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행복론]Seneca

행복론 제16장 11.

好學 2010. 6. 2. 18:57

 



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16장 11. 

 
레오니라스가 30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셀모피리의 험한 골짜기를 차단하여 
잘크세스의 대군을 저지시키려고 했을 때 
“용사들이여, 저녁은 지옥에서 먹을 각오를 하고 이 점심을 먹어라!”하고 
큰소리로 격려하자,모두들 일제히 환호하지 않았든가. 
그리고 케디티우스가 그 대규모의 맹습을 감행할 때 
부하들을 격려한 간단한 말은 얼마나 솔직하고 당당했던가. 
이 간단한 말 가운데 용맹과 사려가 얼마나 슬기롭게 결합되어 있는가. 
“병사들이여, 진격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후퇴하는 것은 비겁하다!” 
이 날카로운 격려의 말은 여러 학파의 빈약하기 짝이 없는 이론보다 
몇천 갑절의 가치를 갖고 있다. 
이른바 학자들의 의론 같은 것은 인간의 정신에 요새를 쌓기는 커녕 
오히려 붕괴를 가져오는 것으로, 정신이 혼미하면 고난을 당하자마자 곧 좌절된다. 
인간의 감정은 다양하고 강렬하여 
어줍잖은 이론이나 회초리 정도로는 제어할수 없다. 
그것은 마치 신과 인간의 제1계명을 향포의 잎사귀로 수호하려는 것처럼 
우습기 짝이 없는 일이다. 
파프살리아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카이사르는 
적인 폼페이의 비밀 상자를 손에 넣었으나, 그때 그가 취한 행동에서는 
실로 명예와 책략의 놀라운 융화를 찾아볼 수 있다. 
이 비밀 상자 속에 들어 있는 서류를 꺼내 보았더라면 
적과 아군의 명단을 알 수 있었을 테지만, 
그는 이 상자를 열어보지 않고 불살라버렸든 것이다. 
그는 과연 관용이 숭고한 덕임을 알고 있었다. 
그는 자기의 배반자의 이름을 모르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알렉산드로스에게도 용감한 침착성이 있었다. 
시의 필립이 그에게 독배를 권할 것이라는 음모를 누가 편지로 알려 왔을때, 
그는 한 손으로는 그 편지를 건네주어 읽게 하면서 
또 한손으로는 잔을 기울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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