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34과 신명기(2): 모세의 두 번째 설교(1)(5-6장) 5

好學 2011. 4. 11. 21:36

제34과 신명기(2): 모세의 두 번째 설교(1)(5-6장) 5

 

 

2. 여호와를 사랑하라-율법의 근본 정신이며 가장 큰 계명-(6장)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을 상기시킨 후에 율법의 세부 사항으로 말머리를 돌리고 있다(5:25-27). 이제부터 전개될 6-11장에서는 율법에 대한 근본 정신과,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 전적으로 헌신하는 일에 대한 세부 사항들이 논의되고 있다.
 

2-1. 율법의 목적과 축복(1-3)

  모세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중재자로 세워서 백성들에게 전하라고 지시하신 율법들에 대하여 언급하기 시작했다. 모세는 이것들을 받아서 이스라엘의 구세대에게 가르쳤으며, 이제 또 다시 새로운 세대들에게도 이것들을 가르쳤다. 모세는 이것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들"이라고 불렀다. 이 규례들은 가나안에 들어갈 새로운 세대들을 위해서 주신 것이었다(1). 하나님께서 이 율법을 주신 이유는 첫째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대대로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경외한다'('야례')라는 말은 '두려워하다'란 말에서 온 말로, 두려워하고 존중히 여기며 그 뜻을 따라 사는 것을 말한다(10:12). 둘째로 이 법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게 함으로, 그들의 날을 장구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날을 장구하게 한다는 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순종하여 가나안에서 오래 살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이 글을 듣고, 삼가 조심하여 그것들을 행하라고 다시 한 번 촉구하였다. 여기서 '삼가'(솨마르타) 라는 말은 '조심스럽고도 신중하게' 말씀을 준수하라는 뜻이다(5:32). 모세는 그들이 이 규례와 법도들을 충실히 따르기만 하면, 그들은 하나님께 축복을 받게 되며,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서 그들의 수효가 심히 번성하게 될 것이라고 다짐하였다(3).


2-2. 크고 첫째 되는 계명(4-9)


  모세는 율법의 내용을 모든 율법의 가장 기본 계명인 첫째 계명을 강조함으로써 시작하고 있다. 본문의 명령은 모든 유대인들의 신앙의 근간이 되는 것으로, 그들은 이 구절을 '쉐마'(이 구절의 시작은 "쉐마"인데 그 뜻은 "들으라"는 말이다)라고 부른다.

 

 * 오직 한 분이신 여호와 하나님(4)
  본문에서 '오직 하나'('에하드')라는 말은 절대적인 유일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 당시 주변의 모든 민족들이 다신론(多神論)적이고 범신론(凡神論)적인 신관을 가지고 있었던 점을 생각하면, 이러한 히브리인들의 신관은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가히 혁명적인 신관이었다. 유대인들은 이 구절을 자신들의 신앙의 근본으로 삼아, 매일 조석(朝夕)으로 읽거나 암송할 만큼 중요시 여겼다.

 

 * 마음과 성품과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5)
  '마음'('레밥')은 지, 정, 의(知情意)를 포함하는 인간의 정신적 본질을 가리키고, '성품'('네페쉬')는 전 인격(全人格)을 의미하며, '힘'('메오드')은 육체적, 정신적 활동력 및 모든 능력을 가리킨다. 본문에서 이 세 단어를 반복하여 사용한 것은 인간의 전 인격과 모든 노력을 강조하기 위한 중언법적(重言法的)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구절은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전적인 헌신과 사랑'을 촉구하고 있다(마 22:37; 눅 10:27; 롬12:1). 모세가 율법의 서두에서 이 명령을 강조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온 마음과 영혼과 힘을 다해 사랑함으로서 모든 율법의 준수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명령은 모든 율법 정신의 핵심이 되는 구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이 계명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라고 말씀하셨다(마 2:37-40, 막 12:29-31, 눅 10:27). 인간은 그 마음에 두 주인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 왜냐하면 한편을 사랑하다 보면 자연히 다른 한편은 소홀히 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 능력의 한계이기 때문이다(마 6:24). 모세는 이스라엘이 섬기는 하나님만이 유일한 절대자이므로, 다른 신들을 섬기기 위해서 마음을 분산시키지 말고, 오직 참 하나님이신 여호와만을 전인격을 다해서 사랑하고, 섬기며, 경외하라고 촉구하였던 것이다(마 10:37).

 

 * 말씀을 마음에 새기라(6)
  하나님께서 자신의 종들을 통하여 성도들에게 주신 말씀들(특히 성경 말씀)은 단순히 기억하는 정도가 아니라, 마음 위에 항상 머물러 있게 해야 한다. 만일 성도들이 말씀이 자기 마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사도들이 경고한대로 그 마음이 부패하고 방자해져서,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삼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또한 성도들은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이 없이는 온갖 궤계를 가지고 덤벼드는 사탄의 교활한 공격을 막을 수 없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항상 머물러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할 때 우리는 곁길로 가지 않고 정도(正道)를 걸을 수 있는 데, 이는 그분의 말씀이 우리의 앞길을 밝혀주는 등(lamp)과 같기 때문이다(수 1:8,9, 시 119:105).

 

 *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7)
  모세의 부모님만 말씀을 간직하는 것이 아니고, 그들의 자녀들에게도 '부지런히 가르치고, 자세히 설명해 주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가르치라'는 원어 '솨난'은 원래 '찌르다','(무기 등을)뾰족하게 하다'. 또는 '(칼을)연마하다'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 말이 강조형으로 사용되면(피엘형) '자상히 가르치다'. '반복하여 가르치다.' '마음에 뿌리 박히게 한다'는 의미가 된다. 이 말은 부모들이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모범을 보인 후에, 그 말씀들을 자녀들에게도 자세히, 또는 철저하게 가르쳐서 이해할 수 있게 하고, 그 말씀대로 살 수 있도록 지도하라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여기에서 이스라엘 신앙교육의 정수를 발견하게 된다.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히 4:12)을 자세히 가르쳐주고, 그대로 살아가는 자녀를 만드는 일은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온전하게 만들어준다. 모세는 또한 이 말씀을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걸어갈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가르치라고 하였다(7). 이 가르침은 일상 생활에서 분리되어서는 안된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오늘날 크리스챤 부모들이 이 역할에 실패함으로서 자녀들을 사탄의 유혹에 방치해두고, 또한 그러한 유혹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유약한 심성을 만들어 놓고 있다.

 

 *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표를 삼으며....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하라(8-9)
  모세는 이러한 명령이 효과적으로 실행되게 하기 위하여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손목, 이마, 문기둥, 바깥문)에 말씀을 기록하여, 기호와 표를 삼으라고 지시하였다. 손에 매어 기호를 삼으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행동의 지침이 되게 하라는 의미이며, 미간에 붙여 표를 삼으라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사고와 판단의 기준이 되게 하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 말은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의 생활 곳곳에 깊이 스며들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만일 이 말이 문자 그대로 지켜지게 된다면, 우리는 도저히 말씀의 영역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집에 있을 때에는 자신의 집 문설주에 붙어있는 말씀들이 눈에 띌 것이고, 바깥에 나갈 때나 들어올 때에는 바깥문에 기록된 말씀이 눈에 띌 것이며, 여행을 하거나, 집밖에 있을 때에는 우리의 손과 이마에 붙어있는 말씀들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부모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언제 어디서나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말씀이 그들의 마음에 떠나지 않게 하라고 지시하셨던 것이다.

 

  유대인들은 이 명령을 받아들여 본문과 같은 구절이 있는 율법의 4구절(6:4-9; 11;13-21; 출13:2-10, 11-16)을 양피지에 베껴서 성구 함에 담아, 손목과 이마에 부착하고 다니는 풍습으로 발전시켰다. 그렇지만 이 풍습이 점차 외식(外飾)의 수단으로 전락되어졌기 때문에, 예수님 시대에는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호된 책망을 받았다(마 24:5). 본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사는 것이 신앙의 본질이며, 이것을 수행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들을 항상 기억하고 순종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명령과 말씀은 오늘날의 우리들에게도 원칙적으로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 적용과 교훈 >
1> 유일하신 절대자 여호와 하나님만을 마음과 영혼과 힘을 다해 사랑하는 것이 신앙의 본질이며, 다른 모든 계명을 이루게 하는 핵심이 된다.

2> 우리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말씀들이 우리의 마음에 항상 있게 해야 한다.

3> 우리는 우리의 자녀에게도 이모든 말씀들을 최선을 다해서 가르쳐야 하며,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자상하게 설명하고 말해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4> 우리는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서 말씀이 자신의 삶에서 떠나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