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28과 민수기(2): 광야에서(10:11-19장) 5

好學 2011. 2. 21. 21:59

 

제28과 민수기(2): 광야에서(10:11-19장) 5


2. 가데스바네아에서(13-14장)

 

2-1. 12 정탐군의 파견과 보고(민 13장, 신 1:19-25)    <참고 지도>

  

* 12 정탐군의 선정(민 13:1-16, 신 1:19-23)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세롯에서 출발하여 바란 광야에 있는 가데스에 도착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데스에 도착하였을 때에, 모세는 그들에게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지 말고 올라가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땅을 차지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으로 가지 않고, 정탐꾼들을 보내서 그 땅을 탐지한 후에 행동을 하자고 제의했다.

모세는 이 말을 좋게 생각하였다(신 1:23). (민 13:1-2)은 12 정탐꾼을 보낸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신명기에서는 백성들이 이 제의를 했고, 모세가 이를 수용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아마도 이 사건은 백성들이 먼저 제의한 것을 모세가 하나님께 물어 허락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모세는 이 일이 백성들의 불신앙과 두려움으로 인해 이루어진 일이었다고 하였다(신 1:21). 아마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명령에 그대로 순종하기만 하였다면 가데스에서 일어난 엄청난 불상사는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내리신 명령을 따르는 것이, 우리의 지식으로 판단하여 진행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의 타락한 판단력은 너무나도 불신앙적인 판단으로 치우치기 때문이다.        

  

모세는 각 종족에서 두령된 자들을 뽑아서 가나안 땅으로 보냈다(3). 이 사람들은 백성의 지도자들로서 이 일에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이었으며, 그 명단은 다음과 같다(4-16).


 

1. 르우벤 지파: 삼무아('알림')
2. 시므온 지파: 사밧('재판관')
3. 유다 지파: 갈렙('공격자')
4. 잇사갈 지파: 이갈('그가 속할 것이다')
5. 에브라임: 호세아(호세아(구원)+여호와=여호수아)
6. 베냐민: 발디('구속')
7. 스불론: 갓디엘('구속')
8. 므낫세: 갓디('복됨')
9. 단: 암미엘('하나님의 백성')
10. 아셀: 스둘('감춰진 비밀')
11. 납달리: 나비('숨기다')
12. 갓: 그우엘(여호와는 도움)


  * 12 정탐군들의 조사(민 13:17-24, 신 1:23-24)
  모세는 12정탐꾼들을 가나안에 보내면서 남방 길을 통해서 산지로 올라가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조사해 오도록 지시하였다.

 1. 가나안 땅이 어떠한가?(17)
 2.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의 강함과 약함, 그리고 숫자의 다소(18)
 3. 그들이 거하는 땅이 좋은가? 나쁜가?(19)
 4. 그들이 거하는 곳이 산성인가? 진영인가?(19)
 5. 토지가 기름진가? 박한가?(20)/ 수목이 있는가? 없는가?(20)/

   

모세는 그들이 돌아올 때에 그 땅의 과실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그때는 포도가 처음 익을 즈음이었는데,

팔레스타인에서는 8월, 또는 6월경에 처음 포도가 익고, 9-10월경에 포도를 수확하였다.

 

                               <참고: "남방의 땅"과 "산지">

  모세가 12 정탐꾼들에게 올라가라고 명령한 "남방의 땅"은 문자적으로는 '메마르다'. '건조하다'는 뜻을 가진 '네게브 지역'이었다. 이 곳은 관개가 전혀 되지 않는 메마르고 건조한 땅이었으며,  대부분이 큰 광야가 좋은 땅으로 변해 가는 과도기적 상태를 이루고 있었다. 이 곳은 큰 나무는 자라지 못하고, 모래 위에 키 작은 관목들과 잡초들만 자라는 초원 지대(스텝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비록 이곳에서 드문드문 곡식이 재배되며 많은 성읍과 촌락이 있기는 하지만, 이 지역은 농경보다는 목축에 더 적합한 지역이었다.        

  "산지"는 팔레스타인의 산악 지대를 말하는 데, 그 당시에 이 곳에는 헷 족속, 여부스 족속, 아모리 족속들이 살고 있었다(29). 그 중에 아모리 족속이 가장 강하였는데, 이로 인해 산지를 '아모리 족속의 산지'라고도 불렀다(신 1:7, 19). 이 산지는 가나안 땅 전체의 중추를 이루고 있으며 레바논까지 뻗어있다.

 

  모세의 명령을 받은 12 정탐꾼은 명령대로 올라가서 신 광야에서부터 하맛 어귀 르홉까지 정탐하였고, 또 남방으로 올라가서 헤브론까지 정탐하였다. 헤브론은 애굽의 소안보다 7년 전에 세운 곳이었는데, 그 곳에는 아낙 자손인 아히만과 세새와 달만이 있었다. 이 세 자손은 후에 갈렙이 헤브론을 차지하게 될 때에 갈렙에 의해 쫓겨나게 된다(수 15:14, 삿 1:20). 그들은 헤브론의 영주였던 아르바의 자손들이었는데, 이 아르바의 이름을 따라서 헤브론이 기럇 아르바, 또는 아르바의 성읍으로 불리어졌다. 아르바는 아낙자손 중에도 가장 큰 사람으로(수 14;15), 아낙가문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15:13). 아낙 자손은 거인의 체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신 2:10-11)에서는 아낙자손을 에밈과 르바임 등의 족속과 한 부류로 취급하고 있다.

 

  12정탐꾼들은 모세의 지시를 따라 에스골 골짜기에서 포도 한 송이가 달린 가지를 베어 둘이 매었고, 석류와 무화과를 취했다. 헤브론의 포도는 특히 품질이 우수했다. 이 성읍 북쪽으로 예루살렘을 향해서 나아가다 보면, 양편 산언덕이 포도원으로 뒤덮여 있는 한 골짜기를 지나게 되는데, 바로 이 곳에서 가나안에서 가장 질이 좋은 포도가 생산된다. 그 외에도 이 곳에는 석류와 무화과나무를 비롯한 여러 가지 과일들이 풍성하다. 이 골짜기가 본 장의 에스골 골짜기로 추정되는데는 이러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24절에 의하면 이스라엘 자손이 거기에서 포도송이를 벤고로 그 곳을 에스골(포도송이) 골짜기라 불렀다고 기록하고 있다.


  
* 정탐군들의 보고(25-33)
  40일 동안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정탐군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여있는 바란 광야의 가데스로 돌아왔다. 그리고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의 온 회중에게 그 땅 실과를 보이며, 자신들이 조사한 것을 보고했다(25-26). 그들은 가나안 땅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매우 비옥한 곳이라는 데에 동의를 했다. 그러나 그 땅을 정복하는 일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그들 중에서 열 명의 정탐꾼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땅을 차지하는 일을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하였다. 그들은 그 땅이 좋기는 하지만, 그 땅에 사는 거민들은 강하고 성읍도 견고하며 매우 크다고 보고했다. 그들은 그 땅에는 거인 족속인 아낙 자손이 살고 있었고, 남쪽에는 에서의 후손인 아말렉 족속이(창 36:12) 살고 있었고, 산지에는 가나안의 후손인 헷, 여부스, 아모리 족속들이 살고 있었고(창 10:15-20), 해변과 요단가에는 가나안인들이 살고 있었다고 보고했다. 그들은 현실은 바로 보았다. 그러나 그들이 잊은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있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힘으로 가나안을 정복하려고 했기 때문에 그 일이 전혀 불가능하다고 보고했던 것이다.

                              <참고: "가나안의 거민들">           

1. 아말렉인
  아말렉은 에돔의 후손인 엘리바스가 그의 첩인 딤나에게서 낳은 아들인데, 이들은 일찍 에돔족속으로부터 분리되어 나왔다. 그들은 본거지를 멀리 가데스에서 유다 산맥들의 남쪽과(창 14:7, 민 13:29, 14:43,45), 하윌라에서 애굽의 경계가 있는 술까지(삼상 15:3,7, 27:8), 그리고 아라비아의 페트레아의 북부 전체에 유목민으로 퍼지면서 독립적인 민족을 이루어갔다. 이들 중에서 한 지파는 가나안의 중심부를 지나갔으며, 후에 에브라임의 분깃이 될 지역의 언덕들이 아멜렉 족속들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삿 12:15, 5:14). 그리고 아라비아에 정착한 아멜렉 족속들은 후에 여러 분파로 나뉘어 지게 되었고, 이 후손들이 미디안, 암몬 자손의 후손들과 결탁하여(삿 3;13) 이스라엘 땅을 침략하였다. 이들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출애굽 한 후애 최초로 이스라엘을 공격하였다(출 17:8이하).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대대로 아말렉과 원수가 되게 하고, 그들을 저주하셨다. 후에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을 통해서 이들을 멸절 시키라고 지시를 하였다(삼상 14:48, 15;2). 그리고 또 다시 다윗 왕을 통하여 응징하게 하셨다(삼상 27:8, 30:1, 삼하 8:12). 그리고 그들 중 남은 자들은 세일산 위에서 시므온 지파에 의해 히스기야 때에 전멸을 당하였다(대상 4:42-43).

 

2. 헷, 여부스, 아모리 족속   
  이들은 모두가 가나안의 후손들이다(창 10:15). 헷 족속은 가나안의 아들 헷의 자손들이며, 여부스 족속은 후에 예루살렘이라고 불리어진 여부스의 거민들이었다. 그리고 아모리 족속은 가나안 족속의 한 지파로서 에몰(Emor, Amor)에게서 나왔는데, 이 족속은 모세 당시에 유대 산들과 요단강 너머로 퍼졌으며, 따라서 (창 15:16, 48:22)에서는 모든 가나안 족속들이 이 이름으로 이해되기도 하였다.

  10정탐꾼들이 이러한 부정적인 보고를 할 때에 유다 지파의 대표로 정탐을 하고 돌아온 갈렙이 나서며 그들을 반대하였다. 유다 지파의 갈렙은 '공격자'라는 이름의 뜻과 같이 신앙의 눈으로 현실을 해석하였다. 그는 백성들에게 우리가 공격하면 능히 그 땅을 얻을 수 있다고 보고했다. 그는 가나안 땅의 현실보다 하나님의 명령을 더 중히 여겼다. 그리하여 그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라면 이스라엘은 능히 가나안 땅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였던 것이다. 그의 이러한 신앙과 결단력과 용기는 80세가 될 때까지도 계속 유지되었다(수 14:6-15). 하나님의 역사는 비록 소수이지만 이러한 믿음의 소유자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다른 10명의 대표들이 이 말을 가로막고 또 다시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였다. 그들은 가나안 정복이 불가능한 이유를 제시하였다. 첫째로 그들은 그 땅의 거민 들이 자신들보다 강하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그들의 판단은 매우 정확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일을 명령하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잊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신다면 그들이 그 일을 능히 할 것이라는 사실을 믿지 못했던 것이다. 둘째로 그들은 그 땅이 기름진 땅이기는 하지만, 많은 부족들이 그 땅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하기 때문에 그 땅은 주민을 삼키는 땅이라고 하였다. 셋째로 그들은 그 땅 거민들이 신체적으로도 이스라엘 민족보다 월등히 우세하다고 하였다. 그들은 거인이었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에 비하면 마치 메뚜기 만하다고 말하였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서 육체적으로 보면 이 세상과 이 세상 사람들이 훨씬 더 강하고 유능해 보인다. 그러나 성도들은 이것을 넘어서서 그들과 함께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반드시 승리하는 신앙을 가지고 전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