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30과 민수기(4): 모압에서 일어난 사건들(1)(22:2-25장)2

好學 2011. 3. 7. 21:46

제30과 민수기(4): 모압에서 일어난 사건들(1)(22:2-25장)2


  다. 발락의 두 번째 초청(15-20)  

    
  그러나 발락은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에는 더 높은 귀족들을 발람에게 보냈다(15). 발락이 다시 한번 발람을 부르러 보낸 데에는 모압의 상황이 매우 위급하기도 했지만, 발람의 태도 때문이었을 수 있다. 왜냐하면 그는 내심 오고 싶어했지만, 하나님께서 가지 못하게 해서 못간다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발락은 여호와를 이스라엘의 민족 신으로 생각을 했다. 그러므로 그는 더 나은 술사의 힘으로 그 세력을 제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 발락이 보낸 사람들은 발람에게 가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다. "십볼의 아들 발락의 말씀에 청컨대 아무 것에도 거리끼지 말고 내게로 오라. 내가 그대를 존귀케 하고 그대가 내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시행하리니, 청컨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 하시더이다"(16-17). 발락은 발람에게 아무 것도 꺼리지 말고 오라고 하였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가지 말라고 해도 꺼리지 말고 오라는 말이었다. 또한 발락은 발람을 존귀케 해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러한 모든 유혹은 거짓 선지자였던 발람에게는 매우 매력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발람은 아무리 많은 은 금을 준다고 해도 자신은 어기거나 더하거나 덜 할 수 없다고 대답하였다(18). 발람은 다시 한 번 여호와께 물어보겠다고 그들에게  대답하였다(19). 그 날 밤에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나타나셔서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셨다. "그 사람들이 너를 부르러 왔거든 일어나 함께 가라. 그러나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준행 할지니라"(20). 하나님께서는 이번에는 그가 모압의 귀족들을 따라 가는 것을 허락하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말만 하라고 다짐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발락의 의도와는 달리 발람을 오히려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도구로 사용하시려고 하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탐심에 기울어진 발람의 마음을 아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말만 하라고 미리 단속해 주셨다.


  
라. 입을 연 나귀 사건과 하나님의 지시(21-35)         
  발람은 분명히 자신이 가서 이스라엘을 저주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탐심에 이끌려서 그 길을 재촉하였다. 그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자기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모압의 귀족들과 함께 길을 떠났다. 하나님께서는 발람이 탐심에 치우쳐 있으며, 그가 결국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데에 참여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뜻만을 전할 수 있도록 기적적인 사건을 행하셨다. 여호와의 사자는 발람의 길에서 그를 막고 있었다. 그러나 눈이 어두워진 발람은 그것을 보지 못했다. 이때에 바람은 자기 나귀를 탔고, 그의 두 종은 그와 함께 있었다(22). 그러나 나귀는 오히려 여호와의 사자가 발람을 죽이려고 칼을 빼어 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그 나귀는 길에서 떠나서 밭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발람은 그 나귀에게 채찍질을 하면서 그 나귀를 다시 길로 돌려  놓으려고 했다. 발람은 지금 눈이 어두워져서 나귀보다도 더 눈이 어두워져 있었다.

 

  두 번째로 여호와의 사자는 좌우에 담이 있는 포도원 사이에 난 길에서 발람을 죽이려고 서 있었다. 이번에도 그 사자를 발견한 것은 나귀였다. 나귀는 그 사자를 보고 몸을 담에 대고 비벼서 발람의 발을 상하게 했다. 그러자 발람은 나귀가 말을 안 듣는다고 채찍질하였다(24-25). 여호와의 사자는 좀더 나아가서 좌우로 피할 데가 없는 좁은 길에 서 있었다. 나귀는 더 이상 피할 수 없게 되자, 아예 발람의 밑에 엎드려 버렸다. 그러자 발람은 너무 화가 나서 나귀를 지팡이로 때렸다(26-27). 하나님께서는 이 때에 나귀의 입을 여셨으며, 나귀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네게 무엇을 하였기에 나를 이같이 세 번을 때리느뇨?" 그러자 발람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네가 나를 거역한 연고니 내 손에 칼이 있었으면, 곧 너를 죽였으리라"(29). 나귀는 이 말을 듣고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네가 오늘까지 네 일생에  타는 나귀가 아니냐? 내가 언제든지 이같이 행하는 풍습이 있더냐?" 발람은 이전에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대답하였다.

 

  이때에 비로소 하나님께서 발람의 눈을 열어 주셨으며, 발람은 여호와의 사자가 칼을 빼어들고 길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발람은 곧 머리를 숙이고 엎드렸다. 여호와의 사자는 발람의 행동에 대하여 책망하였다. "너는 어찌하여 네 나귀를 이같이 세 번 때렸느냐? 보라 네 길이 내 앞에 패역하므로 내가 노를 막으려고 나왔더니, 나기가 나를 보고 이같이 세 번을 돌이켜 내 앞에서 피하였느니라. 나귀가 만일 돌이켜 나를 피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벌써 너를 죽이고 나귀는 살렸으리라"(32-33). 이 말을 들은 발람은 두려워하면서 여호와의 사자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범죄 하였나이다. 당신이 나를 막으려고 길에 서신 줄을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 당신이 이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면 나는 돌아가겠나이다"(34).

 

  그러나 하나님의 사자는 그의 가는 길은 허락하되 하나님께서 시키는 말만 하라고 다짐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뇌물로 인해 어두워진 발람에게 경고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 발람은 이 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 것은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행하여 발람에게 죄를 짓지 않도록 미리 경고시켜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조치였다. 성도들은 때때로 재물과 명예로 인해서 양심을 어겨 가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길을 갈 때가 있다. 바로 그 때에 성령께서는 반드시 그 사람에게 경고를 해 주신다. 우리는 이 때에 조심해서 신속히 그 길에서 돌아서거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수 있어야 한다. 발람은 후에 이 일로 인해서 발락 왕이 아무리 그를 달래고 위협해도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발람의 길에는 성령님의 강권적인 역사가 따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발람은 후에 결국 이스라엘을 저주할 수 있는 계책을 발락 왕에게 가르쳐 주고 만다. 그는 하나님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결국 범죄로 치우쳐서 죄를 범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심판을 받게된다. 그리고 그 후에 그는 거짓 선지자의 대명사처럼 되어 버렸다.


  
마. 발락이 발람을 영접함(36-40)
  발락이 온다는 소식을 들은 발람 왕은 모압 변경의 끝 아르논 가에 있는 성읍까지 가서 그를 영접하였다. 그리고 이때에 발락이 발람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가 특별히 보내어 그대를 부르지 아니하였느냐? 그대가 어찌 내게 오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어찌 그대를 높여 존귀케 하지 못하겠느냐?"(37) 발락왕은 마치 자신이 발람을 위해서 모든 것을 해 줄 수 있는 것처럼 말했다. 그러나 길에서 여호와의 사자를 만난 적이 있는 발람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가 오기는 하였으나 무엇을 임의로 말할 수 있으리이까? 하나님께서 내 입에 주시는 말씀 그것을 말할 뿐이니이다"(38). 발락 왕은 즉시 발람을 데리고 기럇후솟으로 갔으며, 거기에서 우양을 잡아서 발람과 그와 함께 한 귀족들을 대접하였다(3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