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지혜묵상]신앙지혜

세상의 결론

好學 2012. 10. 19. 07:09

세상의 결론

시편 22:27~31

 

 

남자들은 대화가운데 “그래서 결론이 뭐야?”라는 질문을 자주 하는 경향이 있다.

복잡한 과정보다는 빨리 결론을 알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런 성급한 남자들이 힘들고 어려운 직장생활을 인내하며 감당하는 데는 자신에게 행복한 순간이 언젠가는 찾아오리라는 막연한 기대가 한몫 한다. 만일 오늘의 수고와 감내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와 소망을 꿈꿀 수 없다면 남자들은 쉽게 지치고 절망할 것이다.

마라토너가 달려야 할 42.195km는 인간의 한계를 넘나들 정도로 극한 상황이 도사리는 거리다. 따라서 완주를 한다는 것 자체가 존경의 대상이 된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지만 조금만 더 참고 달리면 완주의 순간이 오리라는 강렬한 희망이 마라토너들로 하여금 끝까지 달리게 만든다. 어쩌면 남자들 역시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의 끝이 무엇이며 자신의 인생 결론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인생을 사는 방식이 달라질 것이다.

물론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결론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시편 기자는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예배하리니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모든 나라의 주재심이로다 세상의 모든 풍성한 자가 먹고 경배할 것이요 진토 속으로 내려가는 자 곧 자기 영혼을 살리지 못할 자도 다 그 앞에 절하리로다”(시22:27~29)는 말씀을 통해 세상의 결론이 하나님이신 것을 선포한다.

여기에서 다윗 왕이 하나님께로부터 버림 당한 것처럼 비웃음을 받고 극심한 환란과 고통에 처해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힘센 황소와 성난 사자와 같은 대적들(시22:12), 촛밀같이 녹아 내리는 마음(시22:14), 모든 뼈를 세고 있는 자신의 모습(시22:17), 그리고 어두운 때에 믿음에 대하여 비아냥거리는(시22:18) 것은 모두 그의 고뇌에 찬 마음의 표현이다.

또한 이러한 표현들은 우리를 구원하실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한 예언으로 해석된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세상의 결론은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와 족속이 예배하는 것이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치열한 삶을 살아간다. 삶의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들은 절망으로 끝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고생밖에 없는 인생이 아닌 고생 속에서 소망을 이루는 삶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우리는 어떤 상황속에서도 하나님 앞에 머물러 그분의 놀라운 사랑과 말씀 앞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남자들이여,

현실적인 어려움의 끝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내 인생의 결론을 발견하였는가? 포기하고 싶은 많은 순간들을 이길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내가 하나님의 자녀이며, 나의 삶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분의 영광을 선포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내 인생의 결론도 세상의 결론도 하나님이시다. 우리 삶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대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될 것이기에 소망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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