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열매는
누가복음 13:6~9
남자들에게 있어 젊은 날은 성취에 대한 열망으로 살아가는 시기라면, 중년 이후는 앞으로의 인생에 남겨질 열매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시기다. 남자들은 관상목이 되기보다 유실수가 되기를 희망한다. 내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인정하고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 행복해 한다. 한 50대 중반의 남성은 자신의 인생에 무엇을 남길 수 있을 지를 생각해 보니 요즘 많이 우울하다고 한다. 그만큼 지난 세월을 뒤돌아볼 때 좋은 것보다는 나쁜 것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남자의 인생은 가정 밖에서 일어난 일들로 평가되기도 하지만, 가장 큰 평가는 가정 안에서 이뤄진다. 내 자녀에게 어떤 아버지이고, 내 아내에게 어떤 남편이었는가가 그의 인생평가에 절대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가정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래서 가정 밖에서의 일들은 축소되고 가정 안에서 일들이 더 중요해진다. 남자들의 인생이 관상목처럼 살아왔다면 되돌이키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모든 자녀들이 성장하여 가정을 떠난 뒤, 남자들은 그제서야 가정으로 돌아와 가정의 소중함을 뒤늦게 발견한다. 하지만 그 때는 이미 늦었다. 자녀들의 마음에 행복이 열매맺도록 노력해보지만 아쉬움만 남게 된다. 더 안타까운 가장은 가족 모두가 기다리고 기다려 줬건만 가정의 소중함은 물론이고 사랑의 열매도 남길 줄 모르는 남자들이다.
나무를 심는 자가 나무를 심으면서 기대를 갖듯이(눅13:6)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에 대한 분명한 기대와 목적을 갖고 계신다(롬8:28). 그런데 시간이 흘러도 열매맺지 못하는 나무들은 찍어 버리워질 수 밖에 없다. 나무를 심고 거름을 주고 돌보는 목적은 나무가 열매를 맺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예수님께서는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하나님의 심정을 무화과나무의 비유로 말씀하셨다. 과수원의 주인은 하나님을, 무화과는 이스라엘을, 열매는 참된 회개를, 과수원지기는 예수님을 의미한다. 무화과를 돌보는 과수원지기는 열매 맺지 못하는 우리의 삶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열매 맺을 때까지 돌보신다. 우리가 온전한 회개의 열매를 맺을 수 있을 때까지 시간과 기회를 제공해 주신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회개를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열매맺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또한 남자로서, 아버지로서 가족들에게 사랑과 행복의 열매를 맺게 하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땅만 버린다는 것은(눅13:7) 다 써버리고 못쓰게하며 쓸모 없게 한다는 의미다. 열매맺지 못하는 인생은 다른 나무에게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잘라 버릴 것을 말씀하신다. 그렇지 않으면(눅13:9)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직 살아있는 날 동안에는 열매맺을 기회가 있다. 그러나 이 기회도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남자들이여,
지난 날 동안 내가 맺은 위대한 일들은 무엇인가?
가족들의 인생에 즐거운 추억을 남길만한 좋은 열매는 무엇인가?
스스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인생이 되자. 이를 위해 내가 먼저 행복해지자.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들이 나를 통해 유익을 얻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선택과 실천 사항을 개시하자.
작은 변화가 시작되었다면 열매맺는 인생이 될 준비가 끝난 것이다.
하루아침에 열매맺기는 쉽지 않다.
포기하지 말고 계속 노력 할 때 가장 좋은 열매가 완성된다(빌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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