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지혜묵상]신앙지혜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삶

好學 2012. 10. 20. 08:12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삶

시편 42:5

 

 

남자들의 삶에는 예고 없이 닥쳐온 고난의 그림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예측하지 못한 가운데 맞게 된 퇴직, 나빠진 건강, 평생 모은 재산의 상실, 자녀들의 실패 등 중년 이후에 맞닥뜨리고 싶지 않은 일련의 사건들이 태풍처럼 밀려올 때가 있다.

마치 세상이 내게서 등을 돌려 벼랑 끝까지 인생을 몰아가는 듯한 고통의 순간들이 있다. 사실 고난 당할 때만큼 외롭고 힘들 때도 없다. 사업이 잘 될 때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내 곁에 있고 싶어 하지만, 정작 내가 실패하고 어려울 때면 서서히 떠나간다. 누구도 나의 지나온 삶의 아름다운 가치나 수고에 대하여 격려하고 위로하는 사람이 없다.

신실하게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이런 저런 고난을 보면, 믿는 자로서 말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안간힘을 쓰고 소망을 이루어보기 위해 노력하지만 번번이 실수로 끝난다.

때로 낙심하고 절망할 수 밖에 없는 삶의 현실 앞에서 하나님은 왜 나를 외면하시는지 묻고 싶을 때가 있다. 시편 기자는 “종일 사람들이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시42:3)라는 조롱 앞에서도 절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여호와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는 신앙고백을 한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자신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하나님만이 내 인생의 해답이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대한 열망만은 간절했다.

비방과 조롱 속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갈증의 고통 가운데 시냇물을 찾아 헤매는 사슴의 갈급함에 빗대어 표현한다(시42:1). 다혈질동물인 사슴은 열이 많은 짐승으로 고온 다습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갈증의 고통을 받기 쉽다고 한다. 연평균 강수량이 600mm에 불과하고 비가 와도 고이지 않는 토양이 대부분이기에 그 속에서 느끼는 갈증이란 매우 컸을 것이다. 시편 기자 역시 인간적으로는 절망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자신의 고통을 이기게 하실 것이라고 소망한다.

언젠가 힘들고 어려웠을 때 새벽기도를 마친 후, 홀로 예배당에서 두 손을 높이 들고 “예수 우리 왕이여”라는 찬양을 부른 기억이 난다. 주님만이 내 삶의 왕이 되셔서 나를 다스려주시길 간절히 소망하며 눈물로 기도했었다. 그 후로 그러한 기도는 종종 반복된다. 내 영혼이 지치고 힘들 때에 가슴을 열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노래가 남자들에게는 필요하다.

내 영혼이 하나님만을 바라며 찬양할 때 그 남자의 인생에는 소망이 있다. 물론 겉보기에 많은 것을 갖고 화려한 인생이 더 보장된 인생처럼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이 없다면 소망 없는 인생이다. 화려함으로 고독을 감추고 사는 안타까운 인생일 뿐이다. 남자들이여, 힘들고 어려운가?

고통가운데서 절망이 나를 지배하려 하는가? 그 자리에 서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라. 내 마음 속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큰소리로 외치며 고백하라.

힘들고 지친 그대에게 필요한 것은 절망과 탄식이 담긴 처절한 기도가 아니라 기백있는 찬양과 믿음의 선언이다.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영혼은 소망을 붙들고 날마다 일어서 세상을 힘있게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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