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과 레위기(6): 하나님과의 동행(18-27장) 8 |
5. 서원에 관한 규례(레 27:1-34, 민 30:1-16, 신 23:22-24, 잠 20:25, 전 5:3-5)
율법을 다 마친 후에 부가적으로 서원에 관한 규례가 나타난다. 이것은 의무 조항이 아니기 때문에 율법의 테두리 안에서 의무로 규정되지 않았으나, 그러나 율법과 서원은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점에서 조화를 이루어야 했다. 즉 서원이 의무는 아니지만 이것이 일단 발해지면 의무가 주어지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율법과 같은 의무 조항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서원을 함부로 하거나 오용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본 규정을 첨가해 주셨다. 고대 세계에서는 어려움과 고난에서 구원을 얻기 위할 때나, 자기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신에게 서원을 했다. 성경에서도 여러 가지의 서원의 예들이 등장한다. 예를 들면 야곱이 벧엘에서(창28:30), 입다가 전쟁에 나아갈 때(삿11:30-31), 실로에서 한나가(삼상1:11), 그리고 압살롬이 그술에서 한 서원 등이 그것이다.(삼하15:8) 서원을 할 때 그 사람은 여호와께 예물로 어떤 것, 혹은 어떤 사람을 바치겠다고 진심으로 약속을 함으로(한나의 경우), 혹은 어떤 육신 적인 쾌락을 금하거나(나실 인의 서원, 민6:2-8), 혹은 어떤 예물을 바치겠다고 약속을 하거나(레6:6), 자신이 드린 기도가 응답된 것에 대한 감사로 여호와께 사랑과 헌신을 표시하였다.
5-1. 서원 규례의 목적
1) 서원 오용의 방지
일부에서는 종종 개인적인 바램을 위하여 서원을 해 놓고 그 서원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한나는 서원을 하고 그대로 이행하였으나, 야곱은 자신이 벧엘에서 하나님께 한 서원을 전혀 이행하지 않았다. 본문의 규정은 이와 같은 서원의 오용을 통해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을 금하시기 위하여 기록되었다.
2) 신실성에 대한 요구
하나님께서 한번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행하시는 분이니 만큼, 그분의 백성들도 역시 함부로 말할 수 없고, 또 한번 말한 것은 손해가 되더라도 반드시 이행해야 했기 때문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를 섬기는 우리에게도 신실할 것을 요구하시는 것이다.
3) 함부로 서원 하지 못하게 함
하나님께서는 서원한 것을 반드시 지키게 함으로서, 지키지 못할 서원을 함부로 하지 못하도록 하셨다.
<사람을 드리기로 서원한 경우>(2-8)
사람을 드리기로 서원한 경우에는 사람 대신 속전을 드렸는데, 그 금액은('속전') 바쳐진 사람의 나이와 성별에 따라 달랐다. 속전은 그의 노동력에 의해 가치가 결정되었으며, 서원자가 가난하여 속전을 지불할 수 없는 경우에는 별도의 규정에 따라 제사장이 그의 형편에 따라 값을 정했다.(1세겔-11.4g, 노예 한 사람의 값-은 30세겔)
< 짐승을 드리기로 한 경우>(9-13)
사람이 생축을 하나님께 서원하여 드렸으면 그 생축은 거룩하므로(9) 함부로 바꾸지 못하였다. 만일 그것을 바꾸는 경우에는 둘다 드려진 것이 되었다.(10) 정결한 짐승은 하나님께 예물로 드려졌고, 부정한 짐승은 제사장이 값을 매겨서 돈으로 내게 하였다.(11-12) 그러나 그가 만일 그 짐승을 돈으로 무르려 할 때에는 그 짐승의 정가에 1/5을 더 내도록 하였다.(13)
< 집을 드리기로 한 경우>(14-15)
사람들이 집을 드리려고 하는 경우에는 제사장이 그 집의 가격을 매겨서 그 값을 돈으로 내게 하였다. 그것을 무를 경우에는 정가에 오 분의 일을 더하여 내게 하였다.
< 토지를 헌납하는 규례>(16-25)
이 경우에 토지는 금액으로 환산되어 드려 졌는데(16-18), 토지 금액을 매기는 방법은 희년을 중심으로 거래되는 토지 거래법에 따랐다.(25:51,52참고)-두락 수 대로 정가 하되(씨를 뿌릴 수 있는 양에 따라 정가 함) 보리 한 호멜(약 220리터)을 뿌릴 수 있는 땅은 은 오십 세겔로 정가 되었다.- 그리고 희년이 되면 그 토지는 다시 서원 자의 소유가 되었다. 이 모든 정가는 성소의 세겔로 하였는데(세겔에는 성소의 세겔, 왕이 쓰는 세겔, 그리고 일반인들이 쓰는 세겔이 있었는데, 각각 그 가격이 달랐다) 이십 게라(유대의 화폐 중에서 가장 적은 단위(0.57g)를 한 세겔로 하였다.(25) 그러나 토지를 드리기로 한 자가 그것을 희년 이전에 무르려고 할 경우에는, 토지 거래법에 따라 정가에 오 분의 일을 더하여 드리도록 하였다.(19) 만일 소유자가 희년이 되어도 그 땅을 무르지 않거나, 다른 사람에게 팔았을 경우에는 다시는 무르지 못하고 여호와께 드린 성물이 되어 제사장의 기업이 되었다.(20-21) 만일 남의 토지를 사서 그것을 헌 물로 드렸을 경우에는(22),서원자는 그 값을 일시불로 지불해야 했고, 그 땅은 희년 이후에는 본래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되었다.
< 서원물로 드릴 수 없는 것들>(26-33)
생축의 첫 새끼와(26) 하나님께 아주 바친 사람이나 생축, 또는 물건(29), 그리고 모든 소산의 십일조는(30) 하나님께 속한 것이므로 그것은 서원물도 될 수 없었고, 또 속할 수도 없었다. 만일 부정한 동물인 경우에는 정가에 오 분의 일을 더하여 내게 하였고, 만일 속하지 않을 경우에는 타인에게 팔아야 했다.(27) 그리고 십일조로 드려진 것(막대 아래 열 번째로 통과하는 것들)은 바꿀 수 없었는데, 만일 바꾸면 둘 다 드려진 것이 되었다. 그리고 속전으로 속하기를 원할 경우에는 정가에 오 분의 일을 더하여 내야 했다.(30-33)
"이상은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모세에게 명하신 계명이니라".(34)
"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땅으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 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네 머리로도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좆아 나느니라."(마5:33-37)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서원이나 약속을 하지 말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우리는 절대자가 아니기 때문에 절대적인 언급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서원이나, 약속을 할 경우에는 기도해 보고 결정을 하되, 일단 결정을 한 것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1. 일반 서원 규례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마음을 제어하기로 서약하였거든, 파약 하지 말고 그 입에서 나온 대로 다 행해야 한다.(2)
2. 어린 처녀의 서원(3-5)
그 아비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가정의 결정권을 아버지에게 주셨다. 이는 권리이자, 무거운 의무이기도 하다.
3. 처녀가 서원하고 결혼한 경우(6-8)
처녀 때에 한 서원은 그의 아비가 허락한 것이라 해도 그녀가 일단 결혼을 하게 되면, 그녀의 남편의 동의가 다시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가정의 불화를 조성하면서까지 서원 이행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결혼한 가정의 결정권을 남편에게 주셨다. 그러나 과부나 이혼 당한 여인의 서원은 반드시 이행해야 했다.(9)
4. 결혼한 후에 주부가 서원한 경우(10-12)
이 때에도 남편의 동의가 있어야 했다.(10-12) 남편이 반대하면 그 서원은 무효가 되었다. 그러나 남편이 처음에는 가만히 있다가 나중에 가서 반대 할 수는 없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부모의 권위를 존중하신다는 것과, 부부에게 있어서 남편의 권위가 강조되고 있으며, 가정에서의 책임감과 결정권이 남자에게 부여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남자에게 있어서 권리라기 보다는 가정의 모든 일에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책임감 있게 이끌어 가야 하는 큰 책임이 주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초로 하와의 말을 듣고 범죄한 아담은 자신이 가정의 대표였고, 하나님과의 언약의 당사자였기 때문에 가정의 관리를 못한 책임을 져야 했던 것이다. 즉 자신이 최초의 범죄자가 된 것이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 하거든 갚기를 더디 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네게 죄라. 네가 서원치 아니하였으면 무죄하리라 마는, 네 입에서 낸 것은 그대로 실행하기를 주의하라. 무릇 자원한 예물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네가 서원 하여 입으로 언약 한대로 행할지니라>(신23:21-23)
"함부로 이 물건을 거룩하다 하여 서원하고, 그 후에 살피면 그것이 그물이 되느니라." (잠20:25)
"네가 하나님께 서원 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말라. 하나님은 우매자를 기뻐하지 아니 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 하지 아니하는 것이 나으니, 네 입으로 네 육체를 범죄케 말라. 사자 앞에서 내가 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으로 네 말소리를 진노 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 꿈이 많으면 헛된 것이 많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니,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전 5:4-7)
- 레위기 공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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