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時事/[중국]선교 전략

저 망치 소리를

好學 2009. 6. 20. 20:13

 

                           저 망치 소리를


     1996년 4월 14일 연길 교회 주일 2부 예배 중에 들려오는 망치 소리가 있었습니다.

  그 망치 소리는 연길 교회를 신축하는데 인부들이 예배당을 지으며 두드리는 망치 소리입니다.

  망치 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이 찹찹하였습니다.  거룩한 주일에 예배당을 지으면서 두들기는 망치 소리입니다.

  성전을 지으면서 거룩한 주일에 예배당 공사를 한다는 것은 무언가 잘못된 것이 있어서 필자는 예배당 기초를 팔 때부터 주일에 예배당 공사하는 것이 아주 마음속에 안 좋았습니다.

  교회 당국자에게 왜 예배당을 주일날에도 공사를 하는가를 항의하면서 예배당은 거룩한 주일에는 공사를 안 하고 쉬는 것이 좋다고 의견을 말하였지만 시공대에게 공사를 매겼으니 우리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교회 당국자들이 계속 말을 하면서 몇 달 동안 공사를 계속하다가 11월 이후로는 추운 겨울이라 공사가 중단되어 망치 소리가 안 들리더니 4월에 다시 공사를 시작하면서 예배 시간에도 망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오늘 예배를 인도하시던 장로님이 개회 기도를 하면서 저 망치 소리를 다음 주일에는 그치게 하여 주옵소서 하고 큰소리로 간구 하니 모든 성도들이 아멘 합니다.  필자도 이 대목에서는 크게 아멘 하였지만 예배 중에 아멘한 것이 잘한 것인가 아니면 잘못한 것인가를 생각하느라 예배를 망쳐 버린 것 같습니다.

  망치 소리를 그치게 하여 달라는 의미가 다음 주일부터는 주일 성수를 하여서 주일날에는 성전 공사를 안 하게 하여 달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성전 공사를 아주 중단시켜 달라는 뜻으로도 아멘한 것이 아닌가 하여 후회스럽습니다.

  지금 연길 교회는 큰 교회를 지으려고 5층으로 짓고 있습니다.  3000명이 예배에 참석할 수 있는 큰 성전 공사이지만 중국인의 경제로는 수학적으로 도무지 계산이 되지 않는 공사 규모입니다.

  1,000만원으로 시작한 것이 지금은 1,500 만원으로 공사비가 올랐고 한국 돈으로 15억원인데 중국인의 한달 월급이 평균 600원으로 계산하여 3,000명의 성도가 한사람이 5,000원씩 헌금하여야 하는데 실제로 헌금을 할 수 있는 경제력이 있는 사람은 500명도 안됩니다. 500 가정이 가족당 30,000원을 부담하여야 하는데 월급을 몽땅 헌금하기를 5년을 하여야만이 성전을 완공할 수 있습니다.

  수학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한국의 뜻있는 교회에서 헌금을 하여 주어 앞으로 중국에서 제일 크고 좋은 성전이 마련될 줄로 믿습니다. 

  이런 계산이 있었기에 성전 건축이 불가능하여 공사가 중단하게 하여 달라는 뜻에 아멘 한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앞으로 주일날에는 공사를 안 하므로 망치 소리가 주일날에는 안 들려야 할 것입니다.

  솔로몬의 성전 건축 때에도 성전에서는 망치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게 밖에서 이미 다 다듬고 잘 준비하여 가져다가 잇기만 하면 되었던 것 같이 성전에서 주일날 예배 시간에 망치 소리가 들리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것이 틀림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사가 되어서 아무런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예배당이 아름답게 지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중국 교회의 성도들이 고쳐야 할 습관의 하나가 성수주일 하겠다는 가르침도 없고 성수주일도 모든 교회의 지도자들부터 무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교회도 성장하였고 기독교인 수도 그만하면 내적인 열매가 맺어지는 교회와 성도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성수주일을 가르치고 지켜야 하는 것이 또 필자의 사명입니다.

  예배당을 주일날 공사를 하게 하고서도 아무런 신앙 양심의 가책이 없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므로 아멘만 잘하는 것이 믿음이 좋은 것이 아니라 실천을 하여야 하는 것이 더 좋은 신앙임을 가르치도록 하십시다.

  중국 교회의 성도들이 신앙의 경력이 대부분이 얕아서인지는 몰라도 실천이 적은 것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외국인 성도나 목사를 만나면 눈물을 흘리면서 자기의 고난과 어려움을 당하는 사실을 말하여 동정을 사서 헌금을 하게 합니다. 이것이 한사람으로 그치면 좋겠는데 그렇지가 못하여 만나는 사람마다 감동되게 말하여 주머니를 털어놓고 가게하고 그 헌금을 자기 개인 재산으로 만들어 버리는 예를 흔히 보게 됩니다.  예배당을 짓고 헌당식을 할 때 5개 교회에서 우리가 그 교회를 지었다고 말합니다.

  미국 로스안젤스에 있는 어느 큰 교회에서 4만 딸라를 건축 중인 중국 조선족 교회에 건축 헌금으로 헌금하였습니다.

  필자를 만난 선교사가 직접 여러 명이 가서 전달하여 주었다는데 그 외에도 그 교회를 지어 준 교회가 여러 교회가 그 만큼씩 헌금을 하였습니다.  실상 그 교회는 4만 딸라를 조금 넘는 돈이 들어 지은 것입니다.

  한국에서나 외국에 중국에서 말씀을 전하려 가시는 분들께 부탁드릴 것은 이제는 행함 있는 믿음을 전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믿음의 근본은 이제 잘 서 있습니다. 알기만 하고 행동이 없는 그것도 큰 잘못된 신앙입니다.

  정직한 신앙인, 말씀대로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도록 기도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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