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28과 민수기(2): 광야에서(10:11-19장) 6

好學 2011. 2. 22. 21:24

제28과 민수기(2): 광야에서(10:11-19장) 6

    

 2-2. 백성들의 결정과 하나님의 심판(14장)

  

* 백성들의 결정과 여호수아의 반대(1-10)

 

  가. 백성들의 결정(1-4)
  이와 같은 부정적인 보고를 들은 온 회중들은 크게 낙심하였다(시 1;28). 그들은 소리 높여 부르짖으며 밤새도록 울었고(1), 마침내 모세와 아론은 원망하기 시작했다. 죄와 불신앙은 그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이제 막 노예에서 해방되어 제도와 정비를 마치고 약속의 땅으로 진군하려던 이스라엘은 이러한 부정적인 보고를 듣고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영적인 싸움에서 다수가 무조건 진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오히려 믿음 없는 다수는 백성들을 더욱 혼란과 낙심으로 몰아갈 가능성이 많다.

 

이제 막 전진하려는 신앙의 용사들에게 던져진 믿음 없는 지도자들의 보고는 그들을 낙담시키기에 충분하였다. 이제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므로 이제 그들에게는 남은 일은 현실에 타협하든지, 아니면 옛 생활로 다시 돌아가는 일이었다. 그들은 차라리 애굽이나 광야에서 죽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애굽에서 인도해서 칼에 죽게 만들었다고 원망하였다. 그들은 마침내 모세 대신 다른 장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일단 마음을 하나님을 거부하는 쪽으로 결심한 이들은 이제 하나님께서 세워 주신 지도자를 거부하고 자신들이 새로운 지도자를 뽑기로 결정을 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인도보다 자신의 지혜를 따르는 길을 선택했던 것이다. 서구 세계가 그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부인하고 이상과 과학을 그 위에 올려놓은 일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다. 그 결과 그들이 얻은 열매는 무엇이었는가? 그들은 약간의 편리함과 향락을 얻은 대신 허무주의와, 쾌락주의, 그리고 환경의 파괴 등을 열매로 거두었다. 지도자의 불 신앙적인 발언은 이와 같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우리는 여기에서 지도자들이 얼마나 판단과 말에 있어서 신중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지도자의 입에서는 불 신앙적인 말이 나와서는 안된다. 신앙인에게는 후퇴는 없다. 성도들은 한 번 부름을 받았으면 하나님께서 세워 주신 지도자를 믿고 앞으로 전진하는 일만이 있을 분이다. 주님께서는 "쟁기를 손에 들고 뒤돌아보는 자는 합당치 않다"고 하셨다.

 

  나. 모세와 아론, 여호수아의 반대(5-10)
  이때에 하나님께서 세워 주신 인도자인 모세가 취한 태도는 무엇이었는가?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고 그들을 믿음으로 인도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그들 앞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보라고 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애굽과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셨듯이, 앞으로도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백성들의 마음은 이미 그 권고를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완악해 있었다(신 1:29-31). 모세와 아론은 백성들 앞에서 엎드린 채로 하나님의 중재를 기다렸다. 환란과 반역의 때에 영적 지도자들이 해야 할 태도는 이와 같이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것이다.

 

  바로 그 때에 에브라임 지파와, 유다 지파의 대표로 정탐을 했던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옷을 찢으며 백성들을 향해 소리쳤다. 그들은 반역하려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믿음의 나팔을 불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10 정탐꾼들의 보고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땅이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고 하며, 이스라엘의 시선을 하나님께로 돌리려고 하였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두려워 할 필요가 없으며, 적을 정복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고 했다(14:7-9).

 

 그들이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전능하심을 믿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10 정탐꾼은 가나안의 환경은 정확하게 보았으나, 그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는 것을 바라볼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신앙을 가진 자와 신앙을 가지지 못한 자의 차이이다. 그들은 이 믿음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광야에서 멸망할 때에 죽지 않고 가나안 땅을 밟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불 신앙으로 원망하던 무리들은 그들의 말대로 광야에서 죽음을 당했다. 성도들은 말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영적인 지도자들은 말을 조심해야 한다.

 

성도들은 자신과 남을 낙심케 하는 불 신앙적인 말을 버리고, 자신과 이웃을 살리는 신앙의 말을 하도록 힘써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말한 대로 우리에게 갚아주실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회중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의 말을 듣지 않았다. 이것은 그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였지만, 그들은 이를 거절했었다. 마침내 회중들은 그들을 돌로 치려 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셨으나, 그들은 끝내 돌아오기를 거절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심판하시기 위해서 회막에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셨다(10).   
   

  * 하나님의 진노와 모세의 중보기도(11-25)

 

  가. 하나님의 진노(11-12)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성실하게 대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인도해 주셨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여 주셨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한 하나님을 불신하고 이제는 정면으로 도전하기까지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이들을 멸하시기로 작정하셨다. 그리고 모세에게 그들을 명하고 모세를 통해서 더 크고 강한 나라를 만들어 주시겠다고 선언하셨다. 그러나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엎드려 중보의 기도를 드렸다.

 

  나. 모세의 중보기도(13-19)
  모세는 하나님께 이스라엘 백성들을 멸하지 말 것을 간구 하면서 그 이유로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제시하였다(13-19).

  첫째로 모세는 이스라엘을 멸하는 일은 하나님의 영광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주위에 있는 애굽인이나 아라비아, 그리고 블레셋, 에돔, 모압, 가나안 족속 등은 이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소식을 들었다. 그러므로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일시에 죽임을 당하게 되면,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실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들을 광야에서 죽였다고 조롱을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마치 가족의 반대를 무릎 쓰고 예수를 믿은 사람이, 중도에 죄를 지어 하나님께 심판 받는 것과 같다. 이런 경우에 주변 사람들은 그들이 말려도 억지로 하나님을 믿더니 결국 죽고 말았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비웃을 것이다. 지금 이스라엘의 경우가 이와 비슷한 입장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둘째로 모세는 하나님의 자비하신 성품에 호소하였다. 하나님은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나타나셔서 자신이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와 긍휼이 많으신 분이라고 소개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과실과 죄악을 용서하시지만, 형벌 받을 자에게는 그 죄를 3-4대까지 갚으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 하나님의 판결과 심판(20-35)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백성들을 전염병으로 한꺼번에 죽이시겠다는 선언을 철회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 입으로 말한 대로 보응을 받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약하고 가나안 거민이 강하여 자신들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들은 심지어 애굽이나 광야에서 죽는 것이 더 낫다고 불평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말대로 그들에게 행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20세 이상의 모든 사람들이 광야에서 죽을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이 40년은 그들이 정탐한 40일을 40년으로 계산한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땅을 악평하였고, 그 땅을 정복할 수 없다고 불평했다. 그리고 다른 지도자를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려고 하였다. 결국 하나님을 버렸던 이스라엘 회중들은 이제 반대로 하나님께 버림을 당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들은 광야를 돌면서 죽음을 기다리는 동안, 자신들의 불신앙에 대한 대가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아론이 죽고 제 2차 인구 조사가 시행되는 제 40년 5월 1일까지 계속해서 방황하였다(민 26장). 이 기간은 앞으로 38년이 지난 때였으며, 이스라엘이 광야에 들어온 지 40년이 되는 해였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가데스에 오기까지의 약 1년 반을 40년간의 형벌 기간에 포함시킨 것은 그들이 그 동안에도 계속해서 반역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로잡힐 것이라고 말했던 (20세 미만의) 자녀들은 살아서 가나안 땅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들은 아직 스스로 판단을 내릴 나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죄에서 제외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회중들에게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지시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 골짜기에 아멜렉인과 가나안인들이 거하고 있으며, E라서 홍해 길로 돌이켜서 광야로 돌아가라고 하셨다(36-38).

 
  * 백성들의 반응과 패배(36-45)  


  모세는 이 말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대로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크게 슬퍼하면서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그들의 죄를 고백하고 산으로 올라가려고 하였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지 않으므로 패배할 것이라고 하였다. 모세는 그들이 진격하면 아말렉인들과 가나안 거민들의 칼에 의해 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버린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하시지 않으셨다. 그러나 백성들은 모세의 말을 어기고 자신들의 잘못을 보상해 보려고 진격하였다. 그러나 이때에 하나님의 언약궤는 진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싸움에 함께 하시지 않았다는 표시였다. 결국 모세의 말대로 이스라엘 자손들은 아말렉인과 그 산지에 사는 가나안인들에게 패배하였다.

 가나안 족속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을 쳐서 호르마(금지된 장소)까지 추격하였다.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을 버린 사람들의 처절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성도들은  밖에 버리워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짓밟히는 소금과 같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