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63과 사무엘하(4): 부록 및 결론 (21-24장) 4

好學 2012. 11. 29. 02:44

제63과 사무엘하(4): 부록 및 결론 (21-24장) 4

 

  

마침내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기도를 들어 주셨다. 하나님은 다윗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기 위해서 강림하셨다. 주님은 다윗의 대적들로 인해 분노하셨으며, 이로 인해 땅이 진동하고 흔들렸고, 산의 기초도 요동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 강림 하셨을 때의 장면과 유사하다(출 19:18). 하나님은 다윗의 대적들로 인해 분노하여 그 코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입에서는 맹렬한 분노의 불을 뿜고 있었다. 이러한 묘사는 다윗의 대적을 향해 맹렬히 타오르는 하나님의 진노를 상징하고 있다.

 

'그 불에 숯이 피었다'는 말은 하나님의 진노가 번갯불로 변해 모든 것을 태워버릴 만큼 맹렬한 것임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하늘을 굽혀 땅에 닿게 하시고 이 곳에 임하셨다. 이 때에 하나님의 발 밑에는 구름을 인해 캄캄해졌다. 다윗은 이렇게 검고 낮게 깔린 구름을 하나님의 강림을 알리는 전조로 보았다(8-10). 하나님은 다윗의 대적을 치기 위해 살아 있는 보좌인 그룹(천사)를 타고 다니셨다.

 

 이러한 그룹의 보좌는 바람의 날개를 달고 있었다.

하나님은 캄캄하고  많은 물과 빽빽한 구름으로 자기를 두르시고, 그 배후에서 그룹 보좌를 타고 다니셨다. 하나님이 구름 속에 자신을 숨기지 않았다면 악인뿐 아니라 의인들도 죽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의 빛(번개)은 구름을 가로지르면서 하나님의 강림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리고 번개가 치자마자 하늘에는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상징하는 우박과 숯불이 떨어졌다. 번개와 뇌성은 진노하신 하나님의 음성을 상징한다. 하나님은 다윗의 대적들을 향해 번개의 화살을 쏘아 그들을 흩으셨다. 그리고 이로 인해 다윗의 대적들은 매우 당황하고 있었다. 다윗은 전쟁은 자신이 했지만, 승리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굳게 믿다. 다윗의 대적을 책망하시는 하나님의 진노의 호흡(푹풍)을 인해  강물이 마르고 밑바닥을 드려 나게 하셨다. 그리고 땅을 갈라서 그 기초가 드러나게 만드셨다.  다윗은 적들에 의해 강물과 땅 속에 갇힌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책망의 폭풍을 보내서 다윗을 빠뜨린 물을 마르게 하셨고, 그를 가두었던 땅을 갈라지게 하셨다. 하나님은 이와 같이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대적들을 꺾으시고 전세를 역전시켜 주셨다(11-16).

 

  하나님은 사자를 보내어 다윗을 갈라진 틈과 많은 물 속에서 건져주셨다. '많은 물'은 수많은 대적들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다윗을 강한 원수와 그를 미워하는 자로부터 구원해 주셨다. 강한 원수와 그를 미워하는 자는 사울 왕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이 다윗을 사울의 손에서 구해 주신 것은 사울이 다윗보다 강했기 때문이다.

 

사울 왕은 다윗을 잡으려고 여러 번 군사를 이끌고 다윗을 추격했으며, 이로 인해 다윗은 큰 곤경에 빠졌다. 이 때에 다윗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만 의지하였다. 다윗이 재앙을 당할 때에 하나님은 그의 의지할 자가 되어 주셨다. '지지자'('미쉬안')는 '지팡이처럼 그의 몸을 지지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사울이 다윗을 치려고 할 때마다 다윗의 편에 서서 그가 의지할 지주가 되어주셨다.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를 '넓은 곳'으로 인도해 주셨다. '넓은 곳'으로 인도하셨다는 말은 고통에서 벗어나서 기쁨과 자유가 넘치는 안전한 곳으로 인도되었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다윗을 그 대적의 손에서 구해 주신 것은 하나님이 다윗을 기뻐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다윗을 사랑하시고 그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이스라엘의 왕이 될 사람으로 지정하셨다(17-20).

 

  다윗은 여호와께서 자기의 의와 깨끗함을 따라 자기에게 상으로 갚아 주셨다고 고백하고 있다. 다윗은 그를 추격하고 무고히 대적하는 사울과 그 일행에게 끝까지 선으로 대했다. 다윗은 사울을 모함하지 않았으며, 그를 죽일 기회가 있어도 그가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였기에 존귀하게 대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행동했고, 그 손으로 죄는 자의 피를 흘리지 않았다. 그러므로 여호와는 그의 행위를 따라 그에게 선한 것으로 갚아 주실 것이다.

 

다윗은 자신이 여호와의 도를 지켰고 사악하게 하나님을 버리지 않았다고 고백하고 있다. 다윗은 항상 율법을 묵상했으며, 그 앞에 두고 그것을 떠나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그는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고 마음으로라도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게 살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양심에 거리낌이 없이 살려고 노력했던 것이다(21-24).

 

하나님은 다윗이 행한 의로운 행위를 따라 그에게 갚아 주셨다. 하나님은 다윗이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지 않은 것을 보시고 그의 행위대로 그에게 갚아 주셨다. 하나님은 자비한 자들에게는 자비함으로 대해 주신다. "자비하다"(헤세드)는 말은 상대가 어떤 상황에 있더라도 한 번 맺은 언약을 충실하게 지키는 것을 말한다. 다윗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신실했고, 또 사울이 자기를 죽이려고 할 때에도 사울을 죽이지 않았다. 하나님은 온전한 자에게는 온전하게 대해주신다. "온전하다"(타밈)는 말은 도덕적, 종교적으로 흠이 없는 자를 말하며, 한 눈을 팔지 않고 온전하게 하나님께 헌신하는 사람을 말한다. 다윗은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온전하게 대했으며,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행하려 했다.

 

 하나님은 순결한 자에게는 순결하게 대해주신다. "순결하다"(가발)는 말은 자신을 깨끗하게 지키려는 사람을 말한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죄가 자기를 주장하지 못하도록 자신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하나님은 패역한 자에게는 간교함으로 대해 주신다. "패역한 자"(익케쉬)는 도덕적으로 비뚤어지고 비꼬인 사람을 말한다. 하나님은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심술을 능가하는 심술을 당하게 하시고, 이상한 길로 인도하여 마침내 저주의 길에 들어가게 하신다. 15;23). 하나님은 자신을 신뢰하는 자에게는 사랑으로 보상해 주시고, 정직한 자에게는 큰 은혜를 베풀어주신다. 또한 하나님은 비천한 백성은 구원해 주시고, 눈이 높은 자는 낮추신다. 비천한 백성은 핍박 속에서 의롭게 살려고 하는 경건한 무리를 의미한다.

 

 그리고 눈이 높은 사람들은 부요하긴 하지만 경건하지 못한 사람들을 말한다. 다윗은 연약하고 비천한 자였지만 경건하게 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은 그를 구해 주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눈이 높은 교만한 자들은 낮추어 버리신다. 사울은 왕이 되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자기의 마음대로 적국의 왕과 가축을 살려주었으며, 제사장만의 권한을 월권하였다. 그 결과 하나님은 사울을 버려 더 이상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미천한 백성을 구원하시며, 교만한 자들은 낮추신다. 다윗은 그의 경험을 통해서 이러한 사실을 누구보다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2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