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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귀에 익은 소리가 들려온다.
먼저 떨어진 나뭇잎이다. “도토리야 춥지? 우리가 이불이 되어 줄게.” 도토리의 온 몸에 고열이 나기 시작한다. “굳이 이렇게 살아야 하나? 차라리 인간들에게 붙잡혀 가든지 쥐들의 밥이 되든지….” “도토리야, 너는 포기해선 안 돼. 네가 죽으면 우리도 의미가 없어. 너는 우리 모두의 꿈이야.” “꿈이라니. 나에게 꿈 같은 것은 없어. 다만 이 지루한 시간을 벗어나고 싶을 뿐이야.” 그런데 어느 날 보니 그 터진 자리에 이상하게 생긴 눈이 돋아나는 것이 아닌가. 도토리의 손끝마다 연초록 싹들이 돋아나고 있었다. (안도현의 동화) 주의 성찬도 빵을 들고 축사한 후 ‘떼어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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