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과 신명기(4): 모세의 두 번째 설교(3)(12-18장) 1 |
모세는 그의 실수로 인해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모압 평야에서 가나안을 바라보아야만 했습니다. 그는 그 곳에서 가나안에 들어갈 새로운 세대들에게 마지막 설교인 신명기를 남겼습니다. 우리는 그 동안 모세의 첫 번째 설교와(1-4장), 두 번째 설교의 전반부(신 5-11장)의 내용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모세는 두 번째 설교의 전반부에서(5:-11:)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내용을 강조했습니다. 1) 강대한 가나안 거민을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으로 약속의 땅을 차지할 것. 2) 약속의 땅을 차지한 후에 자기 힘으로 얻었다고 생각하고 자만에 빠지지 말 것. 3)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율법을 준수할 것.
우리는 오늘과 다음 시간을 통해서 모세의 두 번째 설교의 후반부(12-26장)의 내용을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 모세의 두 번째 설교의 후반부(12-26장)에는 새로운 세대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지켜야 할 규례와 법도들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에는 모세가 출애굽기와 레위기, 그리고 민수기에서 언급했던 내용들이 반복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내용 외에 모세는 앞으로 닥쳐 올 새로운 상황을 위해 새로운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모세의 두 번째 설교의 후반부(12-26장)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규정들이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1) 종교적인 규례들(12:1-16:17)
2) 영적, 정치적 지도자들의 권리와 의무(정치적인 규례들)(16:18-18:22)
3) 가정 및 사회적인 규정들(19:-26:).
이 중에서 우리는 오늘 1번(종교규례)과 2번(정치적 규례)의 내용을 생각해 보고, 다음 시간에는 3번(가정 및 사회규정) 내용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것입니다. 오늘과 다음 시간에 생각해볼 (신 12-26장)의 내용은 신명기 전체의 본론에 해당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ⅰ. 종교적인 규례들(12:1-16:17)
모세는 가장 먼저 이스라엘 민족의 종교적인 생활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은 새로운 세대들이 가나안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바르게 섬길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1.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장소와 그를 섬기는 바른 형식(12:2-32)
1-1.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장소(2-14)
* 우상의 잔재를 멸하라(2-3)
가나안 정복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땅에 만연되어 있던 우상 숭배의 잔재물을 철저히 제거하는 일이었다. 가나안 족속들은 대개 높은 산에 우상을 섬기는 처소를 설치하였는데(왕상 14:23; 렘 2:20,3:6; 겔 6:13), 그 이유는 그들이 높은 곳에 올라갈수록 신에게 가까워 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울창한 나무 아래에서 우상 섬겼는데(왕상 14:23 ; 왕하 16:4, 17:10; 대하 28:4), 그 이유는 자연의 웅장함을 통해 경외심을 불러일으키고, 신비감을 부여하기 위함이었다(Keil, Pulpit Commentary). 그러나 참 신이신 여호와를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예배 분위기 조성보다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상과는 달리 예배하는 자의 중심을 감찰하시기 때문이다(삼상 16:7). 그러므로 주님께서도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라"고 하셨던 것이다(요 4:21-24).
"마땅히 파멸하라"('아바드')는 말은 원래 '파괴하고 파괴하라'는 말이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우상들의 단을 헐어버리고,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상을 불태워 버리고, 또 그 조각한 신상들을 찍어 그 이름을 세상에서 완전히 없애야 했다. '아세라'(Ashera)는 가나안의 대표적인 여신 중 하나이며, '주상'(柱像)은 우상 숭배와 관련된 기념 비석을 가리킨다. 또한 '그 이름을 없애라'는 것은 우상의 존재 자체를 완전히 없애 버리라는 것을 말한다. 왜냐하면 이름이란 '존재' 나 '인격' 그 자체를 상징하기 때문이다(7:24). 이 명령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우상 숭배에 물드는 것을 막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반드시 행해야 할 기초 작업이었다.
* 여호와께 예배를 드리는 방법(4-14)
모세는 우상숭배의 잔재를 멸할 것을 명령하고 난 후에 이제 이스라엘이 어떻게 하나님께 예배할 것인지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을 따라 하나님을 섬겨야만 한다. 하나님께서는 시내 산에서 모세를 통해 이미 자신을 섬기는 규례와 방법에 대해 지시하셨다(출 20:3,11; 레 1-7장). 하나님께서는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한 장소를 택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한 장소를 택하셔서 그 곳에서 자신의 뜻을 계시하시고, 자신의 모든 영광을 나타내실 것이다. '택하신 곳'은 예루살렘 혹은 예루살렘 성전을 말하거나, 아니면 하나님께서 정해주실 예배 장소를 말한다. 이 말은 이스라엘을 위해 '중앙 성소'를 지정하시겠다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중앙 성소를 지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종교적 의의: 이교도들의 우상숭배 풍습을 배제하고 순수한 여호와 신앙을 보전함.
(2) 사회적 의의: 12지파로 분할된 이스라엘 사회 전체를 하나의 민족 공동체로 결속함.
일부 고등 비평가들은 이스라엘의 성소(聖所) 단일화 작업을 B. C. 622년경 요시야 왕 통치 때에 있었던 일로 본다(왕하 22:3-23:25). 그리하여 그들은 신명기가 후대 왕국 시대에 쓰여졌다고 주장한다(Von Rad). 그러나 요시야 통치 18년에 한 일은 우상의 산당들을 정리한 일이었지, 유일 성소를 지정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어느 곳에 살든지 하나님께서 지정해주신 곳으로 나와서 하나님께 각종 제사(번제와 희생, 십일조와 거제물, 서원제와 낙헌 예물, 우양의 처음 낳은 것들)를 드려야 했다. 여기서 말하는 '가족'('바이트')은 혈연적인 가족 뿐 아니라, 그 집에 거하는 종이나 잠시 유하는 나그네(5:14 ; 출 20:19)까지 포함한다.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여기에서는 각자가 자기의 소견대로 하였지만, 가나안에서는 그같이 하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소견대로'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규례를 떠나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말한다(4-7절).
모세는 또한 이스라엘 자손들이 요단을 건너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주시는 안식의 땅에 평안하게 거하게 될 때에, 아무 분깃이 없는 레위인과 함께 기뻐하라고 하였다(9-12).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차지하게 될 땅은 하나님이 주실 '기업'이며, 더 이상 유랑 생활을 하지 아니하고 정착하게 될 장소이기 때문에 '안식'의 장소라고 불리어졌다. 모세는 하나님께 드리는 서원물을 아름다운 서원물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은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특별히 선정해 놓은 최상품의 서원물을 말한다. 레위인들을 잔치에 반드시 초청하도록 규정한 것은 분깃이 없는 레위인들을 돌아보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 교 훈 >
1. 우리는 우상 숭배의 잔재를 모조리 없애듯이 이전의 죄 된 습관과 모습들을 성령의 힘으로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
2. 우리는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감사하되 가족들뿐 아니라, 그 집에서 일하는 일군들과 기업이 없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맡아 하는 사람들도 같이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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