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 제1장 : 2.
세속의 영달은 사람의 머리를 혼미하게 하여 한동안은 관심을 끌지만,
누구나 조용히 마음속으로 자문해 보면 반드시 다음과 같이 고백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즉 ”하지 말았어야 하는 일만 골라했다”고 말하거나, “간구한 것보다 오히려 두려워 멀리한 편이 훨씬 나은 일이었다”고 말이다.
진정한 행복은 번뇌를 벗어나 신과 인간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깨닫는 데 있다.
장래의 일은 조금도 걱정하지 말고 현재를 즐길 일이다.
즉 희망이나 걱정에 사로잡혀 기뻐하거나 두려워할 것 없이 현재를 자기가 소유하는 것으로 만족할 일이다.
이것이 진정한 만족이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에게는 부족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인류에게 참으로 위대한 축복은 우리 가운데, 즉 눈이 닿는 범위 내에 있다.
그런데 인간은 눈을 감고 어둠속을 헤메다가 보기 흉하게 넘어져 뒹굴고 있는 것이다.
행복자체에 넘어져 뒹굴면서도 그것이 자기가 열심히 찾고 있는 행복인 줄 모르고 있다.
“정밀은 마음의 평형된 상태로서 행운과 불운에 의해 흥분하거나 의기소침해지는 일도 없다”면, 이러한 평형은 인간 완성의 상태이므로 무엇으로도 깨뜨릴 수 없고 인간의 능력이 최고의 정점에 도달하여 각자 자기 스스로 설 수 있게 된 상태다.
자기 이외의 것으로자기를 뒷바침하면 넘어지는 수가 있지만, 자기 자신을 스스로 지지하면 넘어지지 않는다.
올바르게 판단하고 그 판단에 의지하는 사람은 완전한 평안을 즐길수 있고 삼라만상을 올바로 관망한다.
그리고 그 행위에 질서와 절도가 있어 예의바르고 그 본성에 자애가 넘치며 이지에 의해 삶을 바르게 꾸려 나간다.
또한 사랑과 찬탄을 한몸에 받는다. 확고불변한 판단력을 제외한 다른 모든 것은 뜬구름에 지나지 않으며“한 가지 일에 시종일관하는 것은 역시 옳다고 하지 않을수 없다.”
환영과 두려움으로 미혹하는바를 극복했을 때에는 반드시 가슴에 자유와 평안이 깃들기 마련이며, 이때야말로 저 물거품 같은 향략에의 욕구(최선의 방법으로 즐겨봤자 결국 공허하고 유해하다) 대신에 영원한 평온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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