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추노(推奴)와 주노(主奴)

好學 2010. 5. 25. 20:23

 

[겨자씨] 추노(推奴)와 주노(主奴)


“은혜는 못 갚아도 원수는 꼭 갚지. 나 천지호야.”

최근 인기리 방영되는 드라마의 유명 대사다. 은혜와 복수의 관계에서 최악은 은혜를 저버리는 배은망덕이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동물 이하의 수준이다.

다음은 은혜도 원수도 안 갚는 것으로, 논리적

으로는 가능하나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인간의 감정과 도덕은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그리고 추노의 논리이다.

은혜는 멀고 보복은 가깝다.

은혜는 힘에 부치고, 복수는 힘을 다한다.

그것이 사람이다.

그래도 의리와 양심은 있어 보인다.

그 위는 은혜도 갚고, 원수도 갚는 도덕의 세계이다.

보통 사람이 추구하는 이상이고 소수의 영웅이나 성인이 도달하는 수준이다.

마지막이 은혜는 갚고 원수는 용서하는 단계이다.

십자가의 예수님이 그랬다.

그분의 핏값으로 산 우리는 주님의 노예이다.

도망 노비를 쫓는 추노꾼이 아니라 주님을 따르는 주노꾼이다.

해서, 주노꾼은 이렇게 말한다.

“은혜는 갚고, 원수는 용서하지. 나 그리스도인이야.”

 

 


김기현 목사(부산수정로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