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제32장 인생의 막다른 길에서

 

창세기 제32장 인생의 막다른 길에서

 

 

창세기 32장은 현대 남성들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듯하다.

성공하기 위해,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안 해 본 일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야곱의 이야기다.

자신의 삶에 찾아오는 다양한 문제들 앞에서 그는 두려워하였고 불안에 짖눌렸다.

야곱이 자신의 인생에 피하고 싶은 것이 딱하나 있었다면 에서를 만나는 일이었을 것이다.

야곱은 문제 앞에서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하심에 대한 망각은 야곱으로 하여금 두려움의 지배를 받게 만든다(7).

결국 야곱은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한다(10~11).

 

남성들은 피할 수 없는 삶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 때가 많이 있다.

남성들도 야곱처럼 두려워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동원하여 대비책을 세울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위기를 만날 때마다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인간적인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 앞에서 몸부림치며 하나님께 온전히 위탁하게 될 때 비로소 야곱은 그가 평생 가져야 할 정체성을 발견하게 된다.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로 부르시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너를 이스라엘로 인정하시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야곱의 힘줄을 치심으로 인간적인 수단을 의지하려는 불신앙을 잊지 않게 하셨다.

하나님은 야곱의 힘줄을 상하게 하셨으나 야곱의 영혼은 고치셨다.

 

남성들은 자신의 뜻대로 다 해보고 난 뒤에야, 실패를 경험하고 난 뒤에야 하나님께 손을 들고 나온다.

아내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남자들은 하나님의 마음도 헤아리는 것이 어려운 것일까?

남성들은 되돌아 갈 수 없는 인생의 위기 앞에 설 때가 많다.

그때 어떻게 해야 할까?

위기는 영웅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되돌아갈 수 없는 삶의 정황을 만들어가는 것은 인간의 수단을 통해 꿈을 이루고자 할 때 종종 생겨나는 일들이다.

우리의 꿈과 거룩한 야망은 하나님의 은혜를 통하여 이뤄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생의 막다른 곳에서 하나님을 찾는 것이 익숙한 그리스도인인가?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처음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힘쓰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나의 남은 인생을 펼쳐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