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神學/[신학]바울의 生涯와 神學

사도행전 16-20장 사역

好學 2010. 5. 22. 23:49

 

사도행전 16-20장 사역

바울은 예루살렘 공회 후에 두 번 더 선교여행을 다녀온다. 제 2차 선교여행 때는 그리스의 북부 마게도냐와 남부 아가야 지역을 중심으로 선교를 하고, 제 3차 선교여행 때는 에베소를 중심으로 소아시아 지역을 선교한다. 이렇게 세 번에 걸친 선교여행을 통해 바울은 로마의 동쪽 지역에서의 선교는 대강 끝났다고 생각했으며 로마를 거쳐 그 당시 땅 끝으로 알려진 서바나까지 가서 이방인의 사도로서의 책임을 다하기를 원했다. 그는 로마서에서 자신의 그러한 여행계획을 밝히면서 자신이 "예루살렘으로부터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했다"고 말한다. 이렇게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서 자신의 사명을 그 어느 누구보다도 더 충실히 감당했다.

1. 제 2차 선교여행 (15:36-18:22)

        1) 바울과 바나바의 갈라짐: 예루살렘 공회의 결정을 담은 서신을 안디옥 교회에 전한 후 이들은 다시 자신들이 1차 선교여행 때 복음을 전했던 지역들을 돌아볼 것을 계획했다. 하지만 마가 요한을 합류시키는 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충돌한 후,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구브로로 향하고, 바울은 실라와 함께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떠났다.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는 계속해서 바울의 뒤를 추적한다.

        2) 디모데 합류: 바울 일행은 더베와 루스드라에 들렀다가 그곳에서 그들의 1차 선교여행 때 예수님을 믿은 후 신앙의 놀라운 진보를 보인 디모데를 자신들의 조력자로 합류시켰다. 이 디모데는 그후 평생 바울의 믿음의 아들이요, 그의 동역자, 후계자로서 활동한다.

        3) 마게도냐인의 환상: 바울 일행은 계속해서 브루기아, 갈라디아, 무시아, 드로아를 거쳐 마게도냐로 건너갔다. 그들은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하는 성령의 저지와 밤에 "와서 도우라"는 어떤 마게도냐인의 환상을 보고 결국 에게해를 건너 유럽 대륙으로 건너가게 된 것이다. 이 사건은 그들 자신들은 의식하지 못했지만 "복음의 서진(西進)"이라는 세계 선교의 방향을 결정짓는 계기가 되었다. 누가는 이 때부터 "우리"라는 표현을 씀으로써 자신도 바울의 선교팀에 합류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4) 빌립보 선교: 마게도냐의 첫 성인 빌립보에서 바울 일행은 귀신들린 여종을 치유해 준 사건으로 인해 옥에 갇히게 되었고, 밤에 찬양을 부르는 중 옥문이 열리는 기적으로 인해 간수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자주 장사 루디아와 간수의 가족들은 빌립보 교회의 최초의 멤버들이 되었고, 그들은 이후 바울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그의 선교사역을 도왔다.

        5) 데살로니가 선교: 빌립보를 떠난 바울 일행은 마게도냐의 수도 데살로니가에 이르러서 3주에 걸쳐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고 그 결과 많은 이방인들이 회심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이들을 시기하여 회당장 야손을 핍박했고 바울 일행은 이곳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다음 도시인 베뢰아로 향했다.

        6) 베뢰아 선교: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했다." 하지만 바울을 대적하는 유대인들이 데살로니가에서 이곳까지 쫓아와서 소동을 피움으로 바울은 마게도냐를 떠나 아가야로 향했다.

        7) 아덴 선교: 아덴에 도착한 바울은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분이 일어 아레오바고에서 그 유명한 설교를 했다(17:22-31). 그는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는 제단을 접촉점으로 삼아 창조와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전파하고 예수님의 부활을 전했다. 하지만 아덴 사람들은 복음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8) 고린도 선교: 아덴을 떠나 아가야의 수도인 고린도에 도착한 바울은 이곳에서 장막 깁는 업을 가지고 있었던 아굴라/브리스길라 부부와 합류하여 함께 일하면서 복음을 전했다. 이들은 이후로 바울의 평생 동역자가 되어 그의 선교를 재정적으로, 또 기타 여러 방법으로 도왔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1년 6개월을 머물면서 복음을 전했고 회당장 그리스보를 비롯해 많은 고린도인들이 회심했다.

        9) 안디옥으로 귀환: 고린도 선교 후에 바울은 에베소를 거쳐 안디옥으로 귀환함으로써 2차 선교여행을 마쳤다.


2. 제 3차 선교여행 (18:23-20:38)

        1) 에베소 선교: 안디옥에 잠시 머문 바울은 다시 그곳을 떠나 갈라디아, 브루길라를 거쳐 에베소에 이르렀다. 바울은 이곳에서 아볼로의 제자들을 만나 주 예수의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주었다. 아볼로는 알렉산드리아 태생의 유대인으로 아굴라와 브리스가로부터 복음을 자세히 듣고 배운 후 초대 교회의 유능한 교사가 되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두란노 서원을 빌어 두 해 동안을 복음을 전했는데, 그 결과 아시아에 사는 자는 다 주의 복음을 듣게 되었다. 또 유대인 제사장 스게와의 아들들이 바울을 흉내내어 축사를 하려다가 봉변을 당한 사건이 계기가 되어 에베소에 큰 부흥이 일어나게 되었고, 이 사건은 결국 아데미 신전을 기반으로 사업을 벌이던 은장색 데메드리오의 주도로 인한 소요 사태로 이어지게 되었다.

        2) 헬라와 드로아 방문: 소요 사태로 인해 에베소에 더 이상 머물기 어렵게 된 바울은 그곳을 떠나 마게도냐와 헬라를 거쳐 다시 드로아에 이르렀다. 드로아에서 말씀을 전하는 중 유두고라는 청년이 졸다가 3층에서 떨어져 죽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바울은 그를 살려냄으로써 베드로가 도르가를 살려낸 것과 같은 기적을 행했다. 이후 바울은 여러 지역을 거쳐 밀레도에 이르렀다.

        3) 밀레도의 고별 설교: 바울은 밀레도에서 사람을 보내어 에베소의 장로들을 청하여 오게 한 후 그들에게 아시아를 떠나기 전 마지막 고별 설교를 했다. 이 설교(20:18-35)에서 바울은 자신의 선교 사역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을 자세히 밝혔다.
                a. 바울의 행함: 겸손과 눈물로 행하고 시험을 참고 주를 섬김. 탐심으로 행하지 않고 스스로 일하여         모본을 보임.
                b. 바울의 메시지: 유익한 것은 모두 전함.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주 예수께 대한 믿음을 증거함. 하나        님 나라를 전파함. 하나님의 뜻을 다 전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해 깨끗하다고 주장함.
                c. 바울의 자세: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목숨도 아깝게 생각지 않음.
                d. 바울의 부탁: 에베소의 장로들에게 이단을 경계하고 양떼를 잘 돌보고 지킬 것을 당부함. 자신이         전한 것을 기억할 것을 권면하고 그들을 하나님과 그 은혜의 말씀께 의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