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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이 별로 없어 그날도 텅 빈 욕조에 혼자 몸을 담그고 있는데 어떤 분이 들어 왔다. 샤워기로 몸을 씻은 그 분은 조심스럽게 탕에 발을 담그면서 “좀 들어가겠습니다”라며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 순간 당황한 나는 얼떨결에 “예, 들어오세요”라고 응대했다. 지금까지 목욕탕에서 남에게 양해를 구하고 욕조에 들어오는 사람을 보지 못했거니와 나 역시 그런 에티켓은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다. 이 일을 계기로 이웃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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