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유순한 대답

好學 2009. 6. 25. 20:01

 

[겨자씨] 유순한 대답


1956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소련 탱크에 맞서 싸운 청년이 있었다.

항거가 실패하면서 미국으로 망명했다.

무역회사 회장에게 일자리를 부탁하는 편지를 써 보냈다. 회장은 "이런 엉터리 영어로 뭘 해?"라고 회신했다.

답신을 보낸 회장의 영어가 오히려 엉망인데도 말이다. "뭐 이런 사람이 있어. 자기 영어가 엉터리면서 내 영어를 엉망이라고?"

화가 치밀어오른 그는 회장의 마음을 박박 긁는 편지를 썼다. 편지를 읽으면서 속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때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말씀이 있었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한다"(잠 15:1)

그는 원한의 편지를 찢어버리고 회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유순한 답신 덕분에 한 주 후부터 그 회사 통신원으로 일하게 되었다.

그는 실질적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부회장까지 올라갔다.

속을 뒤집어놓은 편지를 쓴 회장을 용서한 덕에 그는 결국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된 것이다.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