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지혜묵상]신앙지혜

남자들에게 친구란...

好學 2012. 9. 10. 13:17

남자들에게 친구란...

마태복음 9:1~8

 

 

침상에 누워 자신의 인생을 뜻대로 살 수 없는 한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예수님 앞으로 데려가려하였지만

많은 인파로 인해 불가능해지지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지붕을 뜯고 침대를 내려 예수님께 데려왔고 나음을 입게 된다.

부모도 형제도 아닌 주변사람들이었다.

 

단거리 선수가 질주하듯 분주하게 열심히 살아온 시간들,

어느 날 뒤돌아보니 홀로 덩그러니 서 있는 기분이 드는 것이 중년 남자 대부분의 삶이다.

마음을 열어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사회관계나 이해타산을 초월하여 생각을 나눌 만한 친구들 손꼽아보면 다섯 손가락 채우기가 버겁다.

어려울 때 달려올 친구 한 사람 떠올리는 것도 쉽지 않다.

만약 “내가 중풍병에 걸렸다면” 지붕을 뜯고 침대를 매달아 예수님 앞에 내려주는 특별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런 사람들이 내게는 얼마나 갖고 있을까?

잠언서는 친구는 사랑이 끊이지 않는다고 했으며(잠 17:17),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다고 가르친다(잠 18:24).

좋은 친구는 산과 같아서 온갖 새와 짐승의 안식처처럼 멀리 보거나 가까이 가거나 늘 그 자리에서 반겨주고

생각만 해도 마음이 편하고, 때로는 땅과 같아서 싹을 틔우고 곡식을 길러내며,

누구에게도 조건없이 기쁜 마음으로 베풀어 줄 수 있는 땅처럼 한결같은 마음의 소유자이다.

 

성경 속에 다윗과 요나단은 이와같은 우정을 나눈 좋은 친구들이다.

사울 왕의 지치지 않는 추적 속에서도 요나단과 다윗이 나눈 우정은 다윗으로 하여금

분노와 복수의 화신이 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방파제였으며,

도망자의 피곤한 삶의 안식처였다.

친구 다윗을 향한 요나단의 우정은 부모와 신분을 초월한 깊은 사랑이었다.

‘친구란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자’라는 인디언 속담이 있다.

주변을 돌아보아 나의 배우자와 가족이 내 인생의 가장 좋은 친구로 서 있는지

마음 풀어놓고 함께 울고 웃을 친구가 있는지 여유를 갖고 생각해 볼일이다.

 

남자들이여,

그대에게는 어떤 친구가 있는가? “인생은 인생(忍生)이다”라는 말이 있다.

인내하며 살아야할 일들이 많은 것이 요즘 생활이다.

그러한 순간마다 자신의 마음을 지켜줄 친구같은 배우자와 거리낌없이

힘든 마음을 털어 낼 수 있는 좋은 친구가 있다면 인생(忍生)도 살아볼 만 할 것일세.

하지만 그 모든 것보다 먼저 하나님과 친구가 되시게나.

그러면 세상은 힘들어도 그대는 행복한 인생이 될 것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