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지혜묵상]신앙지혜

이전과 다르게 사는 법

好學 2012. 10. 14. 22:00

이전과 다르게 사는 법

요한복음 13:34~35

 

 

사람마다 마음을 움직이는 생각과 판단의 기준이 되는 기억들이 있다. 지난날들을 되돌아보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교장선생님의 훈시를 참 많이 들었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도 기억나는 것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말로 그친 가르침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말로 사람을 가르치는 것보다 더 강력한 것은 삶의 현장에서 직접 보여주는 것이다. 공의를 말하는 사람은 그의 삶에서 공의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랑을 말하는 사람에게서는 사랑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행동과 실천이 없는 가르침은 공허한 메아리와 울리는 꽹과리와 같기 때문이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마음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일들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뿐만 아니라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게 하는 힘이 있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보여주신 예수님의 사랑은 제자들 모두에게 공평하고 진실한 모습 그대로 전달되었다. 돌발적인 행동처럼 보여질 수 있는 예수님의 세족식은 당시 사회의 통념을 넘어 파격 그 자체였다. 예수님은 당시 사회에서 볼 수 없는 사랑의 방식과 태도를 제자들에게 보여주셨다.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요1314)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진정 새 계명이었다. 하나님의 사랑은 나 혼자 만의 축복과 삶이 아니라 모두를 향한 사랑이다.

반면 자기 자신의 의를 지키는 것이 바리새인들의 의였다. 원칙과 원리가 유대인들의 삶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서로를 섬기는 가운데 서로를 정결케 만드는 사랑의 표본을 보여주셨다. 자신을 은 삼십에 팔 가룟유다까지도 비판하거나 정죄하지 않고 다른 제자와 동일하게 섬기셨고 사랑하셨다. 유언과도 같은 말씀들을 앞두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보여주신 사랑의 모범이었다. 사랑의 기준은 서로 사랑하되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사랑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가볍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의 의미는 예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하겠다는 의미이다. 그리스도인의 인생의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따라서 주님께서 하셨던 것처럼 인생을 사는 남자의 삶은 경건하다.

남자들이여,

그리스도인 남성으로서 우리는 원칙과 원리를 따라 정죄하고 비판하는 일에 익숙한 사람인가? 아니면 상대가 누구든지 사랑으로 섬기고 서로를 정결케 함으로 온전함을 이루는 인격과 섬김의 자세를 갖고 있는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불신자들이 진정한 사랑의 표현을 새롭게 발견하는 이전과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점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