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동양명언]

제4주 동양명언

好學 2009. 4. 29. 18:43

 

 

제4주 명언 『莊子』를 통해 무한의 절대적 자유의 본질을 알아보세요..

◈ [금주 명언] - 道隱於小成하고 言隱於榮華니라.

◆ [독음] - 도은어소성, 언은어영화

▶ 출전 -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편》

◈ 해석 -
진리는 거짓된 생각에 가려져 있고, 진실된 말은 겉으로 꾸며진 말에 가려져 있다.

▶ [어구풀이]
☞ 道(도) : 절대적 무한(無限)의 진리(眞理)
☞ 小成(소성) : 유한적 인간세계에서 존경을 받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 절대적 진리에서 보면 피상적인 하찮은 거짓된 성공을 의미.
☞ 言(언) : 진리의 언설(言說)
☞ 榮華(영화) : '榮(영)'은 풀의 꽃이고, '華(화)'는 나무의 꽃을 나타낸다. 곧 겉보기에만 아름답고 화려한 진실된 진리를 담고 있지 않은 꾸며진 말을 의미.

▣ 해설 -
인간의 허망한 가식과 편협된 사고를 무참할 정도로 깨뜨려버리는 통렬한 비유로 유명한 장자(莊子)의 역설(逆說)은 현대의 우리를 자유의 반열에 들어설 수 있게 합니다.
{장자(莊子)}에서 우리는 도가사상의 기틀을 완성했다는 것 이상의 가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인간의 참된 자유로운 삶의 본연의 자세를 얻는 방법으로 세속의 상대적 세계에의 집착을 벗어 던졌을 때 가능하다는 논리를 펼칩니다. 바로 노자(老子)에 이어 부정(不定)의 논리로 현실 세계의 근본적 비판의 입장을 강하게 피력합니다. 특히 {장자}의 전편에 흐르는 우언(寓言)의 연속은 풍부한 해학미(諧謔美)와 풍자(諷刺)적 비유로 장자 특유의 양식(樣式)을 도출해 냈다고 할 것입니다.

"차원을 바꾼 세계에서 살아라." 바로 인간의 현상세계는 한계가 있는 차별의 세계이고 상대적 가치에 구애받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유한(有限)의 세계를 초월한다면 무한(無限)의 세계가 펼쳐질 것입니다. 바로 절대적이고 차별이 없는 참된 진리를 체득할 수 있는 세계에서 노닐 수 있다는 논리가 '소요유(逍遙遊)'의 경지입니다.
또한 소요유의 경지에서 노닐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인간의 편협된 사고를 깨뜨리는 길입니다. 유명한 호접몽(胡蝶夢)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유가적(儒家的) 사고를 깨뜨리고 인간 역시 우주 대자연의 하나의 객체로 인식한다면 구속된 사고의 틀을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만물이 가지런하게 동일하다는 '만물제동(萬物齊同)'의 사상이 바로 '제물론(齊物論)'의 논리인 것입니다.

진리가 가식(假飾)에 가려져 있고, 진실된 표현이 허망한 수식(修飾)에 막혀있는 이 세상을 초월하는 길이 바로 진리를 깨달아 참된 자유의 삶을 얻는 방법이라는 장자의 역설(逆說)을 표현한 것이 바로 금주의 명언에서 우리가 느껴야 할 가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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