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로 돌아오라
이사야 44:21~22
남자들 대부분이 갖고 있는 몇 가지 공통적인 추억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엉뚱한 잘못을 하고 난 뒤, 집에 들어가는 것이 무서워서 집 주변을 배회하였던 일일 것이다.
집에는 들어가고 싶은데 들어가면 매를 맞고 심하게 꾸중을 들을 것이 분명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엄청난 그 고난을 감당할 용기가 없다. 걱정이 된 부모님은 “혼내지 않을테니 걱정말고 집으로 들어오라”고 안심 메시지와 함께 형제들을 밖으로 내보내 찾아오라고 하신다. 누나를 만나 몇 차례 확인한 뒤 집으로 들어간다. 맴돌고 맴돌다 배는 고프고 날은 점점 어두워졌으니 “에라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집에 들어간다. 화를 무지 많이 내실 것 같았던 부모님은 아무 말 없이 저녁밥을 내어주신다. 좌불안석이다. 배는 고파서 밥은 먹지만 이 밥 먹고 혼날 일을 생각하면 밥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밥 숟가락을 놓자마자 공부한다고 책을 펴든다. 여전히 불안하다. 눈치를 살피며 가시방석에 앉은 듯 불안해하는 아들을 바라보시며 “다음부터 그러면 혼난다”고 아버지가 말씀하신다. 재미있는 이 이야기는 나의 경험이다. 이런 아버지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과 같다. 뒤 돌아보면 그 사랑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남자들은 먹고 살기 위해서, 가족의 미래를 위해서, 때로는 잘못된 습관 때문에 남몰래 짓는 죄들이 있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가지고 살아가는 삶은 불안하고 그 자체가 고통이다. 남자들에게는 자신의 죄와 허물에 대하여 숨기려는 비겁한 모습들이 있다. 항상 폼나게 살고 있다고 믿고 싶어한다. 자신을 죄인이라고 고백하면 실패한 인생처럼 느껴진단다. 허물과 죄를 마음에 담아 둔 채로 사는 남자의 인생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의 인생이다. 이러한 고달픈 남자들을 향하여 하나님은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이 사라짐같이, 네 죄를 안개가 사라짐 같이 없이 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사44:22)고 말씀하신다. 구약시대에는 동물의 가죽을 잘 다듬어 만든 양피지 위에 글을 썼다. 그런데 양피지에 글씨를 쓰다가 큰 얼룩을 남기거나 수정해야 할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가죽전체를 물로 깨끗이 씻거나 문지르고 닦아내어 원래대로 깨끗하게 만드는데, 이것이 바로 ‘없이 하였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따라서 “죄악을 지워달라”는 말은(시51:1,9) 죄를 깨끗하게 없애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사랑은 죄를 고백하지 못한 채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남자들을 향하여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신다.
남자들이여,
그대 마음 속에 있는 죄를 용기있게 하나님 앞에 고백하지 못한 것이 있는가?
우리의 마음 깊은 것까지 감찰하시는(롬8:27) 하나님은 죄를 없애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죄를 마음에 담고 수고하고 무거운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예수님의 보혈로 죄 용서함을 받고 마음이 즐거운 인생을 살 것인가?
용기를 내어 나의 죄를 없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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