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神學/[기도]祈 禱

말씀이 있는 묵상 기도

好學 2012. 2. 5. 06:16

말씀이 있는 묵상 기도



만약 당신이 제게 기도하는 법에 대해 말하라고 한다면, 다음과 같이 말할 것입니다.
“우선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그런 다음 묵상한 말씀으로 기도하십시오”

말씀을 묵상한다는 것은 성경의 한 부분을 택한 후 다음과 같이 읽는 것
입니다.

먼저 본문은 조금만 읽어야 합니다. 한 구절을 읽고 그것을 완전히 소화시킨 후 다음 구절로 넘어가십시오.

소화를 시킨다는 말은 이런 뜻입니다.

한 구절에서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최대한 끌어내 보십시오.

그렇게 한 구절을 충분히 생각해본 다음, 그것을 다른 유사 구절과 연관지어 보십시오.

그리고 그 구절을 머리 속에 기억해두십시오.

이렇게 한 구절을 완전히 파악한 뒤, 같은 방법으로 다음 구절을 살펴보십시오.

묵상할 때에는 한 번에 반 쪽 이상을 넘지 마십시오.

당신이 묵상을 통해 얻는 유익은 그 양이 아니라 질에 좌우됩니다.

속독으로 성경을 읽는 것은 금물입니다.

빨리 읽는 사람은 마치 벌이 꽃 속을 비집고 들어가 꿀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꽃잎에 앉았다가 꽃가루를 묻혀 가는 정도의 유익밖에 얻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속독은 다른 책을 읽는 데 활용하십시오.

제가 제안한 방법대로 성경을 읽고 묵상한다면, 당신은 성경말씀으로부터
많은 유익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묵상하는 습관도 기르게 될 것이며, 그 습관은 당신이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는 데 많은 도움을 주게 될 것입니다.

여기 한 입 가득 군침을 돌게 하는 맛있는 음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음식도 정성을 다해 씹어 삼키고 소화시키지 않는다면 몸에 필요한 자양분이 될 수 없습니다.

음식은 삼키고 소화를 시켜야만 몸을 이롭게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된 영의 양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을 실천하고 마음 깊이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그 양식을 삼키고 소화시키십시오.

그러면 당신을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묵상을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들이 꼭 알아 두어야 할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구절 저 구절, 이 주제 저 주제로 왔다 갔다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성경말씀의 서로 다른 맛을 생생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한 구절씩 묵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에 남아 있는 음식을 다 삼키기도 전에 다른 음식을 먹는 사람은 없습니다.

성경말씀을 소화시키는 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묵상하는 것을 습관화한다면, 비슷한 성격의 다른 성경구절을 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능력도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이렇게 묵상한 후에는 다음과 같이 기도하십시오.

먼저 묵상했던 성경 본문을 펴놓으십시오.

이 순간에는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는 것에만 모든 정신을 집중하십시오.

이때 묵상했던 성경구절은 당신의 마음이 다른 곳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지켜줄 것입니다.

이런 기도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마음이 산만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
믿음이 어린 사람도 쉽게 기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기도를 통해 믿음이 아직 어린 사람들이 크게 성장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성 어거스틴은 스스로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진작에 말씀으로 기도하는 법을 알았더라면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고 그렇게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을 텐데!”

이렇듯 당신의 영이 하나님의 임재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평화로워지게 되면 그리고 당신의 생각이 혼란스러운 세상 일로부터 적당히 멀어지게 될 뿐만 아니라 당신의 영혼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 말씀을 믿고

따르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면, 이제 당신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대화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더 깊은 동행을 소망하는 분들에게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말씀을 통해 그분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하나님의 소망은 당신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또한 당신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풀고 그분의 임재를 맛보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하나님은 사랑하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나는 네 존재의 가장 깊숙한 곳, 그 새로운 지성소에 거하겠노라’, ‘나는 나의 뜻을 준행하는 자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겠노라’고 약속하셨습니다.(요 14:32 참조)


그러므로 명심하십시오.

기도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과의 교제와 그분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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