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35과 신명기(3): 모세의 두 번째 설교(2)(6-11장) 9

好學 2011. 4. 13. 22:12

제35과  신명기(3): 모세의 두 번째 설교(2)(6-11장) 9

 

 

7. 순종과 축복과 불순종과 저주(11:1-32)

 

7-1.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법도를 지켜야 할 이유(1-7)

  하나님의 도를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해야 한다(1). 여기에서 '사랑하다'에 해당하는 '아하브'는 남녀간의 뜨거운 '애정'을 가리킨다. 사랑이 없는 율법 준수는 위선에 지나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하나님과 이웃 사랑이 모든 율법의 핵심이라고 하셨다(마 22:37-4). 모세는 사랑의 정신으로 모든 직임과 법도와 규례와 명령을 항상 지키라고 하였는데, 직임('미쉬메레트')은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의무'를 가리킨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먼저 그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이다(2-7). 이스라엘은 애굽에서부터 광야를 통행하면서 하나님의 모든 이적과 기사를 친히 보았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신 후 요단 동편 땅에 이르기까지 보호하고 인도해 주셨다(2:24-3:17).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하심을 기억하는 이스라엘은 남은 여정도 하나님께서 지켜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9:1-5).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셨고(출 16:11-20),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출 17:1-7 ; 민 20:1-13), 의복과 신발을 공급해 주셨다(8:4). 모세가 이것을 언급하는 이유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그들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긍휼을 입었다는 사실을 깨우쳐주기 위함이었다. 하나님께 대한 참된 감사와 순종은 이처럼 과거에 받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생생히 기억하는 데에서부터 비롯될 수 있다.

  이스라엘이 율법을 지키는 두 번째 동기는 하나님의 공의를 아는 것이다. 서�들은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알 때에 그 말씀을 순종할 수 있게된다. 모세는 하나님의 공의를 설명하기 위해서 고라의 반역 사건을 실례로 들고 있다. 다단과 아비람에게 하신 일은 고라(Korah)를 중심한 다단, 아비람, 온이 250인의 족장과 결탁하여 모세와 아론의 권위에 도전하다,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사건을 말한다. 이 사건은 가데스바네아 사건 이후, 하나님의 징계로 방랑하게 된 광야 38년 세월 동안 숱하게 일어났을 거역과 불순종의 사건 중 유일하게 전해진 사건이다. '그를 따르는 모든 생물'은 고라 일당의 모든 생축(生畜)이 아니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민 16:32), 즉 고라의 반역을 추종했던 일당들을 가리킨다(민 16:32참조).

                                     < 교 훈 >
1.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말씀 순종의 동기가 되어야 한다.
2.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베푸시는 모든 일들은 성도들을 온전케 하시기 위한 것이다. 그것은 첫째로는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며, 둘째로는 공의로서의 심판이다. 이러한 적절한 사랑과 징계가 어울려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게 하는 교육과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7-2. 율법준수(8-17)

 * 율법 준수를 해야 할 이유(8-12)  
  모세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할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말하고 있다. 그것을 몇 가지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1)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 강해진다(8(상))


  본문에 "강성할 것"이라는 말은 강해질 것을 말한다. 사람이 하나님 말씀을 지키면 죄악에서 멀어지기 때문에 심령이 강해질 것은 당연하다(잠 28:1). 여기에서 사용된 '강성하다'('하자크')의 본래 뜻은 '조력하다', '돕다'이다. 이는 이스라엘의 번성과 강대함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성취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2) 그들이 가나안 땅을 얻게 된다(8하)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실 것이니 만큼, 그 땅의 정복은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3) 그들이 그 땅에서 사는 날이 장구할 것이다(9)


  하나님의 축복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은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밖에 다른 길은 없다. 모세는 이 땅을 가리켜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가나안 땅의 기름짐과 풍요로움을 나타낸다. '젖'은 소나 양과 같은 가축에게서 풍부하게 얻을 수 있는 우유나 버터를 가리키며, '꿀'은 가나안의 토산품이 될 정도로 야산에서 많이 채취되었다(삿 14:8 ; 삼상 14:25 ; 대하 31:5). 그러나 이 말은 가나안 땅의 풍부한 자연조건만을 가리킨다고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 땅은 일부 비옥한 지대를 제외하고는 물이 넉넉하지 못하고 기온 차가 심하며 곳곳에 불모지가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땅'이라는 언약적 의미(창17:8)로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곳이면 그 어디든지 젖과 꿀이 흐르는 풍성한 축복의 땅으로 변하기 마련이다(창 28:15 ; 암 9:13-15).

 

 (4) 이스라엘이 차지할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돌보시는 곳이다(10-14).


  지리적 조건이 좋다는 것은, 곧바로 하나님의 혜택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이 종살이하던 애굽 땅은 발로 물을 대던 곳이었다(10 절). 애굽의 농업은 주로 나일 강의 물을 이용하는 관개시설(灌漑施設)에 의존하였다. 그리고 여기 '발로 물대기'란 것도 그 같은 관개 시설의 일환인 수차(水車)를 발로 돌려서 농경지에 연결된 수로(水路)에 물을 끌어들이는 것을 가리키는데, 상당한 수고와 노력이 요구되었다(Rovinson, Niebuhr). 그러나 가나안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었다(11). 가나안은 대부분이 평지인 애굽과는 달리 수많은 산과 언덕 그리고 골짜기로 이루어져 있어서 자연적인 저수지와 수로(水路)를 형성해 주었다. 하나님께서는 그곳에 '이른 비'와 '늦은 비'(14절)를 적절히 내려 주심으로 이스라엘은 애굽에서와 같은 관개(灌漑)의 수고와 노력 없이도 농사를 지을 수 있게될 것이다. 또한 모세는 이 땅을 여호와께서 권고하시는 땅이며, 세 초부터 세 말까지 여호와 하나님의 눈이 항상 그 곳에 있는 땅이라고 하였는데, 여기에서 '권고한다'('다라쉬')는 말의 본래 뜻은 '밟다'는 의미로서, 여기에서 '추적하다', '조사하다', '찾다', '돌보다'란 뜻이 파생되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일일이 돌봐 주시는 세심한 보살핌을 의미한다. 그리고 세 초부터 세 말까지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다는 말은 의역(意譯)하면 '한 해의 첫날부터 끝 날까지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지켜 주시고 보살펴 주신다'란 의미이다. 왜냐하면 여기서 '여호와의 눈'이란 가나안 땅과 또한 그 땅위에 살고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항상 고정되어 있는 그분의 지극한 관심과 애정, 그리고 보살핌 따위를 나타내는 상징적 표현이다(왕상 9:3 ; 시 34:15).

 

 * 순종에 대한 격려(13-17)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 하고 성품을 다 하여 섬기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축복하실 것이라고 하셨다(13-15). 여기에서는 축복이 이른 비와 늦은 비, 곡식과 포도주와, 들의 초장 등으로 나타나 있는데, 이들은 그 당시에 생활에 필요한 모든 환경들을 대표하는 것이다. 이른 비는 우기가 시작되는 10-11월에 내리는 비로써 '가을비' 혹은 '첫 비'라고도 한다. 이 때에 팔레스틴 농사는 파종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이른 비는 건기 동안에 메마르고 딱딱해졌던 땅을 경작하기에 좋도록 흙을 부드럽게 적셔준다. 그리고 '늦은 비'는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시작될 즈음인  3-4월경에 내리는 비로서, '봄비'라고도 한다. 이때에 팔레스틴 농사는 추수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늦은 비는 농산물의 결실을 보다 풍요롭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른 비와 늦은 비가 때를 따라 내리는 것은 농작물의 수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에 이른 비와 늦은 비는 때를 따라 모든 환경에서 성도를 돕는 '하나님의 필요 적절한 은혜'를 상징한다. 모세는 비를 보고도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았다.

<참고> 1-4월(늦은 비가 내리는 기간: 겨울 무화과, 보리 추수)
       5-9월(비가 내리지 않는 건기 :밀 추수, 첫 포도 수확, 밭갈이)
      10-12월(이른 비가 내리는 시기: 곡물 파종, 발아기)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은 가나안 땅의 대표적인 3대 소산물이며, 들에 풀이 나게 하신다는 말은 '풀'은 목축업에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초장(草場)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가나안 땅은 농업과 목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좋은 땅임을 말한다.

  그러나 모세는 그들이 말씀을 순종하지 못할 때에 그들에게 닥치게 될 심판에 대해 경고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들이 만일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마음에 미혹되어" 우상을 섬기게 되면, 위(14-15)에 약속한 물질적 축복도 받을 수 없을 뿐만이 아니라, 그들 자신도 멸망하게 될 것이다(16-17). 미혹되었다는 말은 원어로 '파타'인데 이 말은 '열다'라는 말로서 곧 죄나 유혹에 대해 마음 문을 열어 놓는 것을 가리킨다.

 

                                    

< 교 훈 >
1. 하나님을 순종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사는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심으로 말미암아 강성해 질 것이며, 약속된 기업을 받게 될 것이고, 그 날이 장구하게 될 것이다(8-9).
2.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시는 기업은 모든 것이 준비된 기업이며, 그 곳에는 하나님의 보호와 관심이 계속하여 지속되는 곳이다(10-12).
3.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전심을 다한 섬김을 원하신다. 그리고 이같이 전심을 다하여 섬기는 성도들에게는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제 때에 내리시듯이 모든 일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때에 채워주실 것이다(13-15).
4. 그러나 불순종하는 자들에게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저주가 따를 것이다(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