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30과 민수기(4): 모압에서 일어난 사건들(1)(22:2-25장) 4

好學 2011. 3. 14. 20:39

제30과 민수기(4): 모압에서 일어난 사건들(1)(22:2-25장) 4


 1-4. 발람의 세 번째 노래(23:27-24:13)

 

  발락 왕은 두 번째 시도가 실패로 끝나자 이번에도 다시 장소를 옮겼다. 그는 장소를 광야가 내려다보이는 브올산 꼭대기로 옮겨서 전과 같이 일곱 제단을 쌓고 각 제단마다 수송아지 하나와 수양 하나씩을 잡아서 제사를 드렸다(23:27-30). 이 브올산은 벧브올 성읍 근처에 있는 아바림 산맥의 한 봉우리였는데, 이스라엘은 바로 이 벧브올 성읍 맞은편에 진을 치고 있었다(신 3:29, 4:46). 그러므로 이들은 이스라엘 진에 더 가까이 접근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벧브올 성읍은 후에 르우벤 자손의 기업이 되었다(수 13:20). 브올은 헤스본에서 로마 마일로 약 7마일 거리에 있었다.

 

  발람은 하나님께서 자신이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것을 선히 여기시는 것을 알았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전과 같이 사술을 쓰지 않고 곧바로 그 얼굴을 광야로 향하였다. 발람이 이스라엘의 각 지파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을 때에 하나님의 신이 그 위에 임했다. 그는 두 번째 까지는 사술을 써서 무아경에서 계시를 받았으나, 세 번째 부터는 선지자들과 같이 이상 속에서 계시를 받았다. 그는 이때에 하나님의 신에 감동이 되어 다시 노래를 불렀다(24:1-2). 브올의 아들 발람은 눈을 감고 계시를 받는 상태에 들어갔다. 정상적인 선지자들은 눈을 감지 않고도 하나님과 정상적으로 대화하며 또 계시를 받았다. 그러나 발람은 비록 사술은 쓰지 않았지만, 눈을 감고서 계시를 받으려고 했다.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상을 보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능력이 그에게 임할 때에 두려워하여 엎드려서 눈을 뜨게 되었다(3-4). 그리고 이같이 노래하였다.

 

  "야곱이여 네 장막이 이스라엘이여 네 거처가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그 벌어짐이 골짜기 같고 강가의 동산 같으며, 여호와의 심으신 침향목 같고, 물가의 백향목 같도다. 그 통에서는 물이 넘치겠고, 그 종자는 많은 물 위에 있으리로다. 그 왕이 아각보다 높으니 그 나라가 진흥하리로다. 하나님이 그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니 그 힘이 들소와 같도다. 그 적국을 삼키고 그들벼를 꺾으며 화살로 쏘아 꿰뚫으리로다. 꿇어 앉고 누움이 수사자와 같고, 암사자와도 같으니, 일으킬 자 누구이랴! 너를 축복하는 자마다 복을 받을 것이요, 너를 저주하는 자마다 저주를 받을지로다"(5-9)

 

  발람은 이상을 통해서 이스라엘에게 주실 가나안의 아름다움을 보고 이에 대하여 노래했다. 이스라엘은 시내가 흐르는 골짜기들처럼 사방으로 퍼져나가게 될 것이다. 그 땅은 강가에 있는 동산과 같이 풍요로울 것이며, 여호와께서 심으신 침향목과 백향목 같을 것이다. '침향목들'(아할림)은 향기가 뛰어나서 매우 비싼 향 재료들로 사용되었으며, 백향목은 곧고 높게, 그리고 무성하게 자라서, 내구력이 매우 강한 값비싼 나무였다. 이러한 상징들은 가나안 땅이 아름답고 귀하고 값지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발람은 이스라엘이 사는 거처에서 주제를 바꾸어 이제 이스라엘 자체에 대하여 노래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마치 물이 가득한 물통을 들고 가는 사람과 같으며, 그 후손들은 물이 많은 풍요로운 땅에 살게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왕은 아각보다 높아서 그 나라가 진흥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아각은 아말렉의 왕을 일컫는 칭호로서 이것은 마치 애굽 왕을 바로라고 부르고 블레셋 왕을 아비멜렉이라고 부르는 것과도 같다. 아말렉은 이스라엘을 최초로 공격하여 이스라엘의 적이 된 나라로서 이는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모든 세력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 말은 이스라엘의 왕이 그 모든 대적들의 왕들보다 높아서 그 모든 대적을 정복하고 나라가 크게 부흥하게 될 것을 말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10대 재앙을 통해서 애굽에서 구원해 낸 민족으로서 그들의 재적들을 삼키고, 그 뼈를 짓밟으며, 화살을 쏘아 그들을 꿰뚫는 들소와 같은 민족이다. 이스라엘은 사자와 같아서 그가 누우면 아무도 방해할 수 없는 강력한 민족이 될 것이다. 이러한 노래는 야곱과 모세가 이스라엘을 향해서 축복한 내용과도 일치한다(창 49:9, 신 33:17). 그리고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자마다 축복을 받고 그를 저주하는 마는 저주를 받게 될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발락 왕은 대단히 노하여 손뼉을 치면서 발람에게 말하였다. 발락은 이스라엘을 저주하라고 발람을 불렀는데, 그는 이스라엘을 세 번이나 저주하였다. 그러므로 그는 이제 더 이상 발람이 필요 없으니 돌아가라고 소리쳤다. 그는 자신이 발람을 존귀케 하려 하였으나, 여호와가 이를 막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발람은 처음부터 자기가 말한 대로 자신은 하나님의 뜻을 어길 수 없으며, 그가 주시는 말씀만을 전할 수 밖애 없다고 거듭하여 대답하였다(10-13).


 1-5. 발람의 네 번째 노래(24:14-25)    

  그러나 발람의 예언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자기는 자기 백성들에게 돌아갈 것임을 밝히고, 후일에 이스라엘이 발락에게 행할 일에 대해서 말하였다. 이러한 노래는 이방 종교의 힘을 빌려서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이스라엘을 저주하려던 발락의 시도가 아무 소용없는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밝힌 것이었다. 그러나 발람은 이 일에 일시적으로 사용된 것이며 그 자신이 여호와를 경외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는 자기 나라로 돌아가면서 발락에게 이스라엘을 저주할 계책을 가르쳐 주었다.

 

  "브올의 아들 발람이 말하며 눈을 감았던 자가 말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가 말하며, 지극히 높으신 자의 지식을 아는 자, 전능자의 이상을 보는 자, 엎드려서 눈을 뜬 자가 이르기를   내가 그를 보아도 이때의 일이 아니며, 내가 그를 보아도 가까운 일이 아니로다.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홀이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 모압을 이 편에서 저 편까지 파하고 또 소동하는 자식들을 다 멸하리로다"(15-17)

 

  여기에서 발람은 앞에서 언급한 것을 반복하였다. 그러나 한 가지 추가된 것은 자신이 전능하신 자의 지식을 아는 자라고 한 점이다. 이것은 그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계시를 주신다는 것을 깨달았음을 말한다.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하려는 모압을 이스라엘이 치게 될 것을 미리 보았다. 그러나 그 일은 가까운 일이 아니라 먼 장래에 일어날 일이었다. 발람은 먼 미래에 이스라엘에 위대한 통치자가 나타날 것을 보았다. 발람은 이 통치자를 별과 홀로서 나타내었다. 별은 위대한 인물이나 왕을 상징하며, 홀은 통치자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별과 홀은 위대한 통치자를 상징한다(창 49:10). 그 왕은 모압을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쳐서 파하고, 싸움을 좋아하는 '소동하는 족속들'인 모압 족속들을 다 멸할 것이다. 이 예언은 다윗 왕 때에 일차적으로 성취되었다.

 

  발람의 예언은 모압을 지나서 그 남부에 있는 에돔 족속에게로 이어진다. 에돔 족속은 이스라엘의 가는 길을 방해하였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괴롭힐 것이다. 그러나 결국 이 에돔 족속은 이스라엘의 기업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은 이스라엘이 에돔을 칠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에돔을 치지 못하도록 명하셨기 때문이다. 에돔은 스스로 약해 질 것이다. 그러나 에돔이 약해질수록 이스라엘은 더욱 더 용감히 행동할 것이다. 이 예언도 다윗 때에 성취되었다(삼하 8:14, 왕상 11;15, 대상 18:12-13). 그러나 이 일이 완전히 성취된 때는 그리스도 때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다윗 이후에도 에돔은 소수이지만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반대하여 일어났고, 후일에는 에돔 족속인 헤롯왕을 통하여 유대인들에게 통치권을 빼앗기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에돔 족속은 로마가 그들에게서 통치권을 빼앗으면서 비로소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바로 이때에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시고, 온 세상을 복음으로 정복하셨다(18-19).

 

  에돔 족속에 대한 예언에 뒤이어서 아말렉에 대한 예언이 나타난다. 여가에서 아말렉은 이스라엘을 최초로 공격하였고, 후에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괴롭힌 나라로써 열국 중에서 이스라엘을 대적하는데 앞장 섰기 때문에 열국 중에서 으뜸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멸망하게 될 것이다. 이 예언은 하나님께서 사울을 통해서 아말렉을 친 때부터 시작해서 히스기야 왕 때에 이르러서 성취되었다(20).

 

  발람은 아말렉에 이어서 앗수르의 미래에 대해서도 예언하였다. 앗수르는 장차 동망에서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대적할 세계 최대의 강국이 될 나라였다. 그러나 여기에서 말하는 앗수르는 앗수르만이 아니라, 후에 그 나라를 이어서 이 세상에 나타나서 이스라엘을 대적할 모든 강대국도 포함한다. 발람은 가인의 족속이 바위 위에 있는 견고한 요새에 살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가인 족속은 약해져서 결국 앗수르에게 멸망을 당하여 포로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 후에 하나님께서는 에돔을 친 앗수르도 심판하실 것인데, 그 심판은 너무 커서 살 자가 없을 것이다. 그들을 칠 사람은 깃딤 해변에서 배를 타고 올 것이다. 깃딤은 구브로의 수도인데, 이 깃딤은 헬라와 베니게 사이에 있었다. 깃딤은 베니게 해상 무역의 주요 기항지였으므로 동방으로 가는 배들은 반드시 중간에서 구브로를 경유해야만 했다(사 23:1). 앗수르르 치기 위해서 올 민족은 깃딤 저 편에서 배를 타고 올 것인데, 그 민족이 누구인가에 대하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이 민족이 와서 앗수르와 에벨을 칠 것이다. 이들은 에벨에서 벨렉으로 이어지는 혈통에서 난 아브라함의 자손들과, 또 에벨에서 욕단으로 이어지는 혈통에서 난 사람들을 말한다(창 10:21). 그러므로 앗수르는 가장 동편에 있는 셈 족속을 대표하는 나라이며, 에벨은 서편에 고하는 셈 족속, 곧 아르박삿과 룻과 아람에게서 난 자손들을 대표한다(창 10:21).  

그러나 이들을 치러 사족에서 오는 나라도 역시 멸망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강대국들에 대한 예언은 다니엘서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발람은 이 예언을 통해서 역사상에 모압과 같이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세력들이 계속 일어날 것이지만, 결국 이스라엘을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발람은 결국 한 별과 홀리신 메시야가 오셔서 이 모든 대적들을 멸하실 것이라고 하였다(21-24).

  신약에서 마태는 이 별에 대한 예언을 예수 그리스도께 적용시켰다(마 2:1-11). 먼 동방에서 별을 보고 찾아온 박사들은 별을 보고 유대인의 왕이 난 것을 알았다. 아무도 그들은 그 곳에 살던 발람의 예언에 대해서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들은 이 예언에 대해서 자세히 연구하였으며, 성령께서 그들에게 그 왕이 탄생하였다는 것을 별을 통해서 알게 해주셨다. 동방 박사들은 발람의 예언이 성취된 것을 알리는 하나님의 사자들이었다. 야곱은 유다 지파에서 나실 '실로'(평화를 주는 자)가 모든 왕들의 위에 서실 것이라고 예언했다(창 49:10). 이 별은 이스라엘에게 궁극적인 승리를 가져다주고, 이스라엘과 온 민족들에게 평화를 주실 평화의 왕이 되실 것이다.

 

  이 말은 한 후에 발람은 일어나서 자기의 곳으로 돌아갔고, 발락도 자기의 곳으로 돌아갔다(25). 그러나 (민 31:16)을 보면 발람은 그 길로 바로 돌아가지 않고, 미디안 사람들에게로 가서, 그들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로 이끌 계책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디안 사람들에게 뽁을 할 때까지도 그들과 함께 있다가 미디안의 다섯 왕과 함께 죽임을 당했다(민 31:8, 수 13:22). 발람은 비록 하나님의 간섭하심으로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데는 실패했으나, 그의 본심은 발락 왕이 주기로 한 재물과 명예를 탐내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였던 것이다. 발람은 하나님의 신이 떠난 후에 다시 자기 정신으로 돌아왔다. 그리하여 그는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이스라엘과 하나님을 대적하는 계책을 꾸몄던 것이다.  
 

                                    <적용과 교훈>

1.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축복하신 백성은 어느 누구도 그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2. 재물과 명예에 눈이 멀면 타락의 길로 직행한다.
3.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영광을 이방에 나타내시기를 위해서 이방인들도 사용하신다.
4. 하나님의 백성을 축복하는 자는 축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
5. 우리는 발람의 예언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모든 원수들로부터 구하시고,

   온 세상에 평화를 주실 그리스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