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 第18篇 言語篇 (언어편)
술은 나를 알아주는 친구를 만나면 천 잔도 적고, 말은 기회가 맞지 않으면 한 마디도 많다.
<1>
劉會曰言不中理(유회왈언불중리)면 : 유회가 말하기를,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不如不言(부여부언)이니라 : 말하지 아니함만 못하느니라."고 하였다.
<2>
一言不中(일언불중)이면 : 한 마디 말이 맞지 않으면
千語無用(천어무용)이니라 : 천 마디 말이 쓸데 없느니라.
<3>
君平曰口舌者(군평왈구설자)는 : 군평이 말하기를 "입과 혀는
禍患之門(화환지문)이요 : 화와 근심의 근본이며,
滅身之斧也(멸신지부야)이니라 : 몸을 망하게 하는 도끼와 같은 것이니 말을 삼가야 할 지니라."고 하였다.
<4>
利人之言(이인지언)은 :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煖如綿絮(난여면서)하고 : 따뜻하기 솜과 같고
傷人之語(상인지어)는 : 사람을 상하게 하는 말은
利如荊棘(이여형극)하야 : 날카롭기 가시 같아서
一言半句重値千金(일언반구중치천김)이요 : 한마다 말은 무겁기가 천금과 같고
一語傷人(일어상인)에 : 한 마디 말이 사람을 중상함은
痛如刀割(통여도할)이니라 : 아프기가 칼로 베는 것과 같으니라.
<5>
口是傷人斧(구시상인부)요 : 입은 사람을 상하게 하는 도끼요,
言是割舌刀(언시할설도)니 : 말은 혀를 베는 칼이니,
閉口深藏舌(폐구심장설)이면 : 입을 막고 혀를 깊이 감추면
安身處處牢(안신처처뢰)니라 : 몸이 어느 곳에 있으나 편안할 것이니라.
<6>
逢人且說三分話(봉인차설삼분화)하되 : 사람을 만나거든 말을 삼분만 하되
未可全抛一片心(미가전포일편심)이니 : 자기가 지니고 있는 한 조각 마음을 다 버리지 말지니
不虎生三個口(부호생삼개구)요 : 호랑이의 세 입을 두려워 하지 말고,
只恐人情兩樣心(지공인정양양심)이니라 : 오직 사람의 두 마음을 두려워 할지니라.
<7>
酒逢知己千鍾少(주봉지기천종소)요 : 술은 나를 아는 친구를 만나면 천 잔도 적고,
話不投機一句多(화부투기일구다)니라 : 말은 뜻이 맞지 않으면 한 마디도 많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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