을 통한 접근

남북의 경제교류는 최근 그 어느 때 보다도 활달히 진행되가고 있다. 94년도에도 북한은 남한에 대해 여러 형태로 약2억달러 이상을 수출하였고, 수입은 약 2천만달러로 예년에 비해 남북간의 교역량이 급성장하였다. 금년에 들어서 정부도 모기업체의 북한진출에 투자승인을 한 바가 있다. 그동안 한국의 기업체 대표들이 나진,선봉,남포공단등을 시찰한 바 있다. 이러한 활동은 돌변이 없는 한 확대될 것이다.

 

이러한 싱업인들 가운데는 기독인이 있으므로 이들이 기독교의 정신에 입각한 경제활동을 통해 신앙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도 간접선교이다. 좀더 적극적인 시도를 한다면 그 지역에 복지시설을 제공하여, 그 직장의 노동자들에게 복지시설을 제공하거나 복지기관을 기증하는 것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좋은 선교를 위한 투자 방안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 공단 내에 근로자들을 위한 병원,탁아소,고아원,양로원 등 문화,복지시설을 제공함은 기독교 문화를 뿌리 내릴 수 있는 훌륭한 토양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제는 기독교실업인들이 대북진출을 통해 북한의 선교를 위해,북한의 동포들을 위해 장기적이고도 과감한 사회시설 투자가 필요하다. 이러한 시작이 통일을 구축하는 첫 삽질이라 생각한다.

4.물자원조를 통한 접근

북한은 현재 식량은 물론 석탄,석유,기타 경공업용품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있다. 이로인해 여러가지 사회적 기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이에 대해서는 탈북자들이나 외신기자들을 통해 익히 잘 알고 있다. 이제 우리는 북한의 참담한 폭로성 기사보다는 앞으로 적들을 실질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에 더 관심과 힘을 모아야 될 줄 안다.

이번에 정부차원에서 북한에 쌀15만톤을 보내주었던 사실을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라 볼 수 있지만 정치적인 시각으로 볼때는 매우 획기적인 결정이었다. 성서적으로 보면 금년이 희년이라는데 통일을 위한 수로를 트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실질적인 도움을 정부차원에만 의지하지 말고 많은 기독교인들과 교효ㅚ와 단체들이 주도하여 민족애와 형제애를 가지고 쌀뿐만 아니라 의료품,생활용품등을 보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민간차원에서 은밀하게 추진되어 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때 동포간의 사랑과 민족의 동질성이 회복될 것이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와 같이 분단되었던 독일의 경우,서독의 교회는 기독교의 지고한 사랑의 실천을 매우 현실적으로 지혜롭게 오랫동안 지속함으로 통일의 밑거름이 되게한 사례를 교훈 삼아야 하겠다. 서독교회에 의한 동독교회의 지원은 규모와 수행방법에 있어서 기독교적인 형제애를 바탕으로한 연대의식을 통한 특이한 방법으로 정치적,법률적 장애를 초월하여 실질적으로 이루워졌다.

 

이와같은 방법으로 동독교회단체,교회부속병원,양로원 및 기타 기관이 수백만에 달하는 사람들의 분단에 따른 고통을 실질적으로 완화할 수 있었다. 물질적인 혜택과 더불어 복음이 전파되어 무신론적인 사회에서 교회가 생존해가고 또한 그와 더불어 주민들의 실제 생활에 중요한 지원을 함으로써 동독내에서 통일을 향한 여건조성을 축적하게 하였다. 나아가서 물류지원은 동서독의 민족공동체 의식을 견고히 심어 주게되었다. 동독인들은 서독인들이 이와같이 자신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확인함으로서 서로가 사랑의 공감대를 이루게 된 것이다.

서독교회의 동독에 대한 이와같은 끊임없는 선교의 방법은 마침내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렸으며 그들은 통일의 열매를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었다.

5. 전파를 통한 선교 방법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는 정보화 시대속에 전파를 통해 세계 각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식과 산업과 생활에 필요한 수많은 정보를 공간과 시간에 제한없이 접하고 있다. 특히 선교에 있어서도 이와같은 과학문명의 수단을 통해 사람이 직접 들어갈 수 없는 지역에 시공을 초월해서 복음을 전파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유익이 되는지 모른다.

 

북한은 오직 체제 유지를 위해 외부와의 접촉을 아주 제한해 놓은 가운데 선별적으로 교류하므로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파를 통한 북한선교의 방법은 가장 손쉬우며,그 효과를 많이 볼 수 있다.. 물론 문서선교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북한은 외부로 부터 들어오는 모든 인쇄물에 대해선 철저히 감시와 통제를 하므로 이 방법은 보편적이지는 못하다. 현재 모 선교회에는 매우 특수한 수단을 통해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는 3개의 기독교 방송국이 있어 심야 시간대를 통해 대북 선교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이 복음전파가 미치는 범위는 북한전역과 연해주와 중국,몽고,시베리아의 광활한 지역까지 이르고 있다. 필자는 북한과 저 경하고 있는 여러 지역에서 그 수신상태를 확인한바가 있는데, 새벽 2시에 방송되는 아시아방송은 그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이로인해 중국의 여러 곳에 흩어사는 중국교포들은 이 방송을 매일 청취하고 있으며 이 방송을 통해 성경을 배우며 위로를 받는 가운데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도하며 가르치기도 하는 것을 확인한 바있다.

 

이러한 현상이 중국뿐만 아니라 북한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중국과 같이 마음놓고 라디오를 듣지는 못하나 일부 기독교인들은 누구로부터 배울 수 없는 성경을 듣고 있으며,배우고 있고, 이 방송을 통해 저들의 신앙이 유지되며 자라고 있다. 이로 인해 지하조직이 혀엉되고 있는 것이다. 북한에서 귀순한 어느 신앙인의 얘기에 의하면 라디오를 한대놓고 몇몇 사람들이 모이는 함께 예배를 드리기도 한다는 것이며,어느 경우에는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불치의 병이 치유되는 일도 일이 일어난다고 한다 .이러한 일들은 중국의 처소교회에서도 있는 일이기도 하다. 북한의 지역에서는 라디오 한대가 한 교회와 교역자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남북의 분단된 가운데 공간적으로나 민족간에는 단절된 상태에 있으나 이 복음이 실린 전파는 평화의 메신저가 되고 있으며, 단절의 공동체를 이어주는 화목의 매개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하겠다. 우리가 저들을 향해 보내고 있는방송은 하나님의 말씀뿐만 아니라 이남의 성도들의 사랑과 관심을 저들에게 확인시켜 줌으로 남북 성도간에 일체감과 유대성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강해설교는 성경을 배울 수 없는 그들에게는 매우 값진 기회로서 한 사람이 배움으로서 다른 사람에게 진하며 가르칠 수 있게 하는 제자양육의 기능도 하며,성경학교의 기능도 발휘하고 있다. 가르치는 자가 없을 때 성경을 잘못 해석하므로 인한 폐단은 매우 큰것이다. 뿐만아니라 자생 이단도 발생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북한의 성도들이 제일 큰 피해를 보는 것이며,앞으로 통일 이후의 북녘의 복음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의 방송을 통한 선교는 북한의 성도들에게 보이지 않는 목자로서의 길잡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