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지혜묵상]신앙지혜

내 인생의 '나머지'

好學 2012. 10. 6. 22:18

내 인생의 '나머지'

열왕기하 23:24~35

 

 

헤어 스타일 하나만 하더라도 사람들의 고민은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숱이 많거나 적어서, 또 어떤 사람은 직모이거나 곱슬이어서 고민한다. 그러나 자신이 타고난 머리카락을 바꿀 수 없다면, 거울 앞에서 자신의 헤어 스타일을 잘 단장하고 마무리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아무리 멋지게 차려 입었다 하더라도 마지막 마무리 손질을 못해 새집머리를 한 채 출근해버린다면 어찌되겠는가? 정돈되지 않은 일부의 머리카락이 머리 전체는 물론 그 사람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따라서 마무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고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요시아 왕은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며 그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통치행적을 남겼다. 그는 성전수리를 하면서 발견한 율법책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더욱 구체화시켰다. 성경은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킨 왕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왕하23:25)고 기록한다. 이러한 요시아에 대한 평가는 나머지 개혁을 통해 완성된다. 요시아는 “유다 땅과 예루살렘에 보이는 신접한 자와 점쟁이와 드라빔과 우상과 모든 가증한 것을 다 제거”(왕하23:24)했다. “대제사장 힐기야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발견한 책에 기록된 율법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 남은 개혁에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처럼 남자들에게는 하나님 앞에서 계획한 일들을 끝까지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열정이 필요하다. 흔히 성경을 일독한다고 하면서 창세기와 마태복음만 다독한 채 그 주변 성경에서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잘하는데 나중에 마무리가 잘 안 되는 것이다. 한국남자들의 약점은 나머지 마무리를 잘 못한다는 점이다. 요시야에게는 나머지 개혁마저도 잘 이뤄낼 수 있는 믿음의 동역자들이요 신하들이 있었다. 제사장 힐기야, 서기관 사반, 제사장 여호야다의 도움으로 성전을 수리하고 개혁을 실행할 수 있었다. 요시야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인자하신 뜻이 무엇인지 구별하여 실천하는 신앙인이었다.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말씀대로 살아갔다(왕하23:21~25). 요시야는 권위를 내세우는 개혁이 아니라 자신부터 말씀에 근거하여 개혁하였다. 오늘을 살아가는 남자들 역시 요시야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을 새롭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남자들이여,

내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마지막까지 변화되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자신의 문제와 연약함을 극복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이뤄낸 경험이 얼마나 있는가?

마지막 나머지까지 이뤄내는 야성이야말로 진정한 남성다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