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 6 장 2.
태초의 혼돈이 안정되기 전에는 어떤 상태였을까?
그 큰 혼돈에서 질서를 세운 힘은 무엇일까?
이 미미한 개체에 법칙을 준 것은 무엇인가?
우주 이외의 공간은 대체 무엇인가?
이 대자연의 작용과 전개는 무엇에 의해 이루어지는가?
이 우주의 영광과 질서를 보라!
이처럼 산만하고 난무하고 무한한 다른 성질들이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고,
천차만별인 삼라만상이 모두 빛을 받아 모든 미망이 기이하게도
질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누가 이 대우주의 창조자와 통치자에 대해 생각지 않을 수 있으랴!
우리는 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이 육체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순간 우리의 영혼은 어디서 구원을 받을 것인가?
우리 눈에 보이는 이 모든 창조는 신의 명령을 확인하게 하는 것으로,
우리는 신을 우리의 지배자 내지는 지도자로 모시고 신의에 따라야 한다.
위대하고 선하고 올바른 마음은 육체에 머무는 선의 표시이며,
이것은 제왕이나 노예를 막론하고 누구나 받는 축복이다.
이것은 하늘에서 온것이므로 반드시 하늘로 올라가게 마련이다.
즉 순수한 덕성을 가진 자만이 즐길 수 있으며,
때때로 이 지상에서 어느 정도 얻을 수 있는 천복의 일종이다.
이것에 비하면 명예의 전당같은 것은 공허한 이름에 불과하며,
아마도 야심이나 교만에서 비롯될 것이다.
나는 이상하게도 영원에 대한 생각, 아니 생각이 아니라
신념으로 말미암아 법열을 느낀다.
나는 옜 성현의 견해를 존중하며,
특히 내가 좋아하는 예언을 해주었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예언은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에 그것의 이행을 입증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것은 커다란 기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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