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농부 홀트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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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가을 미국 오레곤주 유게네라는 마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날 마을회관에서 종교영화를 상영한다는 광고가 났습니다. 그 영화는 한국전쟁에서 생긴 고아들의 참상을 소개하며 이들을 돌보는 손길을 찾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영화를 보았던 한 농부 부부의 가슴 속에 잔잔한 파문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 고아들이 불쌍하기는 하나 가난한 농부가 나설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그 마음 아픈 영화의 장면들이 더욱 선명하게 떠올랐습니다. 이들 부부는 이 일을 놓고 기도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농장의 일부를 팔아 직접 한국에 가서 8명의 고아들을 양자로 데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이 마을 신문에 기사로 나가자 여기저기서 이들을 돕겠다는 편지가 왔고 어떤 가정에서는 고아를 양자로 삼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이 농부는 전적으로 이 일에 매달리게 됐는데 그들이 바로 유명한 홀트 양자회의 주인공인 해리 홀트 부부입니다.
우리도 성령께서 주시는 감동을 소멸치 않고(데살로니가전서 5:19) 순종할 때 이처럼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손길이 될 수 있습니다. /
김의환 목사(성복중앙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