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저주의 종착지

好學 2010. 6. 26. 15:17

 

[겨자씨] 저주의 종착지

 

 


감내하기 어려운 고통 가운데서 악에 받쳐 내지르는 외마디 신음에 가까운 저주의 말은 성경과 도덕, 심리적으로 충분히 용인될 수 있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먼저 최선을 다한 후에 선택해야 하는 최후의 수단이다.

무엇보다 저주의 말은 기도할 때만 해야 한다. 상대에게 직접 말해서는 안 된다.

그럴수록 화가 풀리지도 않고 사태는 더 꼬일 뿐이다.

직접 행동하지 말라는 뜻도 된다.

다윗은 하나님에게만 말했고, 사울에게는 선한 말을 했고 직접 되갚지 않았다.

복수의 권한이 하나님께만 있기 때문이다.

저주의 기도는 용서에 이른다.

내가 내 원수에게 기도일망정 욕하고 저주하지만, 나도 누군가에게는 원수이다.

하나님에게 원수였다.

하나님은 당신의 원수인 우리를 저주하지 않으시고 용서하셨다.

그리고 이웃에게 나는 원수이다.

누군가 나를 화나게 하지만 나도 누군가를 분노케 한다.

하여, 악담 대신 축복의 말을 하는 것은 다름 아닌 내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 자신을 저주하지 말라.

 

 


김기현 목사(부산수정로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