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36과 신명기(4): 모세의 두 번째 설교(3)(12-18장) 10

好學 2011. 4. 23. 21:03

제36과  신명기(4): 모세의 두 번째 설교(3)(12-18장) 10

 

 * 우상 숭배 금지와 제물의 규례(16:21-17:1)    

                                  
  하나님께서는 사법제도를 다루다가 갑자기 우상 숭배에 대해 언급하셨다. 이 말은 재판관들에게 우상 제작과 숭배를 허용하지 말라는 의미일 것이다. 이어서 나오는 이야기가 우상 숭배자들을 처리하는 사법적인 절차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것을 지지해 준다. 하나님께서는 개인적으로 우상을 제작하거나 숭배하는 일을 금지시킬 뿐만 아니라, 공정한 사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철저하게 제거할 것도 명령하셨다(17:2-7).  아세라(Ashera)는 아낫, 아스다롯과 함께 가나안의 3대 여신으로 꼽히는 우상이다(7:5). 아세라는 성(sex)과 다산(多産)을 주관하는 신으로 가나안 최고의 우상 '엘(EL)의 아내로서, '바알'을 비롯한 여타 가나안 우상의 모신(母神)이기도 했다. 성경은 종종 바알과 아세라를 함께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다(삿 28; 왕하 23:4). 아세라 상은 흔히 푸른 나무 아래나 곁에 세워졌는데(왕상 14:23; 렘 17:2), 주로 나무에 그 상(象)을 새겼으므로 목상(木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레 26:1; 왕하 10:26).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섬기는 단 곁에 아세라를 세우는 일을 금지하셨다. 그리고 바알 숭배자들이 하는 것같이 어떠한 돌기둥도 세우는 일이 금지되었다(22).

 

  하나님께서는 흠이나 악질이 있는 우양은 여호와께 드리지 말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이같은 제물을 드리는 일은 여호와께 가증한 일이 되기 때문이다. 제물은 그리스도를 표상하는 것이므로 완전한 것이어야 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흠 있는 것을 드리는 자가 있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와 아무런 관련이 없이 드린 제물이다. 그리스도와 관련이 없는 제물은 하나님 앞에 가증할 뿐이다. 제물은 창조자요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위한 것이니, 마땅히 드리는 자가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에 맞는 가장 완전한 최상의 것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가증한 것"('토에바')이란 말은 '지독히 미워하다'란 뜻의 '타아브'에서 파생된 말로서, 이것은 구역질 날 정도로 혐오하는 상태를 말한다. 성경에서는 이 말이 종종 우상숭배나 신성모독 등과 관련되어 사용되어졌다(13:14).

 

                                     < 교 훈 >
1. 하나님을 섬기는 데에는 외형적인 것보다 신령과 진리(진실함)의 자세가 중요하다.
2. 하나님의 형상을 짐승과 다른 피조물로 만들어 섬기려 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며, 이러한 일들은 하나님께서 심히 가증하게 여기신다.
3.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과 예배는 그분의 이름과 영광에 맞도록 최선의 것을 드려야 한다.


 
* 우상 숭배자 처벌에 관한 사법적인 규례(17:2-7)


  하나님께서는 먼저 우상 제작과 숭배를 금지하신 후에 이제는 우상숭배자 처벌에 대한 규례를 정해주셨다. 이스라엘 사회에서 그토록 우상숭배 죄가 배격된 이유는, 우상숭배 죄는 제 1계명인 '여호와 유일 신앙'에 정면 위배되는 신성모독 죄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어긴다"('아바르')는 말은 '정도에 지나치다'(수16:2), '구역을 넘어서다'(2:14)는 뜻으로, 범죄란 결국 하나님의 뜻을 넘어서는 것임을 말해준다(사 24:5). 그리고 일월성신(日月星辰) 곧 태양이나 달, 별 따위를 숭배하는 행위는 애니미즘(animism)과 더불어 가장 성행하였던 고대 이방 종교의 한 형태였다. 인간의 눈에 신비롭고 거대하게 보이는 자연도 결국은 하나님의 피조물에 불과한 것이며, 인간은 이들을 정복하고 다스릴 책임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만일 이스라엘 자손들 중에서 이러한 우상숭배와 천체 숭배를 하는 자가 있다는 소식이 들릴 경우에 이 일에 대하여 자세히 조사해보고 그 사실을 규명해 보라고 지시 하셨다. '부지런히' 또는 '철저히' 조사하라는 말은 사실 여부를 재판정에서 분명하게 규명하라는 말이다. 그 이유는 첫째로 우상 숭배에 관한 소문이 들림에도 불구하고 조사하지 않으면, 우상 숭배 행위가 그대로 방치되거나 주위로 확산되기 때문이며, 둘째로 우상 숭배에 관한 소문이 있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닌 경우에 무고한 사람들을 처벌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성문으로 끌어내어 돌로 치라고 하셨는데, 성문은 공공 장소로서 사교나 거래, 마을 공동의 중요한 안건 처리, 공개 재판 등이 이루어지던 곳이었다(21:19).

 

  유죄(有罪) 성립은 최소한 2-3인 이상 증인의 증언이 있어야만 가능했다(민 35:30). 이것은 혹시라도 무고(誣告)나 위증(僞證)으로 인하여 귀중한 생명이 억울하게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였다. 만일 증인이 잘못 증언하여 억울하게 희생당한 사실이 드러났을 경우, 그 위증 자도 희생당한 자가 받은 형벌을 그대로 받아야 했다(19:18). 그리고  2인 이상 증인의 분명한 증언으로 말미암아 우상숭배 죄가 인정되어 최종 사형 판결이 확정된 피고의 형 집행은 먼저 증인의 손으로 집행해야했다. 그렇게 규정한 이유는 증인이 자신의 증언에 대하여 분명한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자들을 이같이 엄중하게 처벌하여 이스라엘 중에 악을 제거하라고 하셨는데, '제하다'에 해당하는 원어 '바아르'는 '불태우다','소멸시키다'는 뜻으로, 단순히 악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악의 존재를 흔적도 없이 없애버리라는 강한 의미이다. 여기서 전체  백성의 손이 동원된 것은 그들이 한 사람씩 돌질을 해가면서 서서히 죽이는 것이 가장 참혹하게 죽이는 방법이기도 하였으며, 백성들이 일제히 돌을 던지도록 한 이유는 그들이 자신들의 열성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영광이 훼손된 데 대한 분노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 교 훈 >
1. 하나님의 백성이 우상을 숭배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리는 것이며, 하나님 앞에 큰 악이 되는 것이다.
2.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악은 철저히 규명하여 반드시 처벌하게 하셨는데, 후에 우리들의 모든 행위도 이와 같이 철저하게  심문하시는 하나님 앞에 숨김없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3. 하나님께서는 성도들 가운데에 있는 악에 대하여는 엄중히 처벌하여 그것을 제거하시기를 원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