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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털이 보송보송한 소년 다윗은 맨몸이었다. 둘이 맞붙어 싸우려고 할 때 사울왕이 자신의 놋투구와 갑옷을 다윗에게 입혔으나 익숙지 못해 시험 삼아 몇 발자국 걸어보다가 벗어던졌다. 그런 뒤 평소 목자의 모습 그대로 조약돌과 제구, 물매만 가지고 나갔다. 결과는 다윗의 초전박살이었다. 그가 사울의 흉내를 내서 사울의 무기를 가지고 골리앗과 싸웠더라면 졌을 것이다. 그 최고의 무기가 사울에게는 맞았겠지만 다윗에게는 어울리지 않았다. 하나님은 다윗이 사울처럼 되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 다윗은 다윗이면 된다. 그래서 우리도 그렇게 되어 보려고 어설픈 흉내를 내려고 한다. 하지만 모방은 더 창조적인 발전을 위한 일시적인 것으로서 그쳐야만 한다.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우리만의 개성으로 나아가자. 이제 사울의 투구와 갑옷과 칼일랑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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