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과 신명기(3): 모세의 두 번째 설교(2)(6-11장) 6
5-2. 목이 곧은 백성(6-29)
* 금송아지 사건(6-21)
모세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할만한 의가 있지 않고, 오히려 목이 곧은 백성이었다고 말한다(6). 목이 곧은 백성이란 말은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거역, 그리고 거만함을 말한다(10:16; 출 32:9; 33:3,5; 대하 30:8). 모세는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 그 동안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거역한 사례들을 몇 가지 제시하고 있다(7). 이스라엘의 40년 광야사(曠野史)는 불순종과 거역으로 점철된 패역한 불순종의 역사였다.
모세는 첫 번째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거역한 실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기게 되었던 사건을 예로 들었다. 모세가 출애굽 제 2세대들에게 이것을 말하는 것은 그들이 마땅히 멸망해야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십계명을 돌 판에 새겨 주셨다. 여기서 '총회'(카할)라고 한 말은 70인역(LXX)에서 '교회'란 뜻의 '에클레시아'로 번역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속히 일어나서 내려가라고 하셨다. 그 이유는 모세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그 백성이 자기들을 위해 우상을 부어만들었기 때문이다(12). 하나님께서 이때에 이스라엘을 '내 백성'이라 하지 않고 '네 백성'(모세의 백성)이라 부르셨다. 그 이유는 그들이 우상 숭배 죄로 인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기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도말 해 버리려고 하셨으나, 모세의 탄원으로 인해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출 32:31, 32). 모세가 산에서 내려올 때에 산에는 불이 붙었고 그 손에는 언약의 두 돌 판이 들려 있었다(15). 그러나 모세는 금송아지를 섬기는 이스라엘을 보고 그 돌 판을 깨뜨렸다(16-17). 모세가 두 손에 들고 있던 두 돌판을 깨뜨린 것은 계약 당사자 중 한쪽인 이스라엘이 계약 내용(출19:5, 6)을 어겼기 때문에 언약이 파기되었음을 상징하였다(출 32:19).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이러한 극한 반역과 진노의 순간에도 그들에게 은혜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모세의 중보 기도를 들으셨다(19). 그 결과 모세는 두 번째로 하나님께 십계명 돌 판을 받아 시내 산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출34:28, 29).
이와 같이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은 그들의 공로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었다. 모세는 그들이 만든 송아지를 불살라서 찧고 갈아서 흘러내리는 시내에 뿌렸다(21). 모세가 송아지를 불살라 찧고 티끌 같이 가늘게 갈았던 것은 우상의 헛됨과 무력함을 똑똑히 입증시키고, 죄의 결과를 철저하게 처리함으로서 죄에 대한 증오심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모세는 백성들로 하여금 그 물을 마시도록 하였는데, 그것은 우상 숭배와 언약 파기에 대한 죄 값을 백성들이 져야 함을 교훈하기 위함이었다(겔 18:20, 출 32:20 참조).
* 원망과 시험(22-24)
모세는 금송아지 사건 외에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원망하며 반역하고 불평을 터뜨리다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일으켰던 일들을 언급하였다. '다베라'는 바란 광야에 있으며 '불사름'이란 뜻이다. 이 이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하나님의 진노의 불을 받았기 때문에 붙여졌다(민 11:1-3). '맛사'는 르비딤 근처에 있으며 '시험'이란 뜻이다. 이 이름은 백성들이 마실 물이 없어서 하나님을 시험한 데서 비롯되었다(출17:1-7). '기브롯 핫다아와'는 시내산 북동쪽 30km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탐욕의 무덤'이란 뜻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곳에서 만나에 싫증을 내고 고기를 달라고 불평하였으며 탐욕을 부리다가 죽어서 장사(葬事)하게 된 곳이었다(민 11:4 - 35).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한 결정적인 반역을 일으킨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반역 사건도 언급하였다(23). 이러한 사건들은 이스라엘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항상 여호와를 거역했음을 증거해 주기에 충분하였다(24). 모세는 이러한 실례들을 들어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는 것이 자기의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강조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였다.
* 모세의 중보 기도(25-29)
모세는 금송아지 사건 때에 드린 자기의 중보 기도의 내용을 언급하였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멸하겠다고 하셨을 때에 모세는 사십 주야를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백성들을 위하여 간구 하였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 곧 주의 기업이라고 하였다. 모세는 하나님의 기업인 이스라엘을 멸하지 말아 달라고 간청했다. 모세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근거하여 하나님께 은혜를 구했다. 모세는 하나님께 이스라엘 백성들의 강팍과 악과 죄를 보지 말아 달라고 간청하였는데, '보다'에 해당하는 원어 '파나'는 본래 '향하다'는 뜻으로, '주의 깊게 보는 것', '중히 여기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 말은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간과해 달라는 것이다. 또한 모세는 하나님의 이름을 비난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 백성들을 용서해 달라고 하였다.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을 멸하게 되면, 다른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할 수 없어서 그들을 멸했다고 비난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의 백성, 곧 하나님의 기업이었다(29). 그러므로 그들이 멸망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과 명예에 큰 해를 끼치게 된다.
< 교 훈 >
1. 성도들은 승리를 했을 때에 자신의 부패함을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한다.
2. 가장 많은 은혜를 받고있는 그 순간에도 죄악을 범하는 것이 우리의 본성이다.
3. 모세처럼 지금도 하나님의 우편에는 우리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간구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받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야 한다.
4.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산 하나님의 백성이며 그의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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