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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반응은 ‘네 탓’이었다. 고난당하면 응당 기도하며 주의 은혜를 구해야 하거늘 분노하고 화를 터뜨리곤 했다. 책임 전가할 희생양을 찾았다. 허나, 남 탓을 할수록 나만 힘들었고 남을 물어뜯는 것이 아니라 돌아보니 나를 뜯어먹고 있었다. 나 역시 죄 없다 말할 처지가 아님은 누가 뭐래도 내가 제일 잘 안다. 문제의 일부이자 문제를 풀 당사자 또한 나다. 하여, 가슴을 치며 ‘내 탓이다’를 외쳤다. 그럴수록 자기혐오와 수치심만 더했다. 억울하게 당하는 일인데도 내 잘못이라 여기니 더욱 힘들 수밖에. 그분이 허용하지 않는 한 그런 일이 벌어질 리 만무하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원망스러워 많이 울었다. 그러나 내가 사랑하고 나를 제일 사랑하는 그분이 의미 없이 고난당하게 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뜻을 찾기 시작하자 내 고난의 학교에 해가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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