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29과 민수기(3): 가데스에서 모압까지 (20:1-22:1) 1

好學 2011. 3. 5. 23:21

제29과 민수기(3): 가데스에서 모압까지 (20:1-22:1) 1

 

  우리는 지난 시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을 떠나 가데스바네아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데스에서 하나님께 불순종하다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38년이란 긴 생활을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20세 이상의 된 모든 출애굽 세대가 광야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출애굽 제 1세대 사람들이 모두 죽은 후에 이스라엘은 새로운 세대로 교체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온지 제 40년 1월에 다시 가나안으로 진격하기 위해서 가데스에 집결했습니다. 이 곳에서 출발해서 요단 강 건너편인 모압 평지까지 이르는 동안에 일어난 중요한 사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데스에서 모압 평지까지>(20:1-22:1)     참고지도 보기
1. 이스라엘이 가데스에 재집결 함, 미리암의 죽음(20:1).
2. 가데스에서의 반역 사건과 모세의 범죄(20:2-13)
3. 에돔 왕의 거절(20:14-21)
4. 아론의 죽음(20:22-29)
5. 아랏 왕을 격퇴함(21:1-3)
6. 불 뱀과 놋 뱀(21:4-9)
7. 비스가 산에 이르기까지의 여정(21;10-20)
8.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정복함(21:21-35)
9. 모압 평지에 도착함(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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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데스 집결과 미리암의 죽음(20:1-)
  제 40년 1월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신 광야의 가데스에 집결하였다. 그 때에 그 곳에서 미리암이 죽었으며, 그 곳에서 장사를 지냈다. 이제 서서히 출애굽 세대들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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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므리바 반역 사건(20:2-13)

 

2-1. 백성의 반역(2-5)
  이스라엘 백성들은 물이 없는 환경에 처하게 되자, 또 다시 불평과 원망을 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세대들은 이전 세대가 불신앙과 원망으로 인해 광야에서 방황하다가 죽은 것을 목격하였다. 그러나 그들도 역시 물이 떨어지게 되자, 이전 세대와 꼭 같이 모세와 아론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모세와 아론을 공격한 것은 그들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대한 원망이었다. 그들은 광야에서 38년 동안 아무 사고 없이 지켜주신 하나님을 신뢰해야만 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광야에서 38년이나 보호해 주셨고, 이제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려고 집결시켜 주셨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의 손길을 기억하지 못하고, 눈앞에 전개된 물 없는 사건만을 놓고 불신과 원망의 태도를 보였다. 그들은 차라리 자신들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모세가 자신들을 파종할 곳도 없고, 무화과와 포도와 석류, 그리고 마실 물도 없는 곳으로 인도해서 그들과 짐승들을 모두 죽게 했다고 원망하였다. 심지어 그들 중에는 애굽이 더 낫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와 같이 세대는 변해도 인간의 죄성은 그대로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었다. 

  

 2-2. 하나님의 응답(6-9)
  모세는 이러한 원망에 대하여 아무 응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회막에 엎드려서 하나님의 지시만을 기다렸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원망에 대한 해결책을 주실 것을 믿고 기다리고 있었다. 모세는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에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해서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았다. 이것이 바로 역경을 만났을 때 성도들이 취할 태도이다. 모세가 회막에 엎드렸을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백성들에게 나타났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아론과 온 회중을 모으고, 그들이 보는 앞에서 지팡이를 잡고 반석을 향해 물을 내라고 명령하도록 지시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할 때에 반석에서 물이 나와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짐승들이 물을 마실 것이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새 세대들에게 자신의 전능하심과 영광을 보여주시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물이 없는 곳으로 인도하신 일은 그들을 고통받게 하거나 무능해서가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영광을 보여주시기 위한 의도에서 이루어진 일이었다. 이 사건은 새 세대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현장 교육이었다. 출애굽의 이적을 경험하지 못하고 38년이나 광야에서 승리의 경험을 하지 못한 새 세대들에게는 이러한 특별한 경험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의도를 알지 못하는 새 세대는 하나님을 불신하였고, 마침내 모세를 원망했다. 그들은 왜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이러한 환경으로 인도하시는 지를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서 성도들이 역경을 만났을 때에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 지를 잘 알 수 있다. 성도들은 역경 중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모세와 같이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그 사건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2-3. 모세의 범죄와 심판(10-13)
  그러나 모세는 이 사건 과정에서 자신의 혈기를 참지 못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중대한 실수를 범했다. 모세는 회중 앞에서 마치 자신이 물을 주는 것과 같은 태도를 취하였다. 그는 회중들을 향하여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고 하면서 분노하여 소리쳤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반석을 향해 물을 내라고 명하셨으나, 모세는 회중을 향해 분노를 터뜨렸다. 이러한 태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하게 하였다. 왜냐하면 그의 발언은 마치 자신이 물을 주는 듯한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시편 기자는 이러한 모세의 행동을 "모세가 그 입술로 망령되이 행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시 106:33). 모세는 또 다른 실수를 범했다. 그것은 화가 나서 반석을 두 번이나 지팡이로 내리친 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바위에게 물을 내라고 명하라고 하셨으나, 모세는 화가 나서 그 반석을 두 번이나 과격하게 쳤다. 이 일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는 일을 그치도록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총회를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12)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행동을 한 모세가 두 가지 범죄를 하였다고 하셨다. 첫 번째 모세의 죄는 "그가 하나님을 믿지 않은 것"이었다. 모세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에 실패하였다. 그는 어떤 의미에서 절반만 순종을 하였으며, 하나님께서는 이를 기뻐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창의적으로 만들어 낸 신학을 원하시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단지 우리의 믿음과 신뢰이다. 그러나 모세는 이 일에 실패했다. 모세의 두 번째 죄는 모세가 이스라엘의 회중 앞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은 것이었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반석을 명하여 물을 내게 하였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더 크게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모세가 회를 내며 반석을 두 번이나 침으로 인해서, 하나님께서 마치 백성들을 향해 분노하시며, 마지못해서 물을 주시는 듯한 인상을 나타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모세를 용납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이 더 이상 그 직무를 효과적으로 감당하지 못할 만큼 지쳐있다는 것을 아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모세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는 직무를 철회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자신의 영광을 빼앗기지 않으신다. 하나님 나라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지 못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직분을 거두셔서 다음 준비된 사람에게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함으로써 인도자들이 실추시킨 하나님의 영광을 친히 나타내셨다. 이 반석은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우리들에게 성령의 생수를 주실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였다. 인간들은 죄악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면서 하나님을 원망하며 산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해서 그리스도를 예비하시고, 그를 통해서 생수이신 성령을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해 주셨다. 그 물을 마실 수 있는 길은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믿음을 통해서 된다. 모세는 그의 과격한 행동으로 인해 이러한 진리를 나타내는 데 실패했다. 그 이유는 모세가 하나님을 명령을 그대로 실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사건으로 인해 그 곳 이름을 "므리바 물"(다툼의 물)이라고 불렀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와 다투었으므로 이를 므리바 물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서 그 거룩함을 나타내셨더라"(13)

  (민 20장)은 모세에게 있어서는 최악의 순간이었다. 그는 이때에 자신의 누이와 형을 잃었다. 그리고 새로운 세대들에게 다시 공격을 받기 시작했으며, 므리바에서 실수함으로 그의 직분을 잃게 되었다. 그 뿐 아니라 이때에 에돔 족속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영토를 통과하는 일을 거절하였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먼 광야 길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쓸쓸한 여정을 시작해야만 했다. 모세는 이미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일을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로 정신적, 신체적으로 지쳐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잘 알고 계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이어서 이스라엘을 인도할 다음 지도자에게 그 사역을 계승시켜 주셨다.
 

                                   <적용과 교훈>

1. 시대가 변해도 인간의 부패성은 계속 반복되어 나타난다.
2. 역경을 만났을 때에 성도들과 지도자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3. 하나님께서 세운 지도자에게는 절대 신뢰와 순종이 요구된다.
4. 인간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스스로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신다.
5. 한 지도자가 넘어지면 하나님께서는 미리 준비하신 지도자를 사용하신다.
6. 인간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계속된다.
7.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야 한다. 이것이 인간의 본분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본분을 벗어날 때에 이를 용납하지 않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