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행복론]Seneca

행복론 제16장 10.

好學 2010. 5. 23. 06:59

 



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16장 10. 

 
운명에 과감하게 정면으로 도전하여 승리를 거두는 것이 참된 현자다. 
미시우스는 타오르는 불길을 이기고, 루틸리우스는 추방을 이기고, 
카토는 죽음을 이기고, 파불리시아스는 부귀를 이기고, 
튀베르는 가난을 이기고, 섹스티우스는 명예를 이겼다. 
그러나 세상에는 매우 연약한 정신의 소유자도 있어, 
남이 비난하는 소리를 몇 마디 들어도 참지 못한다. 
이것은 사람들로 붐비는 중에 발이 좀 밟혔다고 해서 옥신각신하고, 
거리에서 좀 떠밀렸다고 해서 멱살을 잡고 으르렁거리는 자들의 소행과 다름이 없다.
먼길을 여행하는 사람은 도중에 
미끄러지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며 지치기도 할 것이다. 
사치스럽게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검약이 형벌일 수도 있고, 
게으름뱅이에게는 근면이 고통일 수도 있다. 
아니, 학문을 숭상하는 것을 일종의 형벌로 간주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일들은 본질상 어려운 것이 아니며 우리 자신의 속이 비어있고 
결단성이 없기 때문에 어렵게 생각될 뿐이다. 
그리고 세상에는 흔히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 
금주나 조기 생활을 실천하는 사람도 많지 않은가. 
용기 있는 사람은 파란만장한 생활을 각오해야 한다. 
운명의 거친 바다에서 성난 파도를 헤치고 항해하는 이상 동요는 변할 길이 없다. 
그는 폭풍우 속을 뚫고 지나가야 하는 것이다. 
많은 고통을 참아나가기 위해서는 
한 가지 덕만 지니고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되지만, 
실은 이로 말미암아 사람들은 많은 덕을 쌓을 수 있다. 
그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인내이지만, 
이것도 요컨대 종이 한 장의 차이다. 
그리고 운명을 찾으려면 사려가 필요하고 
끝까지 참아나가기 위해서는 지조가 필요하다. 
우리는 평상시에도 이런 덕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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