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지혜묵상]신앙지혜

바라고 믿어야 할 것

好學 2012. 10. 19. 07:10

바라고 믿어야 할 것

시편 27:13~14

 

 

휴일 아침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눈부신 아침을 맞이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아무 염려없이 내게 주어진 하루를 여유롭게 맞이하던 날이 일 년에 며칠이나 될지 생각해보니 이런 날은 더없이 소중해진다. 누군가 나에게 다가와 무엇인가를 부탁하고, 내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루라는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모든 일에서 벗어나 오직 나만을 위한 자유로운 날은 보내기란 쉽지 않다. 그런 날은 아침공기도 달콤하고 햇살은 지친 내 일상을 치유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람이 자기가 원하고 즐거워하는 순간으로 하루를 채우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일상의 리듬을 깨는 많은 스트레스와 상관없이 나를 이끌어가는 마음의 소원과 생각은 필요하다. 시편 기자는 “악인들이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고”(시27:2), “군대가 나를 대적”(시27:3)하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여호와께 바라는 오직 한 가지를 구한다.

“내가 평생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을 사모하는”(시27:4) 것이다. 또한 환난 날에 나를 지키시고 보호하실 하나님께 감사한다. 우리가 사는 현실은 평화롭고 안전한 적이 별로 없다. 어디선가는 무너지고 상하고 파괴된다.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잠자리에 눕기 전 하루를 묵상하며 기도하는 순간, 우리는 많은 위험지대를 지나 이곳에 이르렀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내게 주신 하루를 살면서 직장에서 곤고한 상황을 만나고, 사람들과 말도 안 되는 난처한 입장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현실 속에서도 마치 하나님의 집에서 거하듯 하루를 보낸다면, 현실에 휩쓸리지 않는 강력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른다. 보이는 현실이 막막한데 어떻게 하나님의 집에서 살듯이 평온할 수 있냐고 반문하고 싶을 것이다. 생각만으로 할 수 없다. 우리의 소망을 현실로 이루어가기 위해 먼저 믿어야 할 것이 있다.

곧 “여호와의 선하심을 보게 될 줄 확실히”(시27:13) 믿어야 한다. 믿는 자는 현실이 힘들고 어려워도 여호와를 기다릴 수 있다. 인내는 믿음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인생덕목이다. 시편 기자는 믿는 자들은 두려워하고 근심하며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강하고 담대함으로(시27:14) 기다릴 수 있다고 찬송한다. 하나님의 약속과 믿음 사이에는 인간의 불안과 연약함이 항상 존재한다.

시편 기자도 “주의 얼굴을 내게 숨기지 마시고 주의 종을 노하여 버리지 마소서 나를 버리지 마시고 떠나지 마소서”(시27:9)라고 간절하게 기도한다. 내 안에 있는 염려와 갈등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있는 마음 그대로 하나님 앞에 고백해야 한다.

남자들이여,

하루를 평안하게 보내기 위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내 마음과 생각이 흔들리지 않도록 내가 믿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가? 치열한 삶의 현장에 있으나 하나님의 집에 머무는 자같이 살도록 하자. 나를 온전케 하시고 하나님의 선하심이 내 삶에 이루어질 것을 확실히 믿자. 어떤 상황과 과정 속에서든지 하나님의 선하심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은 우리의 일상을 두려움이 아닌 평안으로 채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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