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神學/[世界信仰人]

금세기 최고의 강해설교자 - 마틴 로이드 존스

好學 2012. 11. 29. 22:10

금세기 최고의 강해설교자 - 마틴 로이드 존스

 

 

마틴 로이드 존스 Martyn Lloyd-Jones
(1899.12.20~1981.03.1) 영국
청년 의사였던 로이드 존스는 40세가 되던 해에 런던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설교자로 활동하였다. 그가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강연한 내용을 출판한 목사와 설교는 명저로 알려져 있다. 로이드 존스는 웨일즈학파의 대표적인 회중교회의 목회자 였다.

 

 

 


Q1. 안녕하세요 목사님. 금세기 최고의 강해설교자를 만나뵙게 되어 기쁩니다.

사람들은 선생님을 능숙하게 사람을 낚는 어부라고 말합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은 강퍅한 마음이 쉽게 녹아내리는 것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목사님처럼 사람을 낚는 제자로 부름 받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목사님처럼

특별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나요? 

 

어떻게 하면 특별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냐고요? 우리는 모두 특별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거기에는 예수님을 만나느냐 못 만나느냐 외에 다른 전제 조건은 없어요. 제가 왜 이 부분을 왜 강조하는지 아세요?

성령에 대한 심오한 체험은 특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어느 시대에나 있었거든요.

교회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래요. 카톨릭은 처음부터 그리스도인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죠.

특별한 그리스도인과 평범한 그리스도인, 사제와 평신도로요. 그런 다음 특별한 사람들만이 고차원적이며

영광스러운 수준의 삶을 체험한다고 가르쳐요. 이런 가르침은 책에서도 많이 나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하나님의 시각>>이라는 책이죠. 제 기억에 케네스 커크의 강해를 엮은 책이었어요.

그 책의 내용의 주는 숭고한 영적 체험을 원한다면 일상의 삶에서 벗어나라는 거였죠.

생업에 종사하거나 현실적인 일을 하면서는 고차원적인 영적 체험이 불가능하다는 소리죠.

이건 신비주의 사상에 불과해요. 전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갖춰야 할  전제조건이란 없어요.

주부나 가장이나 그 누구나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수 있어요. 예수님은 그저 제 일상의 문을 두드리셨어요.

단조롭고 죄된 삶이 계속되고 있었는데 예수님이 저를 찾으셨죠. 저는 그분을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제 안에서 행하시는 일을 기대했어요. 단지 저는 "이 정도가 제 한계입니다.

제게 남은 일은 이것을 유지하는 것 뿐입니다."라고 하지 않았어요. 그뿐입니다.


Q2. 누구나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수 있군요. 무력함을 느끼는 만은 교인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네요.

목사님 말대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돼서 예수님의 일을 체험하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그렇지만 변덕스런 바다의 날씨처럼 때로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이 두려울 것 같아요.

목사님은 사람을 낚는 일이 힘들지 않으세요?

 

힘들 때도 있지요. 저는 주님이 주시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교인들을 볼 때 슬퍼요.

늘 어린아이 상태에 머물러서 “그 은혜의 지극한 풍성함”(엡 2:7)과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엡 3:8)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요. 비극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해요. 주님은 분명하게 다 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이 걸 모르는 건 비극이에요.

하나님의 은혜를 소유하지 못하고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볼 때 너무너무 슬퍼요.

하지만 이런 답답하고 슬픈 마음이 들어도 저는 그만둘 생각이 없어요.
그리스도인의 삶처럼 낭만적인 것도 없어요. 내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사람이기에 더 그렇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가 두려울 것 같다고요? 사실 이 외의 삶은 기대가 없는 삶입니다.

예수님이 없는 사람들은 스스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느 정도 짐작하면서 살아가죠.

물론 예상치 못한 놀라운 일이 일어나기도 해요. 하지만 그 무엇도 어떤 식으로도 저의 삶과 비교할 수 없어요.

주님은 갑자기 제 앞에 나타나시고 저는 그 결과에 깜짝 놀라곤 해요. 사람을 낚는 일은 정말 낭만적인 일입니다.  


Q3. 하지만 많은 설교자 분들이 사람을 낚는 일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강단에 설 때 어떤 마음으로 서시나요?

특히 목사님과 같은 길을 걷는 교역자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처럼 하나님의 집에서 예배할 수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해요.

예배할 수 있음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몰라요. 강단에 설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저는 전혀 몰라요.

이게 바로 아까 말한 낭만이에요. 설교자가 느끼는 낭만의 진수에요. 각자 느끼는 낭만의 진수가 있겠지만

전 강단에서 이것을 느껴요. 저는 강단에서 분위기를 조성하려 하지 않습니다.

이게 말씀 전파의 놀라움이며 영광이거든요.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람은 어설픈 설교자에요.

어쩌면 신자보다도 어설픈 그리스도인입니다. 예측은 불가능합니다. 짐작도 불가능해요.

저는 기대할 뿐 조작하지 않아요. 저는 평소에 하던 대로 합니다. 나에게 요구되는 일을 하며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일을 해요.

그러다 예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게 되는 거죠.

저는 예배나 기도를 시작할 때 철저하게, 절대적으로 성령의 능력을 의지합니다.
   
Q4. 참으로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는 예배로 목사님께서 뜨거운 부흥을 일으키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때껏 경험했던 성령님의 일하심이 참 많을 것 같습니다. 그 중 하나만 말씀해주세요.


기억에 남는 기도회가 있습니다. 저는 매주 어떤 기도회에 참석 중이었죠. 더운 여름밤이었는데,

6월 말이나 7월 초였습니다. 저는 어떤 사람에게 성경을 읽고 기도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 사람이 성경을 읽고 기도했고, 한두 사람이 더 기도했어요. 모든 것이 여느 때와 같았지요.

그런데 나이 지긋한 분이 일어서더니 기도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 분은 기도할 때 약간 더듬거리는 분이셨어요.

평소 그분이 기도하는 방식은 그다지 감동적이지 않았죠.

그런데 그날 밤은 그 분이 두세 마디도 하기 전에 뭔가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느꼈어요. 그분은 평소와 전혀 달랐습니다.

자유롭게, 거침없이 기도했던 것 같아요. 아주 감동적으로요. 뜨거움과 힘이 넘치는 기도로 모두가 감동을 받았어요.

인도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한 사람씩 차례로 기도했고 7시쯤 시작한 기도회는 10시 10분까지 계속됐어요.

모두가 시간을 초월해서 영적인 영역 속에 들어와 있는 걸 느꼈을 거에요. 성령으로 하는 기도가 바로 이런 기도라고 생각했어요.

 

Q5. 외람된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만, 가끔 대하기 힘든 교인들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교인들이 목사님을 고민하게 하나요? 

 

콕 집어 말할 순 없지만 자신을 살피지 않는 사람들인 것 같아요.

이것은 특정한 사람들에게 국한되는 건 아니에요. 모두가 자신을 살피지 못할 때가 있으니까요. 정도의 차이죠.

같은 그리스도인이라도 각자 가졌던 배경이나 경험 때문에 서로 다른 경우를 자주 봐요.

어떤 사람은 교회 안에서 신앙적인 가정에서 자라 말씀에 친숙한 그리스도인이에요.

어떤 사람은 완전 세상적인 배경에서 말씀과 상관없이 자라다가 회심한 그리스도인이에요.

두 가지 경우 다 진짜입니다. 그런데 첫 번째 사람이 두 번째 사람보다 버려야 할 게 훨씬 많아요.

자신을 언제나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과거 교회와 무관했던 사람보다 문제가 큰 경우가 많죠.
물론 궁극적으론 차이가 없어요. 제가 말하려는 건 마귀가 이런 점을 이용한다는 거에요.

선입견이요. 선입견은 항상 몰래 따라옵니다. 그래서 교인들은 자신의 선을 의지해요.

교회 출석이나 자신의 기도를 의지하는 거죠. 그런가 하면 예배나 특정한 관습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선입견을 버리기란 몹시 어려워요. 제가 설교하면 자신은 지금까지 쭉 그리스도인이었다고 말하는 교인들도 있어요.

“저는 아주 오래 전에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믿었거든요.”라고 말해요.

지난주에는 잉글랜드 북부의 어느 부부가 제게 편지를 보냈어요. 저는 이 사람들은 본 적도 없어요.

저의 교인은 아니지만 이분들은 제 글을 읽고 도움을 받았대요. 그런데 편지에 재미있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처음에 그분들은 저를 좋아하지 않았대요. 내 글을 읽으면서 불쾌했다는 거에요.

 이 사람들은 스스로 느끼기에 성장한 그리스도인이었고 그래서 선입견이 생긴 거에요.

이런 식으로 사람들은 자주 선입견을 갖고 말씀을 받아요. 
 그래도 전 알고 있어요. 이건 시작에 불과해요.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는 분이거든요.  


Q6. 목사님의 설교에도 장애물을 놓는 사람들이 있었네요.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는 분이라 하셨는데 목사님 말씀은 문제가 많은 교인이라도 변화될 거라는 말씀이신가요?

 

맞아요. 하나님이 참지 않으신다면 우리 교회 가운데 단 한 사람도 살아남을 수 없을 거에요. 저도 물론 포함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세요. 이게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에요.

주님의 견인이 없다면 최종적인 성도의 견인도 없으니까요. 주님이 우리에게 그냥 맡겨두면 우리는 너나없이 실패할 거에요.

저는 이런저런 일을 시작만 해놓고 마무리하지 않을 때가 많아요. 도중에 중단해버리기 일쑤에요.

하지만 교인들에 대한 것도 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실 거에요. 그분은 완전하세요. 저는 확신합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바울이 빌립보교회 교인들에게 전한 서신입니다. 이게 제가 딛고 선 반석이에요.

하나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아요. 우리가 실제로 영화롭지 못한 것은 저도 알아요.

그렇지만 하나님의 뜻과 목적 안에서 우리는 이미 영화롭게 됐어요.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영화롭게 될 거에요. 


Q7. 교인들을 향한 목사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접하지 못한 이 시대의 모든 성도들에게도 한 말씀 해주세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진짜 그리스도인의 삶이 충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는 겁니다.

많은 성도분들이 주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충만한 체험이 없이 살아가는 것 같아요.

지금 세상은 참으로 끔찍한 상황이에요. 점점 더 나빠지고 있어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복음 외에 다른 어떤 것도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복음에 관심이 없어요.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제가 보기에 그건 세상 사람들이 보는 우리의 모습 때문인 듯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세상 사람들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주고 있어요.

단지 약간의 신앙심이 느껴지는 정도랄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우리의 신앙과 모든 주장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충만한’ 그리스도인을 보면 언제라도 주목하게 돼죠. 교회 역사가 그걸 증명하고 있잖아요.

제가 보기에 우리 시대에 가장 긴급한 것은 전도가 아니라 회복인 것 같아요.

회복된 교회야말로 가장 훌륭한 전도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이것을 까맣게 잊은 것 같아요.

우리에게 가장 긴급한 일은 이 진단에 올바로 반응해서 회복하는 일이에요.

그리스도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 삶으로 드러낼 수 있게요.


Q8. ‘회복된 교회야말로 가장 훌륭한 전도자다.‘ 가슴에 와 닿는 말씀입니다.

목사님이 생각하시는 전도에 대해 더 자세한 말씀을 듣고 싶어요.

사람마다 전도의 방식이 조금씩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목사님은 전도할 때 어떤 방식으로, 무엇을 중점에 두고 전도하시나요?

 

저는 주님의 방법을 지지합니다. 간접적인 방법이요.

사람들은 진리를 깨닫지 못해 주님을 자주 놓쳐요. 어디로 가야 주님을 만나는지 전혀 몰라요.

또 어떤 종류의 질문이 우리를 주님께 인도하는지 전혀 모르죠. 하지만 주님은 차차 깨닫게 하십니다.

극적인 체험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게 주님이 사용하시는 방법은 간접적이에요.
제가 오랜 세월, 강단에서 말했듯이, 저에게도 최고의 전도법은 언제나 간접적인 접근이었어요.

내친김에 말하는 건데 우리에게는 개인 전도의 기회가 많아요. 무슨 뜻이냐면요.

사람들에게 말을 건넬 때, 첫 마디부터 항상 복음을 말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에요.

처음부터 전도 대상의 영혼에 대해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말을 건넬 때,

세계정세나 사회정세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해도 좋아요.

그런 다음 그들의 개인적인 상황과 영적 상태로 대화 주제를 옮길 수 있으니까요.

처음에는 영적인 부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는 질문들이 마침내 핵으로 이끌죠.
주님은 가장 놀라운 영적 교훈을 전혀 상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주세요.

이것은 앞서 간 하나님의 사람들의 체험이면서 저의 분명한 체험이에요.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하는 영적 상황과 동떨어진 것을 통해서도 말씀하세요.

예를 들자면 누군가 지금 복음의 가르침을 듣지 않는다면,

자리에 누워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에서 듣게 될는지도 모르는 거에요. 그분이 어디서 시작하시느냐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어디서 어떤 방법을 쓰시던 간에 결국 중심으로 우리를 이끄시잖아요.

절대 하나님의 방법을 정형화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분은 창조주이세요. 온갖 꽃을 피우시듯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세요. 그래서 저는 간접적인 방법에 주목해요.


Q9.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과 나누고 싶은 기도제목이 있으시다면?


교인들이, 온 땅의 성도들이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제대로 기억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단순히 죄사함만을 위해서 오신 게 아니라 우리에게 진정한 생명을 주시는 분이심을 분명히 알도록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풍성함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비극이나 마찬가지에요.

그리스도인이라면 주님이 주시는 풍성한 은혜를 누리면서 살아야 하잖아요.

우리가 궁핍하게 살지 않길 바랍니다. 우리에게서 생명의 샘물이 넘쳐 흘러서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를 주목할 수 있게 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성도다운 성도가 넘쳐서 교회가 교회답길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가 가장 성공적인 복음 전파자가 되길 기도해요.

그리고 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신앙을 올바르게 회복되길 원해요.

하나님께서 이 일에 저를 아낌없이 사용하시길 소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