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지혜묵상]신앙지혜

그건 나를 두번 죽이는 일이에요

好學 2010. 7. 4. 20:53

 

그건 나를 두번 죽이는 일이에요

 

 

 

성은 오씨며 이름은 삼순인 대학 2학년생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이름 때문에 많은 놀림을 당했는데 대학에 가서도 놀림을 받아 기분을 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2학년이 되어서 과의 MT를 가게 되었습니다.

MT 첫날부터 남학생들이 이름을 갖고 심하게 놀리자 화가 난 삼순은 다음날 일찍 짐을 싸서 택시를 잡아타고 버스터미널로 가고 있었습니다.

운전기사가 뾰로통한 삼순이를 보고 한 마디 했습니다.

 “학생! 무엇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아요?”

“남학생들이 내 이름을 갖고 자꾸 놀리잖아요.”

“이름이 뭔지 모르지만 그까짓 이름 갖고 그래요!”

그리곤 잠시 후 무심코 한 마디를 뱉었습니다.

“삼순이만 아니면 됐지!”

이 말에 삼순이는 그만 이성을 잃고 말았습니다.

내가 장난 삼아 던진 돌이 개구리에게 치명적이 될 수 있듯이 내가 무심코 던진 말 한 마디가 상처 입은 사람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말하기 전에 한번 더 깊이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을 기릅시다.

 

홍병호 목사(시흥 열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