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63과 사무엘하(4): 부록 및 결론 (21-24장) 2

好學 2012. 11. 29. 02:42

제63과 사무엘하(4): 부록 및 결론 (21-24장) 2

 

1. 흉년과 기브온 사람들의 원수를 갚음(21장)

  삼하 21장과 24장은 이스라엘의 죄와 심판, 그리고 용서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이 두 개의 내러티브는 여호와에 대한 숨겨진 범죄와 이 범죄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 그리고 죄악을 해결하려는 왕의 행동이 기술되고 있다. 사무엘서 기자는 언제인지 분명히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다윗의 시대에 계속해서 3년 동안 기근이 있었다고 언급하고 있다. 비가 오지 않는 팔레스타인에서 3년 동안이나 비가 오지 않은 것은 심각한 타격을 주었음이 분명하다.

 

 다윗은 기근이 계속되자 하나님께 기근이 계속되는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 일이 사울이 약속을 어기고 기브온 족속을 죽인 죄로 인해 일어난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다(1). 기브온 사람은 원래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 아모리 족속 중에 남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을 정복할 때에 그들을 속여서 평화 조약을 맺었다. 그러나 사울은 민족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이방 민족인 기브온 족속들을 죽이고 말았다.

 

이러한 일은 약속을 위반한 것으로 명백한 살인죄였다. 이로 인해 기브온 족속들은 한을 품게 되었으며, 하나님은 다윗 왕 때에 사울의 죄를 물으셨던 것이다. 기근의 원인을 알게 된 다윗은 즉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그는 기보온 사람들을 불러서 "어떻게 해야 사울의 죄를 속죄하고 그들이 여호와의 기업인 이스라엘을 축복하겠느냐?" 고 물었다(2-3).

 

그때에 기브온 사람들은 사울과 자신들의 문제는 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들은 자신들을 멸하려고 한 사람들의 생명을 원했지만 그들에게는 사람을 죽일 권한이 없었다. 다윗은 그 말을 듣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시행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들은 자신들을 멸하려고 한 사울의 자손 중에서 7명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들은 그들을 사울의 고향인 기브아에서 여호와를 위해 매달아서 살인 사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대답했다. 다윗은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4-6).

 

  다윗은 요나단과 맺은 맹세를 지키기 위해서 그 명단에서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을 제외시켰다. 그리고 리스바가 낳은 사울의 두 아들 알모니와, 므비보셋과. 메랍이 낳은 아드리엘의 다섯 아들을 잡아 기브온 사람들에게 넘겨 주었다. 그러자 기브온 족속들은그들을 기브아로 데려가서 산 위에서 여호와 앞에 목을 매어 달았다. 이때에 사울의 후손 7사람이 함께 죽었으며, 그들이 죽은 때는 곡식을 베는 첫 날, 즉 보리를 베기 시작하는 때였다(7-9). 보리를 베기 시작하는 때는 히브리 달력으로 니산(Nisan)월 중순이며, 태양력으로는 4월경이었다. 이때에 리스바가 굵은 베를 가져다가 바위 위에 펴놓고, 그 위에 앉아서 곡식을 베기 시작할 때부터 비가 시체에 쏟아질 때까지 그 시신들을 새와 들짐승으로부터 지키고 있었다. 시체에는 사나운 짐승과 새들이 몰려들기 마련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시신이 매장되지 못하고, 맹수나 맹조에 의해 뜯기우는 것을 최대의 수치로 생각했다(삼상 17:44). 따라서 리스바는 굵은 베옷을 반석에다 깔고 시체 곁에 머물면서 밤낮으로 시체를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율법에 따르면, 사람이 죽을죄를 짓고 나무 위에 달리더라도 그 시체를 당일에 내려 장사하도록 명하였다(신 21:22,23). 그러나 이번에 나무 위에 달려 죽은 사울의 일곱 후손의 시체들은 사건의 성격상 예외였기 때문에 당일에 장사되지 못했다.

 

그들은 3년 연속 기근을 내리신 하나님의 진노를 풀어드리기 위한 속죄제물의 의미로 처형되었다. 그러므로 그들의 시체는 하나님의 진노가 풀려 비가 내릴 때까지 나무 위에 둘 수밖에 없었다(Lange). 리스바가 한 일이 다윗에게 알려지게 되자, 다윗은 직접 가서 사울의 뼈와 그 아들 요나단의 뼈를 길르앗 야베스 사람으로부터 가져왔다. 이 시채는 전에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을 길보아 산에서 죽인 후에 벳산 거리에 매단 것을 야베스 사람들이 가져온 것이었다. 다윗은 가져온 사울과 요나단의 뼈와 이번 사건으로 처형당한 사람들의 시체를 거두어 베냐민 땅 셀라에서, 사울의 아비 기스의 묘에 장사하였다. 그리고 이 일이 끝난 후에 비로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한 기도를 들어주셨다(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