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제33장 인생의 매듭들을 풀어야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상처를 간단하게 말하면 무엇인가 아픈 기억이 자꾸 자주 생각나는 것이다.
남자들은 상처를 가지고 있으나 잘 드러내지 않는다.
야곱의 인생은 상처 그 자체이다.
어려서는 아버지의 편애로 인하여 소외감에 시달렸고,
아버지 이삭을 속여 장자권을 얻기 위해 초긴장상태에서 불안한 인생을 살았고,
장자권은 얻었으나 형에서의 복수를 피해 도망쳐야했다.
야곱이 힘써 얻었던 장자권은 야곱에게 고난의 시작이었다.
삼촌 라반은 야곱보다 더 치밀한 방식으로 야곱을 부려먹었다.
야곱의 힘든 인생가운데에는 해결해야할 상처가 있었고, 해결해줘야 할 상처가 있었다.
야곱의 인생에 있어서 에서의 문제는 꼭 풀어야할 매듭이었다.
그래서 야곱은 초긴장상태에서 기도하며 만남을 진행한다.
브니엘 사건을 통해 영적확신과 은혜를 덧입고 나아가지만 그의 마음은 두려웠고 불안했다.
에서를 만나는 대형에서 라헬과 요셉을 맨 뒤에 둠으로써 만약의 위기에서 자기가 사랑하는 가족들을 보호하려는 불안감을 보여준다.
은혜는 받았으나 현실에서 그 은혜의 능력을 믿는 담대함은 부족했던 것이다.
그는 여전히 불안했다.
점점 더 간격을 좁혀 400명의 용사들을 이끌고 형에서가 자신을 만나러 오고 있다.
그런데 참 놀라운 것은 에서가 야곱을 만나자 마자 달려와 안고 입 맞추고 울었다.
에서는 원수 야곱이 아니라 형제 야곱을 만난 것이고,
야곱은 형 에서가 아니라 자신이 상실감과 좌절을 주었던 피해자 에서를 만나러 왔던 것이다.
야곱은 결국 이러한 상황을 살피면서 형에게 “형님의 얼굴을 뵈온 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다고 고백한다.
그토록 두려워했던 매듭은 뜻밖의 행복한 사건으로 종결지어진다.
인생의 매듭을 풀고 난 야곱의 생애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18절에 “평안히”라고 말씀한다.
야곱의 인생에는 평안이라는 단어가 없다.
이제 평안히 장막을 칠 수 있는 인생이 되었고,
세겜 땅에서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라고 불렀다.
우리는 직장생활이나 대인관계 가운데 갈등 속에 있을 때가 많다.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으로 대처하기보다는 기도하면서 직면할 때 오히려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풀어야할 매듭이 있다면 머뭇거리지 말자.
매듭을 푸는 순간 두려움이 아니라 평안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남자들이여,
관계 속에서 얽히고설킨 것이 있다면 용기를 내어 풀어보자.
그 속에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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