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敎育 1/원고[주일예배]

제자도에 관한 말씀 2. 그리스도의 동역자

好學 2009. 11. 8. 13:05

 

제자도에 관한 말씀 2. 그리스도의 동역자

 

 


빌립보서 2장 17 - 24절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 내가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기를 주 안에서 바람은 너희의 사정을 앎으로 안위를 받으려 함이니 이는 뜻을 같이 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밖에 내게 없음이라 그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내 일이 어떻게 될지를 보아서 곧 이 사람을 보내기를 바라고 나도 속히 가게 될 것을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독처하는 것이 보기에 좋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더불어 살고 더불어 일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공생애 동안 혼자 대속의 사역을 이루지 않으시고 열 두 제자를 부르시어 그들과 함께 일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제자의 도는 예수님과 함께 일하는 동역자의 도입니다.
본문은 그리스도의 동역자로 바울과 디모데를 대표적인 인물로 들고 있습니다.

 

1. 바울


바울은 자신을 그리스도의 동역자라고 말하며 자신을 전제로 드리겠다고 했습니다(빌 2:17). 전제란 이방 종교의 제사법에서 나온 단어로 이방 사람들은 제물을 바칠 때 붓는 술을 말합니다. 빌립보 사람들은 이와 같은 제사의 방법을 알고있었습니다. 동물을 죽여서 단 위에 놓고 제물로 드릴 때 제물에 불을 붙이는데 거기에 술을 부으므로 술이 증발되면서 동물을 불사르는 것이 더욱 빨라지므로 제사를 완성시키게 됩니다.


바울은 로마의 감옥에서 빌립보 사람들이 자신 때문에 근심하는 것을 알고 그들에게 자신이 전제로 드리게 되더라도 기뻐할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의 믿음과 봉사를 높이 칭찬하면서 그들이 드린 제물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은 희생 제물이 된다고 해도 그것을 기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본체는 하나님이시지만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입고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는 죽기까지 하나님께 복종하신 분입니다. 바울 역시 전제로 제물 위에 부음을 입으며 예수님의 제자로서 주님을 본받기 원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희생하는 사람입니다. 이것은 예수님 자신이 희생의 제물로 이 땅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희생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희생은 자신의 노력과 인내와 양식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희생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가능합니다. 가인과 아간은 불순종한 사람이었고 사울은 교만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서 모든 것을 거두어 가셨습니다. 결국 불순종하는 사람과 교만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제자도 되지 못하고 그를 따를 수도 없게 됩니다.
우리도 바울과 같이 제물 위에 전제로 부음을 받는 희생의 사람, 겸손의 사람, 순종의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의 참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2. 디모데


바울에게는 많은 동역자가 있었습니다. 그 많은 사람 가운데 바울는 특별히 디모데를 사랑했습니다. 소아시아 지방의 더베와 루스드라에서 만난 청년 디모데는 바울과 부자관계 같았습니다. 디모데는 바울과 생각이 같고 목표와 방향과 뜻이 같았습니다(20절).
사도 바울이 예수님을 본받아 겸손하고 복종하는 자세를 가진 것처럼 바울은 디모데가 자신과 같은 마음을 가진 것을 보았습니다. 겸손과 복종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일에 가장 기초가 되는 덕성입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진실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자신의 동역자로 삼았습니다. 한 마리의 양을 찾기 위해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을 우리에 둔 채 골짜기를 헤매는 목자의 심정이 바로 그리스도의 동역자가 되는 마음의 자세입니다.
그리스도의 동역자는 항상 양의 형편을 알고 그에게 위로를 주어야 합니다(19절). 디모데는 다른 사람을 이렇게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고 살폈습니다.


디모데가 바울의 동역자가 된 또 다른 이유는 그가 예수님의 일을 먼저 구했습니다(21절). 그는 하나님 제일주의로 산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의 자신의 삶에 우선권 선정을 잘 해야 합니다.
디모데는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22절). 타인과 더불어 협력하여 일할 수 있는 사람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모두 각각 다른 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각각 다른 은사가 함쳐져서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대개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자기의 일을 이루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내가 아니라 더불어 일하는 우리의 공동체입니다. 이것은 거룩한 공동체입니다. 성숙한 성도는 다른 사람과 협력하여 더불어 일합니다. 자기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자기의 뜻만을 내세우는 사람은 성숙한 신자가 될 수 없습니다.
협력하기 위해서는 양보할 줄도 알아야 하고 깨끗하게 질 줄도 알아야 합니다. 이기기만을 원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협력할 수가 없습니다. 바울과 디모데는 부자처럼 친밀한 관계였으나 수평관계를 가지고 더불어 일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세대차이가 있었으므로 갈등도 있었겠으나 복음을 위하여 함께 더불어 일했습니다. 복음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자신을 버릴 수도 있고 양보할 수도 있으며 깨끗하게 질 줄도 압니다.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목사님이나 전도사님에게만 붙여지는 대명사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두가 그리스도의 동역자입니다.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입고 거듭난 성도라면 누구나 그리스도의 제자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구원 사역과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에 겸손과 순종의 도리를 다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