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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술심부름을 자주 시켰는데 호기심에 한 모금씩 살짝살짝 술을 맛보았다. 이런 버릇이 되풀이되다 보니까 어느새 조그마한 잔을 거의 가득 채워 마시기 좋아하는 주벽으로까지 발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술 광에 술을 가지러 함께 갔던 하녀와 모니카 사이에 심한 말다툼이 일어났다. 그 하녀는 홀짝홀짝 술을 마시는 모니카를 보고 ‘술주정뱅이’라고 손가락질을 하면서 혹독한 욕설을 퍼부어댔다. 충격요법이라는 말도 있듯이 예기치 못한 욕설에 찔림을 받은 모니카는 즉시 못된 습관을 끊었다. 하나님은 한 사람의 분노를 통해서 다른 사람의 나쁜 습성을 고쳐주셨던 것이다. 친구의 아첨이 우리를 그르치듯이 원수의 욕설이 우리의 악습을 고쳐준다. 칭찬과 위로가 항용 좋은 것은 아니다. 단 한 번의 메스가 더러운 암덩이를 잘라내듯 때로 예언자적 포효도 필요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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